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은 "한국의 중국시장 진출 열쇠·남북통일 역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2일 07시40분    조회:64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기수

재중동포, 중국시장 진출 열쇠·남북통일 역군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 상하이에 10만명 거주

재중 조선족 동포는 한중관계의 자산이고 통일 과정과 이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

상하이 조선족 동포들은 개혁개방의 중심지에 살고 있어 가장 깨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 연계된 사업을 많이 해 상대적으로 친한 성향이 강하다. 한중관계가 잘 돼야 사업도 발전한다는 점 때문에 한국의 미래와 통일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주중 동포는 10만명 가량 된다. 1980년대 초반 270여명이 거주했지만 개혁개방 이후 10만명까지 크게 늘었다.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고문(명예회장)은 1960년대 초반 대학졸업 후 상하이 푸단대의 중국과학원에 소속돼 제1호 인공위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문화혁명의 광풍 속에 간첩으로 몰려 11년 동안 고초를 겪은 뒤 명예 회복이 되고 복직했다.

김민달 고문은 상하이 동포 사회에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고문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200만 조선족을 너무나 잘못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중수교 직후 한국에서 불법 체류자를 보는 시각으로 동포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불만이다.

주중 동포들에 대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추모 행사 등 주요 행사 때면 조선족 기업가협회에 초청장 보낸다. 김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초청장을 보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재중 동포들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져 한국인과 역전 현상이 나타하고 있다. IT, 제조업 등 어느 업종이든 동포 기업가들을 찾아볼 수가 있다. 김 고문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조선족 동포기업인들 매출액이 15억달러 정도나 됐다. 지난해 LCD용 필름 업체, 반도체용 접착제 생산 공장, 교류 전원을 직류로 변환시키는 전환기(Convert) 회사 등이 상하이시가 선정한 선진기업에 포함됐다.

김 고문은 "조선족과 좋은 관계를 맺고 친하게 지낸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했다"고 말했다. 주중 동포는 개혁개방 이전에는 200만명 정도였지만 한중 수교 이후 35만~40만명이 해외로 빠져 나갔다. 그 중 60%는 한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국에서 거주하는 동포는 150만~160만명 정도이다.

주중 동포들은 소수민족 중 교육 수준이 가장 높고 상당수가 대도시에 정착해 있다. 최근 연매출 1억위안 이상의 기업들이 각지에서 등장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가 있다.

주중 동포는 중국 사회에 한국의 분단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중국의 학계, 언론계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긍정적 여론 형성에 일조할 수 있다.

김 고문은 "중국에 있는 동포들이 모국에 대한 애국심이 대단하다"며 "특히 남북통일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주중 동포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이 크다. 김 고문에 따르면 행사가 있어 초청 받으면 돈도 기부하고 나진 등에 투자도 하고 있다. 상하이 동포 중 나진 지역에 수산업, 부동산, 은행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 고문은 "김정은 정권 이후 중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태도가 변한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을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일 통일 당시 구 소련의 역할을 중국이 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통일 문제를 제3국에 의지해서 해결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자기민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주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민족 통일을 가장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미국, 캐나다 심지어 아프리카를 가도 화교가 잘 사는데, 그 비결은 똘똘 뭉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교처럼 남북도 중국에 와서 뭉쳐야 서로 잘 살게 된다고 역설했다.

내일신문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겨울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인 용경협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표현한 얼음궁전이 지어졌다. 왠만한 대학 캠퍼스 규모의 얼음궁전에는 거북선, 남대문, 첨성대 등 한국의 대표적 역사유물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전시됐다.   한중문화우호협회가 베이징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용경협 관리공사와...
  • 2013-04-27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11)   1938년 10월, 1000여명의 일위군과 가렬처절한 격전을 벌이다 마지막까지 적들에게 굴복하지않고 차디찬 우스훈하에 뛰여들어 장렬히 최후를 마친 《팔녀투강》(八女投江)의 영웅적 전설이 있다. 그8명 녀전사들속에는 2명의 조선족녀전사가 들어있는데 그중의 한 사람...
  • 2013-04-27
  • ㅡ단동홍성경제무역유한회사 한연옥리사장 한연옥프로필; 1956년 길림성 집안시 출생, 70년대 료녕성 개원조중 졸업후 지식청년으로 농촌 하향, 1986년 료녕중의대학 졸업후 심양시 모 병원에 배치, 1988년 사직하고 심양시대외무역회사에 취직, 1992년 자체무역회사 창립, 현재 산하에 무역회사외 5개의 합영회사 경영, 련...
  • 2013-04-26
  • 출국과 도시진출 등으로 인한 탈농으로 사라져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마을 그리고 초가삼간들, 이를 마냥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허름한 자전거 하나에 몸을 맡긴채 민속문화, 이주력사, 유적 심지어 일상까지 조용히 렌즈에 담으며 두만강 천리길을 누비고있는 사진작가 류재학(59살)씨. “노래에서 나오는 초가삼간을 ...
  • 2013-04-24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10) 화룡시 투도진에서 20리가량 떨어진 골안에는 약수동항일근거지가 있다. 이곳은 항일녀영웅 김순희가 농민들을 이끌고 굴함없는 항일혁명투쟁을 벌인 곳일뿐만아니라 영웅이 중국인민의 해방사업을 위해 귀중한 생명을 바친 곳이기도 하다. 김순희는 1910년에 안도현 소사하의...
  • 2013-04-24
  • 우리 말 속담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꿩먹고 알먹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고민하는것은 두려움보다 적합한 아이템이 없기때문인것이다. 만약 일석이조의 아이템이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어데 있을가? 그런데 기자는 일전에 심양시 철서구 북일로 심양국제방직성내 “구완성(古玩城)”에서 한...
  • 2013-04-23
  • 드라마틱 소프라노 한선녀씨는 열쇠뭉치를 집문밖에 꽂아놓은채로 사무실에서의 인터뷰를 약속할만큼 “평소 물건을 많이 흘리고 다닌다”지만 언제 어디서든 악보만은 꼭꼭 챙기는 “꼼꼼한” 사람이다. 1987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성악전업을 졸업한 한선녀씨가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 배치받았지만 민...
  • 2013-04-22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9)   한단시섭현석문진석문촌에 있는《항일전쟁순국렬사릉원》진광화초장지. 중화대지의 하북평원과 섬북고원을 이어주며 하북성과 산서성의 변계를 이루고있는 태항산은 험준한 산령과 기이한 산봉으로 의연히 웅위로운 기상을 떨치고있다 1942년 봄, 항일전쟁시기 팔로군...
  • 2013-04-22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8) 2012년 7월 29일, 북경합창협회 8.1건군절경축 정률성군가작품음악회의 한장면. 중국 최고의 3대 음악가로 섭이, 선성해와 나란히《새중국 창건 특수기여 영웅모범인물》(《쌍백인물》)에 오른 정률성은 중국현대음악사상 무산계급혁명음악사업의 개척자의 한사람으로,영...
  • 2013-04-19
  • -연길시 하남소학교 교본교연조 주임 최종화교원 지난 2012년 5월 31일,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 장안순서기는 연길시 하남소학교(한족학교)를 시찰하는 과정에 이 학교 교본교연조 최종화주임(고급교원)의 교수장면을 보면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최종화주임의 강의장면은 연변텔레비죤은 물론 길림성라지오방송국 민족단결...
  • 2013-04-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