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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지역 조선족민간단체발전의 견증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30일 09시45분    조회:1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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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김택룡
ㅡ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김택룡회장 인터뷰



김택룡 프로필

1955년 단동시 출생
1972년 단동실크학교 입학
1974년 봉성시실크공장
1976년 참군
1979년 단동시인쇄공장 과장, 부총경리
1986년 단동시인쇄공장 총경리
1995년 일본합작 인쇄회사 설립
2005년부터 현재까지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민간단체로서의 전 성 각지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는 겨레사업에 관심있는 뜻있는 인사들이 힘을 모아 일떠세우고 이끌어가고있는 비영리단체이다. 보수 한푼없이 많은 정력을 빼앗기고 지어 자기 호주머니까지 털어야 하는 협회리더들, 참으로 고상하고 존경이 가는 분들이 아닐수 없다.
일전 단동에서 만난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김택룡회장에게서도 이런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워낙은 취재중점을 그의 회사취재에 두었는데 김회장은 회사소개는 별로 할것이 없다고 한사코 사양하며 협회사업을 화제에 올렸다.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는 1992년 9월에 창립, 당시 시민위부주임직을 담임했던 박문호씨가 발기자로서 초대회장직을 맡았다. 당시만해도 단동지역에는 조선족기업인수가 손가락으로 헬수 있을 정도로 적었고 “협회”에 가입한 기업인도 몇사람 안됐다. 김택룡씨는 기업계의 리더로 부회장직을 맡아 박문호회장의 든든한 오른팔이 되여주었다. “협회”는 설립이래 조선족사회의 수요에 부응해 많은 일들을 하였다. 시위, 시정부의 요구에 따라 조선족의 우세를 살려 한국기업유치에 큰 공력을 들여 인천공업단지 유치, 두산그룹의 단동진출에 큰 역할을 하여 시위, 시정부의 긍정을 받았다. 정부자금을 쟁취하고 해내외 겨레기업인들의 후원으로 단동시조선족유치원에 새 청사를 지어주었으며 조선족중학교에 장학제도를 마련해주었다.
2005년 8월, 김택룡씨는 “협회”회장으로 당선, 그의 영향력으로 조선족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하며 “협회”의 힘이 커지게 되였다. 김택룡씨는 산하에 단동시조선족기업가협회를 설립하였으며 이어 월드옥타 단동지회도 설립해 초대회장직을 맡았다. 2005년 김택룡씨가 “협회” 회장직을 이어받은 당해에 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 단동지역에서 제2회 전 성 조선족민속절행사를 주최해줄것을 요구, 그는 이를 수락하고 알심들여 준비한 덕분에 9월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7년이래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 해마다 춘절맞이행사를 조직하는것은 이미 관례로 되여 단동지역 각계 조선족인사들이 해마다 한차례씩 모여앉아 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장으로 되고있다. 교육중시는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이다. “협회”는 다방면으로 조선족유치원과 중학교의 든든한 후견자역할을 해오고있다. 해마다 중학교의 운동회, 유치원의 6.1절행사를 후원해주는외 일부 기업인들은 개인적으로 도와주고있는데 김용찬, 권호길 등이 항상 앞장서군 한다. “협회”의 지원으로 조선족중학교에서는 사무용품들을 새것으로 바꾸었으며 유치원에서도 부분 책상, 걸상을 새것으로 바꾸었다. “협회”에서는 해마다 교사절을 쇠주군하는데 근년에는 조선족유치원과 중학교 교원들외 료동학원의 조선족교원들까지 규모를 넓혔다. “협회”에서는 천방백계로 자금을 해결해 중학교에 장학금제도를 실시해 우수한 학생과 빈곤학생들을 장려하고 도와주고있다.

“협회”에서는 기업인회원들을 조직해 해내외의 경제교류활동에 적극 참가하고있다. 2005년이래 80여명 규모이상의 “단동시조선족기업인경제무역대표단”을 조직, 9차례 조선을 방문해 교류규모를 넓혔다. 일부 조선족기업인들이 조선과의 경제활동에서 자금결제를 받지 못했을 때 “협회”이름으로 적극 개입해 해결을 받게 하기도 하였다. 2005년이래 1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인대표단을 조직해 11차례 한국을 방문, 월드옥타대회와 한상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과 전 세계 수십개 나라에 진출한 겨레경제인들과의 뉴대관계를 구축하였다. “협회”에서는 또 30명 이상 규모의 대표단을 조직해 오스트랄리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기도 하였으며 국내의 청도, 연태, 북경, 연길, 의오 등지를 방문하며 형제지회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도 하였다.
동포사회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유익한 활동을 잘 조직하는외 “협회”에서는 조선족사회의 문제점들을 상급기관에 적극 반영해 해결을 가져오게 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있다.

80년대 초까지만해도 단동시호적 조선족인구는 불과 5,000명 미만, 지난해의 인구조사시에는 1만 6,000명으로 늘어났는데 호적을 가지지 않은 상주인구까지 치면 3만명 이상으로 집계되고있다. 하지만 단동시의 조선족간부가 갈수록 줄어들고있으며 정협, 인대대표인수도 갈수록 줄어들고있다. 이를테면 지난기 단동시정협위원은 8명이였는데 이번기에는 5명으로 줄었고 인대대표는 7명이였는데 2명으로 줄었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협회”에서는 전 시 조선족들을 대표해 시위, 시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해 일정한 비례로 조선족간부, 정협위원, 인대대표 등을 늘여줄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협회”에서는 또 조선족중학교와 손잡고 교육경비가 딸려 교원대오안정과 교수질에 영향주는 문제를 시위, 시정부, 시교육국 등에 적극 반영하고있다. 또 조선족문화관과 손잡고 문화관건물을 해결했고 문화관 지도부 인원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있다. 이외 또 조선족유치원의 체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족유치원과 공동으로 상급기관에 적극 문제를 반영하고있다.

“‘협회’의 부회장직을 맡아 13년, 회장직을 맡아 8년, 부회장시절에는 박문호회장을 보필해 ‘협회’를 잘 이끌어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회장직을 맡은 이후에는 심청송, 김용찬, 리향단 등 여러 부회장들의 도움하에 ‘협회’사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많은 심혈을 기울여왔지요. 이런 노력으로 현재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는 비교적 성숙된 조선족민간단체로 거듭났고 단동지역 조선족대중들속에 튼튼히 뿌리를 내릴수 있게 되였지요. 오는 8월에 회장단 개선이 있게 되는데 회장직을 젊고 패기있는 후배에게 물려주려 합니다. 회장직은 내놓게 되지만 오랜 ‘협회’ 책임일군으로서 새 회장단성원들과 함께 단동지역의 겨레사회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나갈것입니다. 다행히 현재 단동시에는 젊고 능력있는 조선족경제인들이 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 ‘협회’가 갈수록 잘 꾸려질수 있을것이라고 확신되여 위안을 느낄수가 있지요.” 김택룡회장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였다.

료녕신문 리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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