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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삶의 그 자체 ;“불귀, 불귀…불여귀 슬피 우는 밤 ”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14일 08시46분    조회: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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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리상규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58)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회장 리상규시인을 만나
 
 



나는 가장 순수한 일을 하는 사람
 
조선족과 한족은 동반성장을 이룩해야
 
한번 시작한 일 포기하는 법 없어

 
 
어제 오후에 행사를 마쳤다. 연변대학사범학교 반디불 문학상 시상식이다. 한국에서 리상규시인이 몸소 오셨다고 한다. 조룡남시인의 “반디불 노래”비는 리상규시인의 후원으로 10년전에 원 연변사범학교 울안에 세워졌다. 오늘(7월 24일) 오후에는 연변주정부청사에서 연변적십자회 주최로 소정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리상규시인을 만난것은 오후 늦은 편, 코스모호텔 객방에서다.

리상규시인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은 조선족 언론매체는 없을것이다. 한때 그는 조선족 교육계, 문학계의 단골손님이였으며 언론의 화제였다. 많은 의미있는 행사나 프로젝트는 모두 그의 손을 쳐다보는 형편이였다. 또 한국에 체류했던 조선족 문학인은 대개 리상규선생님께서 사주신 밥이나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이 없을것이다. 또 선생님을 뵙고 빈손으로 돌아간 사람 역시 없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리상규시인은 점차 조선족사회에서 잊혀져가기 시작했고 선생도 건강상태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이번 연변행차는 리상규시인의 고집으로 강행되였고 자신의 승낙을 실천하는 행차로 되였다.

“사랑은 삶 자체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일이다. 어느 한번은 리상규시인하고 함께 전철을 타게 되였다. 라상규시인의 년령이면 무임승차가 가능했다. 하지만 리시인은 티켓을 끊는것이였다. 그리고는 좌석에 앉지 않고 서서 가는것이였다.

“나 아직 나라에 부담을 주고싶지 않네, 아직도 건강하니깐.” 

어느 공식적인 장소에서 하는 말씀이 아니라 일상에서 허물없는 사이에 하시는 말씀이다.

“나 지금 건강이 많이 나아졌어, 그렇다고 시름없이 다닐 정도는 아니고, 이번에도 연길에 와서 지인들을 보고파서 이렇게 왔지. 한편으로는 만일을 생각해서 서울에다 입원수속을 바로 할수 있게 조치도 취했어요. 간병원 한명도 대동하고…”

리상규시인은 2010년 2월에 척추수술을 받았다. 당시 서울 선생님댁을 찾았었는데 신체가 몹시 허약했었다. 하지만 늘 소정장학금 일을 근심하고 계셨고 자신이 시작한 일을 책임지고 추진하고 싶어했다. 그해 6월 연길에서 도문, 화룡, 훈춘, 연길 등 조선족, 한족 어린이 11명에게 소정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듬해 2월,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서울의 작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똑바른 진단을 받을 수가 없었다. 2월말에 재차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게 되였고 당시는 밥과 물을 전페한 상황이였다. 불길한 생각이 든 리상규시인은 미리 현찰 15만원을 마련하고 제1사범과 연변적십자회에 전달하여 자신이 시작한 장학금 등 사업을 계속 진행해달라는 유언을 가족에게 남기였다.

재검사를 통하여 대장과 위에는 이상이 없었다. 결국은 소장과 십이지장이 막혔는데 시간이 감에 따라 썩어 터져버렸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지인중 리시인이 소생하리라 믿은 이가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신경성기능장애로 진단이 났다. 의사의 권유로 정신과치료를 접수하게 되였다.

“처음 들었을 때 환장할 정도였어요. 내가 왜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하나? 정신병이란 말인가?”

다년간의 피로와 로고가 루적되여 소화기능이 약화되면서 대장을 작극하여 자유신경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사의 해석이다. 이 또한 소장과 십이지장에 작용되여 십이지장이 막혀버린것이다.

퇴원하여 리상규시인은 집에서 치료했다. 체중은 49킬로그람이였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것이다. 집에서 맨발로 걸으면 발뒤꿈치 뼈와 방바닥이 부딪치는 딸가닥 소리가 날 정도여서 줄곧 끌신을 신고 다녔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퇴원하여 3개월간 체중이 8킬로그람이나 불었어요, 조금 움직일수 있으니 그래도 연길에 한번은 다녀오고싶었어요.”

이야기도중 리상규시인은 지난번 반디불행사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 《감자꽃》에 대하여 말했다.

“설운 눈물 보일까

설운 얼굴 보일까

산자락 돌밭 틈에

가만히 피였다가

가만히 떨어져 간

아련한 감자꽃”
 
“‘가만히 떨어져 간’ 이 구절이 참 의미가 좋아”
 
사진 글 한뫼
 
 
리상규 략력
 
 
한국 경기도 출생(1941)
고려대학교 생물학과 3년 수료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 후원회 회장
고려식품판매(주) 대표리사
제1회 대한민국 고마운 한국인상 수상(2010)
리상규 시 창작가곡 《우리들의 노래》(2010)
제13회 산문학상 수상(한국문인산악회,2010)
《이상규시전집》, 《이상규수필전집》출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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