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글속에서 생존의 법칙 터득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3월5일 15시27분    조회:60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한춘향
点击浏览下一页
 
THE NORTH FACE 연변총판대리점 한춘향사장

"경기불황으로 요즘처럼 고객수가 줄어드는것을 피부로 체감하고있는 류통업계는 일찌감치 비상경영중입니다. 그럴수록 더 력동적으로 점포가 움직여야 합니다. 불황이라고 움츠릴게 아니라 오신 고객들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정을 나눠주고 좋은 상품을 제안해 주고..."

스포츠 브랜드 THE NORTH FACE , 아웃도어 브랜드 K.SWISS 연변총판대리점 한춘향사장(1976년생). 조금도 흐트러짐없이 조곤조곤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녀의 말투에는 진정성이 묻어난다.

"2007년에 유방암 진단서를 받아쥐고 처음으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때문에 함께 아파해준 가족과 친척, 친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수 있었던것입니다" 그녀가 어렵게 꺼내놓은 얘기다. 32살 젊은 나이에 한창 인생기반을 닦아갈 무렵이던 그녀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였다. 당시 매장 3개를 오픈했던 그는 모든걸 포기하고싶었지만 주위의 만류와 격려로 항암치료의 아픔을 씩씩하게 이겨냈다. 현재 유방암 완치로 새로운 삶을 살고있는 그녀는 유방암 극복의지와 예방에 대한 희망의 메세지를 유방암으로 시달리는 환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글같은 환경속에서 "생존의 법칙"을 터득해 지금은 업체의 사장을 맡고있지만 결코 평탄한 인생길이 아니였다. 어렸을때부터 류달리 부지런하고 참했던 그녀는 류행에도 민감하고 브랜드시장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이 탁월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다른 이들과 차별화 되는것은 단지 ‘고생’이라는 진부함만 있는것이 아니였다. 그녀는 암투병이라는 암울한 과거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백조로 탄생시킨 의지와 희망이 살아있는 증거라는 부분에서 보는 이들에게 더욱 깊은 감흥을 주고있다.

10여년전 20살을 갓 넘겼던 한춘향씨는 어머니가 넘겨준 3000여원으로 보따리장사를 시작했다. 연길 서시장에서 화장품을 도매가격으로 사들인 후 다시 되거리판매를 시작으로 그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심양, 대련을 오고가면서 속옷도매를 했다. 비좁은 기차안에서 쪽잠을 자가며 힘들었지만 일찍 셈이 들었던 그는 가족들에게 힘든 내색 한번 내지않았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겪었던 어려움은 지금의 제 자신이 있도록 꿈꾸고 의지를 불태울수 있었던 의미 깊은 경험으로, 그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공간 속에서도 그의 마음속 미래를 향한 희망과 도전에 대한 의지는 식을줄 몰랐다. 사소한 일이였지만 그는 힘들 때마다 미래에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고 한다.

"남들이 하면 나도 할수 있다"는 무서운 집념으로 그녀는 드디여 2005년을 전후해 연변에 유명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인 필라, K.SWISS, THE NORTH FACE 매점을 하나, 둘 오픈했고 그 규모를 점차 늘려 브랜드입지를 점차 굳혀갔다. 중국내지 지어는 한국까지 발품을 팔고 지속적으로 인맥을 쌓아가며 의지를 다져왔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그녀는 또 판매수익금에서 얼마정도를 떼내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하고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있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사랑의 성금을 보내주는가 하면 "사랑의 집" 어리이들에게 따뜻한 솜옷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리고 해마다 로인절과 같은 명절이 돌아오면 양로원을 방문해 위문금과 필요한 물품들을 보냈다.

"길지 않은 인생이였지만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건강을 되찾고 일에 집념하면서 자아를 실현하는 방법을 조금이 나마 터득했습니다.지금까지 잠도 안자고 힘겹게 달려온것 같습니다. 인제 편한 잠도 잘줄 아는 사람, 부를 창조할뿐만 아니라 더욱이는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녀성이 되기 위해 노력할것입니다." 암향이 흐르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기자는 취재수첩을 접었다.

