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들이 기뻐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5월13일 16시45분    조회:42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미선

-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의 이야기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

《학생들과 함께 있고 학생들이 기뻐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 1986년부터 교육사업에 종사한 이래 선후로 조선어문교원, 학급담임, 교무주임, 부교장,교장직을 맡아오면서 27년간 시종 강단을 떠나지 않고 우리 민족 교육사업에 혼신을 불태우고있는 리미선교장선생님이다.

조선어능력제고에 열정을 쏟아

소학교부터 초중까지 9년일관제학교인 장춘시제2조선죽중학교(쌍양현조중)는 지역위치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민족언어기초가 약하고 대부분 한어로 대화를 하고있다. 우리 민족의 언어문자로 우리 문화를 자랑하고 전하는것이 꿈이라는 리미선교장은 이런 대《가정》의《호주》임에도 초중 3학년의 조선어문교수를 맡아하면서 민족언어교육에 솔선수범으로 앞장섰다. 수업시간은 물론 주제반회, 휴식시간까지도 학생들에게 우리 말을 쓰도록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어문성적은 글짓기에서 체현된다》는 사상을 심어주고 중시를 일으키도록 했으며 강독교수를 비롯한 조선어문수업의 모든 방면을 글짓기와 련계시켜 지식을 강조하고 글짓기기본훈련과 실천을 중시했다.

매 학생들의 작문책과 일기책들마다에는 리교장의 빨간필치가 력력히 찍혀있다. 하나의 문장이라도 《정품》이 될 때까지 정성을 쏟는다. 졸업할 때면 매 학생마다 3년 동안 자신이 쓴 《작품집》을 받아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 모습을 대견스레 바라보는 리교장은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단다.

몇년동안 리교장의 꾸준한 지도하에 30여명 학생들이 전국조선족중학생글짓기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그가 가르친 학생들은 여러차례 쌍양구 1등을 따냈다. 또한 리교장 역시 10여차 우수지도교원상을 받았으며 《조선족교육교수발전방향》, 《교정문화를 통한 학생들의 인문소양 제고》 등 50만자에 달하는 론문은 여러 교육잡지와 간행물에 발표되였다.

《길림성명교사사업실》조선어문 교수연구회에서 수업평가를 진행하는 장면

해마다 간고한 학생모집사업

학생모집사업은 조선족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의 가장 어려운 문제로 나서고있다.

학교학생래원을 위해 리교장은 2007년에 학교에 유치원까지 개설했다.

매년 7-8월이면 리교장은 여러 촌의 촌장, 로인협회 등을 통해 조선족가정을 알아본후 전체 교원들을 동원하여 유치원생과 소학생 모집사업에 땀동이를 쏟는다. 집주인을 만나기 위해선 해볕이 뜨거운 정오에도 한집한집 찾아다니면서 발에 물집이 생기도록, 목이 쉬도록 조선족학교의 우월성을 선전하면서 아이를 한족학교에 보내지 않게끔 설득을 한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학교이다보니 생활이 조금이라도 넉넉한 가정에서는 아이를 학교시설이 현대화한 규모가 큰 학교에 보낼 때가 많다.

지난해에도 소학교 졸업생 12명중 7명만 중학교에 남고 나머지 5명은 규모가 큰 다른 중학교에 입학했단다. 민족학교를 지키기 위해서는 학생모집사업에 전력을 쏟아도 학부모를 설득못할 경우 안타까운 나머지 설음이 북받칠 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학교경제가 어려우니 대도시 학교들처럼 우월한 학습환경을 갖춰주지 못하는것이 안타깝기만 하다는 리교장의 말끝은 흐려진다.

학교 학습환경개설 위해 자존심도 꺾으며

학교운영의 어려운 점은 학생모집사업뿐이 아니였다. 지역차이, 교육의 불평등으로 인한 락후한 학교환경을 탈바꿈시켜야 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불쌍했고 민족교육사업을 위해 갖은 고생을 이겨내는 선생님들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워낙 사업비용도 역부족인데다 락후한 교수시설, 식당, 기숙사 환경까지 개선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수요되였다.

리교장은 체면을 불구하고 자존심을 구겨가며 기업이나 사회단체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했다. 흔쾌히 도와주는분들도 있는가 하면 만나주지도 않는 사람도 있었다.

한번은 오전 9시에 모 기업의 사장을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아침 일찍 찾아갔는데 오후 4시가 넘었어도 그 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루종일 복도에서 기다리느라 힘들고 배도 고팠다. 직원들의 이상한 눈빛을 받아들여야 하는 서러움으로 저도모르게 코마루가 찡해났다.

하지만 아이들과 교직원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곤난이든 인내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은 리교장은 그 사장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 때까지 여러번 찾아갔다. 그 모습에 감동을 받은 기업의 사장은 학교에 협찬금을 지원했다.

