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들이 기뻐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5월13일 16시45분    조회:42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미선

-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의 이야기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

《학생들과 함께 있고 학생들이 기뻐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 1986년부터 교육사업에 종사한 이래 선후로 조선어문교원, 학급담임, 교무주임, 부교장,교장직을 맡아오면서 27년간 시종 강단을 떠나지 않고 우리 민족 교육사업에 혼신을 불태우고있는 리미선교장선생님이다.

조선어능력제고에 열정을 쏟아

소학교부터 초중까지 9년일관제학교인 장춘시제2조선죽중학교(쌍양현조중)는 지역위치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민족언어기초가 약하고 대부분 한어로 대화를 하고있다. 우리 민족의 언어문자로 우리 문화를 자랑하고 전하는것이 꿈이라는 리미선교장은 이런 대《가정》의《호주》임에도 초중 3학년의 조선어문교수를 맡아하면서 민족언어교육에 솔선수범으로 앞장섰다. 수업시간은 물론 주제반회, 휴식시간까지도 학생들에게 우리 말을 쓰도록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어문성적은 글짓기에서 체현된다》는 사상을 심어주고 중시를 일으키도록 했으며 강독교수를 비롯한 조선어문수업의 모든 방면을 글짓기와 련계시켜 지식을 강조하고 글짓기기본훈련과 실천을 중시했다.

매 학생들의 작문책과 일기책들마다에는 리교장의 빨간필치가 력력히 찍혀있다. 하나의 문장이라도 《정품》이 될 때까지 정성을 쏟는다. 졸업할 때면 매 학생마다 3년 동안 자신이 쓴 《작품집》을 받아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 모습을 대견스레 바라보는 리교장은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단다.

몇년동안 리교장의 꾸준한 지도하에 30여명 학생들이 전국조선족중학생글짓기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그가 가르친 학생들은 여러차례 쌍양구 1등을 따냈다. 또한 리교장 역시 10여차 우수지도교원상을 받았으며 《조선족교육교수발전방향》, 《교정문화를 통한 학생들의 인문소양 제고》 등 50만자에 달하는 론문은 여러 교육잡지와 간행물에 발표되였다.

《길림성명교사사업실》조선어문 교수연구회에서 수업평가를 진행하는 장면

해마다 간고한 학생모집사업

학생모집사업은 조선족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의 가장 어려운 문제로 나서고있다.

학교학생래원을 위해 리교장은 2007년에 학교에 유치원까지 개설했다.

매년 7-8월이면 리교장은 여러 촌의 촌장, 로인협회 등을 통해 조선족가정을 알아본후 전체 교원들을 동원하여 유치원생과 소학생 모집사업에 땀동이를 쏟는다. 집주인을 만나기 위해선 해볕이 뜨거운 정오에도 한집한집 찾아다니면서 발에 물집이 생기도록, 목이 쉬도록 조선족학교의 우월성을 선전하면서 아이를 한족학교에 보내지 않게끔 설득을 한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학교이다보니 생활이 조금이라도 넉넉한 가정에서는 아이를 학교시설이 현대화한 규모가 큰 학교에 보낼 때가 많다.

지난해에도 소학교 졸업생 12명중 7명만 중학교에 남고 나머지 5명은 규모가 큰 다른 중학교에 입학했단다. 민족학교를 지키기 위해서는 학생모집사업에 전력을 쏟아도 학부모를 설득못할 경우 안타까운 나머지 설음이 북받칠 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학교경제가 어려우니 대도시 학교들처럼 우월한 학습환경을 갖춰주지 못하는것이 안타깝기만 하다는 리교장의 말끝은 흐려진다.

학교 학습환경개설 위해 자존심도 꺾으며

학교운영의 어려운 점은 학생모집사업뿐이 아니였다. 지역차이, 교육의 불평등으로 인한 락후한 학교환경을 탈바꿈시켜야 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불쌍했고 민족교육사업을 위해 갖은 고생을 이겨내는 선생님들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워낙 사업비용도 역부족인데다 락후한 교수시설, 식당, 기숙사 환경까지 개선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수요되였다.

리교장은 체면을 불구하고 자존심을 구겨가며 기업이나 사회단체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했다. 흔쾌히 도와주는분들도 있는가 하면 만나주지도 않는 사람도 있었다.

한번은 오전 9시에 모 기업의 사장을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아침 일찍 찾아갔는데 오후 4시가 넘었어도 그 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루종일 복도에서 기다리느라 힘들고 배도 고팠다. 직원들의 이상한 눈빛을 받아들여야 하는 서러움으로 저도모르게 코마루가 찡해났다.

하지만 아이들과 교직원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곤난이든 인내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은 리교장은 그 사장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 때까지 여러번 찾아갔다. 그 모습에 감동을 받은 기업의 사장은 학교에 협찬금을 지원했다.