연변일보 글/ 사진 신연희 박은희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심양신생활태권도장 박연성관장을 만나 손과 발을 리용하여 상대의 공격을 막거나 상대에게 타격을 주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인 태권도는 시대에 따라 택견, 수박, 권법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전해내려오다가 지난 1954년 태권도로 명칭이 굳어졌다. 1962년부터 한국 국내에서 스포츠종목으로 인정받았으며 1961년 설...
  • 2012-05-24
  • 연변대학 총장 김병민박사를 쓴다 연변일보 2012-5-23 9:12:17   김병민총장 1949년에 설립된 연변대학은 중국정부가 소수민족지역에 세운 최초의 종합대학이다. 그동안 10만여명의 국가 고급전문인력을 배출한 이 대학은 현재 "2.11"프로젝트 중점건설대학, 서부지역개발 중점대학, 길림성과 국가교육부가 공동으로 ...
  • 2012-05-23
  • ㅡ우리 문단의 원로평론가 허호일선생을 그리며 우리 문단의 원로평론가이며 연변대학 조문학부 원로교수이시며 중국에서의 조선-한국문학연구의 기틀을 마련해놓으신 허호일선생님께서 2012년 5월 11일, 84세 천수를 누리고 우리와 세상을 달리하셨다. 누구나 모두 가야 할 길이지만 그렇게 재촉할 필요가 없는 그 길을 선...
  • 2012-05-22
  •     7차나 한국이브자리회사 찾아 동북3성 총대리자격 따낸 현웅관사장 이야기   성공한 창업자들의 특징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나 공통하다. 성공한 창업자들에게는 한번 결정한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습성이 있다. 이브자리대리권을 따내기 위해 7차나 한국이브자리회사를 찾은 30대의 사나이, 그가 바로...
  • 2012-05-22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3세 이야기       서울대 법대 유일한 조선족교수 강광문박사   "10여년동안 학문연구를 해오면서 2중언어, 2중문화를 터득한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하였습니다. 학문연구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것도 바로 그 덕이였습니다."   한국의 최고명문대학인 서울대학 법대 유일한...
  • 2012-05-18
  • 《우리 노래 100년에 깃든 이야기》 집필자 시인 석화선생 인터뷰 시인 석화선생. [길림신문 안상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기념문집》에 선정된 《우리 노래 100년에 깃든 이야기》 제1권이 오는 6월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다. 연변대학예술학원 남희철교수가 기획하고 김성희교수가 자료 수집 및 제공을 ...
  • 2012-05-18
  • 중국건축재료분야의 첫공학박사 김종철       현세기에 들어와 인류는 금속재료를 대체할수 있는 인공합성재료를 발명하면서 획기적인 변혁을 일으켰다. 이 재료혁명의 한 성과로 개발된 세라믹(高技术陶瓷)은 비할...
  • 2012-05-16
  •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 60돐 특별기획-《기억속의 60년》 -1962년 연변주씨름우승을 따낸 씨름장사 마동일선생을 만나 1962년 9월,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 10주년경축활동 씨름대회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씨름장사가 있었다. 바로 당시 22살밖에 안된 화룡현고급중학교 2학년 학생 마동일이였다. 그번 경축활동에서 마동일은 ...
  • 2012-05-16
  •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 주는것이 행복”이라는 리희연씨 창업이야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자연식품,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보건식품 개발로 사람들에게 건강을 안겨주는것은 보람찬 일이라고 자부하는 주인공이 있다. 그가 바로 보건식품개발에서 성공가도...
  • 2012-05-15
  •   일본 동경 선-갤러리 관장 마크티얼썬(오른쪽) 과 함께 기념촬영을 남긴 심학철(가운데). 채색사진의 천연원색에 대한 재현으로 하여 세계 그 어디에서도 채색카메라촬영이 보편화되고있는 현실이다. 이속에서 중국조선족사진작가 심학철(40세)은 흑백사진의 《칼라보다 더 부드럽고 섬세한 세계》를 구축하여...
  • 2012-05-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