결손자녀에게 어머니 사랑을

장춘시제2조선죽중학교는 결손가정자녀들이 80%나 된다. 부모님의 사랑이 고갈된 학생들에게 리교장은 집처럼 따뜻한 환경을 마련해주고싶었다.

《사랑교육》으로 가난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위축된 마음을 어루만져주어 신심을 갖게 했다. 리교장은 주말이나 명절이면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가 맛있는것을 해먹이고 필요한 물건도 제때에 사주었다.

생활이 가난한 결손가정자녀들을 고무격려하기 위해 리교장은 몇년간 6000여원의 원고료를 선뜻 내놓아 학교장학기금을 설립했고 2008년 문천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는 특수당비 1000원을 기부했다.

학생들과 교육사업을 위해 헌신해온 리교장은 길림성민족학교기숙제관리사업선진, 장춘시 민족단결선진, 시 기층당조직봉사민생사업선진, 시우수교원, 쌍양구 우수교원, 사덕모범, 우수담임, 우수당원, 우수당무사업자 등 영예를 안았다.

학생들의 작문을 지도하고있는 리미선교장


길림신문 신정자기자 량은실견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화하상황균업유한회사 라동도대표의 창업성공기 아무리 봐도 그는 영낙없는 인테리모습이다. 훤칠한 키에 영준한 외모, 거기에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차분한 음성이며, 안경너머로 상대를 응시할줄 아는 지적인 눈길과 타인의 말을 경청할줄 아는 침묵마저도 분명히 무게있는 지성인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는 학...
  • 2013-11-28
  • 한국 한중문화교육교류원 남궁해연 원장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특파원,김승희 = 한-중간의 무역, 교육, 컨설팅 등 여러 분야를 주름잡으며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국동포 남궁해연(45.여) 원장을 만났다.   고향이 중국 헤이룽장성 동녕현인 남궁원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보...
  • 2013-11-27
  •      2009년, 연변공업학교 자동차전업을 졸업한후 리학철씨(25세)는 고향에 돌아와 전문농장을 경영하면서 자신의 인생가치를 실현하고있다. “외국에 일하러 가든 외지로 일하러 가든 모두 돈을 벌기 위한것입니다. 사실 외지에 나가서도 돈을 벌수 있겠지만 돈을 버는 길은 꼭 한갈래 길만 있는것이...
  • 2013-11-26
  • 성새농촌건설 5성급시법촌--밀산시 련주산진 해방촌 유수연당지부서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최성림 기자 피금련= 아름다운 흥개호반, 밀산시내에서 약 20여리 떨어진 곳에 수채화마냥 아름다운 농촌마을이 있다. 민족특색이 다분한 마을입구의 철대문, 시원히 뻗어나간 포장도로와 량켠의 영구성 배수로, 길게 늘...
  • 2013-11-26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3년 1월, 하얼빈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년 전 2011년 여름, 한국사람들에게는 '안중근' 의사와 '빙등제'로 유명한 겨울의 도시잠시 하얼빈에 방문한 적이 있다.   대학교 4학년 하계방학 '해외 대학생 봉사단'에 참여해 헤이룽장성 계동현 조선족중학에 2주 간 ...
  • 2013-11-26
  • ㅡ영구시민위 원 부주임 안정애와 영구시인대민교외위 주임 김영일 새학기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의 학생수가 부쩍 늘었다는 뉴스는 조선족농촌 황페화, 조선족중소학생 감소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침체속에 빠진 조선족사회에 안겨주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조선족유치원이 민영에서 공립으로 허가받으면서 여기에 탄...
  • 2013-11-26
  • 단동예지나무역회사 윤동일사장 넥타이는 맬줄 몰라도 한복고름 하나는 아주 멋지고 예쁘게 맨다며 우스개소리를 던지는 단동예지나무역회사 윤동일사장(69년 생), 하루종일 돌아가는 재봉틀소리에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한복사업에 600여평의 한복공장에 들어서니 윙윙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귀를 자극하고...
  • 2013-11-26
  • 《털 없는 개》, 《사위감 점고》, 《렬사증문제》… 그의 대표작은 지금도 사람들로 하여금 절로 웃음이 나오게 한다. 중국조선족연극의 계승과 발전, 인재양성에 마멸할수 없는 자취를 남긴 리영근배우, 은퇴후 장춘에서 생활하다 2010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사람들은 그를《웃음의 왕별》,《연극계의 거장》으로 ...
  • 2013-11-26
  • 광동촌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김순철씨 감동 스토리   김순철씨(왼쪽) 1.56메터의 작은 키꼴에 50킬로그람도 안되는 왜소한 체구,전국로력모범이고 성특등로력모범이며 동성진 광동촌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김순철(55세)은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가 엮어가는 전기적 ...
  • 2013-11-22
  •  “문여기인(文如其人)”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조선족의 대표적인 원로 서예가이며 화가인 지승원선생(84세)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문여기인”라는 사자성구가 선생에게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1946년 《길동일보》(《연변일보》 전신) 창간시절부터 근 25년간...
  • 2013-11-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