결손자녀에게 어머니 사랑을

장춘시제2조선죽중학교는 결손가정자녀들이 80%나 된다. 부모님의 사랑이 고갈된 학생들에게 리교장은 집처럼 따뜻한 환경을 마련해주고싶었다.

《사랑교육》으로 가난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위축된 마음을 어루만져주어 신심을 갖게 했다. 리교장은 주말이나 명절이면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가 맛있는것을 해먹이고 필요한 물건도 제때에 사주었다.

생활이 가난한 결손가정자녀들을 고무격려하기 위해 리교장은 몇년간 6000여원의 원고료를 선뜻 내놓아 학교장학기금을 설립했고 2008년 문천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는 특수당비 1000원을 기부했다.

학생들과 교육사업을 위해 헌신해온 리교장은 길림성민족학교기숙제관리사업선진, 장춘시 민족단결선진, 시 기층당조직봉사민생사업선진, 시우수교원, 쌍양구 우수교원, 사덕모범, 우수담임, 우수당원, 우수당무사업자 등 영예를 안았다.

학생들의 작문을 지도하고있는 리미선교장


길림신문 신정자기자 량은실견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계서시공안국 우수공산당원 박옥란씨   (흑룡강신문=하얼빈)백운학 특약기자= 2013년 9월 계서시에서는 진일보로 당의 작풍을 바로잡고 시민들의 자질을 제고하기 위하여 '계서 호인(好人)'선발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계서시공안국은 후선인으로 조선족인 박옥란 (41세)씨를 추천했다.   박옥란씨는 공안...
  • 2013-11-06
  •      10월의 끝자락, 만추다. 바람의 느낌도 코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느낌도 그렇고 완연한 가을이다. 살인적인 폭염의 기억이 아직 몸에 남아있는데 첫 서리가 내렸다는 일기뉴스를 들은지도 이윽한 요즘, 오래지 않아 겨울이 도래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계절이다. 코스모스숲길에 녹슨 철로가 나...
  • 2013-11-06
  •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워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강사가 한국대학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3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강사 자오자(趙佳·33·여)씨가 지난 9월 교육원 발전 기금으로 한화 1천만원을 내놓았다고 한국언론...
  • 2013-11-05
  • [백년백인58] 연변건축가 1번지 천우를 일떠세운 전규상 -년간생산총액 11억원 돌파한 벽지의 《전국신용건설기업》 ● 천우그룹산하 14개 회사 년간생산총액 11억원 돌파 《전국신용건설기업》 《전국고객만족시공기업》 ● 국제시장 진출 국제무역 광산개발 로무송출로 1억딸라 영업액 창출 ● 2004년 총액 3.5억원 건축...
  • 2013-11-04
  • “저는 어릴 때 늘 해란강에 나가서 노래연습을 했지요.” 우리민족의 유서 깊은 고장 룡정의 해란강기슭에서 태여나 가수의 꿈을 키운 리성주에게 해란강 여울소리는 고향이 불러준 성공의 축가였다.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또 민족창법, 통속창법, 벨칸토창법 등 세가지 부동한 창법으로 노래를 불러 무대...
  • 2013-11-04
  • 장미옥씨가 2013년 한중문화예술교류 중-한친선음악 대축제 카탈로그 표지 인물로        (흑룡강신문=연길)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요 몇년사이 중국과 한국의 문화예술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코미디계와 조선족 코미디계 예술교류 및 학술교류도 빈번해지고 있다.이 상호예술...
  • 2013-11-02
  •  남개대학 일본연구중심 창설인, 중일외교사연구에 큰 획 - 조선족 등 빈곤 소수민족대학생들에게 30만원 장학금을 - 평생 모은 책, 자료, 출판저서 증정해 유신순서고 건립 중일외교사연구의 태두로 불리우는 남개대학 유신순교수, 팔순을 넘어 병석에 누워있으면서까지 연구사업과 후대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는 그는...
  • 2013-11-01
  • 지난 5월 14일, 북경성광영화텔레비죤촬영기지에서는 10명 조선족가수가 중국조선족가왕(歌王) 월계관을 두고 열띤 자웅을 겨루고있었는데 그가운데는 연변가무단의 새내기가수 허미옥도 끼여있었다. 무대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허미옥가수의 가슴은 새를 품은듯 유난히 콩닥거렸다. 가왕의 영예를 따내기 위하여...
  • 2013-10-31
  • “아직까지 연변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은 단 한점도 전국미술대회에서 입선되지 못했습니다.연변은 아직 류통구조를 통해 유능한 작가를 발굴해낼수있는 플랫폼이 없다는것입니다” 국가 문화부 예술품감정위원회 위원인 리영인(59살)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향 연변의 예술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 2013-10-30
  •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 인터뷰 한중관계발전에서 조선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 /김룡기자 《한중관계발전에서 중국조선족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10월25일, 사업방문차 연변을 방문한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이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면서 한 진솔한 고...
  • 2013-10-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