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바윗돌도 힘을 합하면 뽑는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10일 10시25분    조회:63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윤동범
연태경성복장유한회사 윤동범 사장

  프로필:

  이름: 윤동범(49)

  1965년 생, 흑룡강성 목릉시 하서진 출신

  1988년 하얼빈기계전기단과대학 전기기계제조전공 졸업

  1988년 7월~1994년 2월 목단강제3 화력발전소에서 기술원으로 근무

  1994년 3월~1996년 2월 칭다오시 래양 한국복장회사 부총경리

  1996년 3월 연태경성복장회사 설립, 사장

  2011년 3월 조선경조합영회사 설립, 사장

  전 칭다오 래양시 정협상무위원

윤동범 사장은 직원들과 힘을 합하면 두려울것이 없다며 과감하게 생각을 바꾸라고 조언했다.
윤사장은 책을 읽으며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기자 = 연태경성복장유한회사 윤동범 사장은 미국, 유럽, 한국 등 국가에 주로 티셔츠를 수출하는데 지난해 매출액이 1억위안(1600만달러)에 육박했다. 현재 칭다오지역의 복장업계서는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사장은 기업관리에서 독특한 점이 있는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윤사장은 신용과 합심을 중요시한다. 그는 직원들이 합심해서 열심히 일을 하도록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최근에는 평양으로 진출해 새로운 길을 열었다.

  원칙을 철같이 지키다

  윤사장은 칭다오 래양시의 한국복장회사에서 두달간 통역을 하다 관리능력이 뛰여나 부총경리로 승진해 생산관리를 담당했다. 당시 하루에 티셔츠를 100장 생산하던것을 400장씩 생산할수 있도록 했다. 중국 방식대로 했더니 생산효률이 3배 증가됐다. 그후부터 중국 공장을 전부 관리하게 되었다. 또 모든 관리체계를 구축해 놓았다. 그만큼 그한테 결정권이 있었다.

  그런데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는 기미가 보이더니 어느날 갑가지 한국사장이 보이지 않았다. 미국으로 건너 갔다고 한다. 그때 회사 빚이 70만위안 되었다. 설비, 원단 값 등을 지불하지 않은것이다.

  그때 한국 사장이 윤사장 한테 전화를 걸어와 2만위안 뒷돈을 줄테니 공장물건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윤사장은 그 요구를 거절했다. 원칙을 철같이 지켜야 한다는것이 윤사장이 내세우는 철칙이다. 이 철칙 앞에서는 누구나 다 평등하다고 말한다.

  한국회사가 진 빚은 윤사장한테 아무런 책임이 없다. 그러나 윤사장은 신용을 철같이 지켜온 원칙때문에 즉각 채권자들한테 상황을 통보했다. 채권자들이 몰려들었다. 창고에 있던 물건과 아파트를 처분해 빚을 몽땅 청산했다. 모든 일들을 깨긋히 마무리 짓고 윤사장은 그 회사를 떠났다.

  신용이 억대 돈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겪으면서 윤사장은 한결 성숙됐다. 그리고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변했다. 부도난 한국회사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부장이 함께 복장회사를 설립하자고 건의했다. 당시 윤사장한테 남은 돈은 5100위안밖에 안되었다. 자신을 믿고 한번 재기해보자는 그 부장의 믿음을 저버릴수 없어 창업에 나섰다.

  윤사장은 돈을 빌려 설비업체에 2만위안의 보증금을 내고 37만위안 어치의 설비를 들여왔다. 원단공장에서도 2만위안의 원단을 3개월후에 결재하라며 공급해주었다. 바로 부도난 한국회사의 채권자들이었는데 윤사장이라면 믿을수 있다는 것이었다. 윤사장은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다.


창업 첫해에 회사는 무난하게 돌아갔으며 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런데 이듬해 초에 생각지 못했던 사고가 났다. 미국의 유태인 바이어가 윤사장 회사의 티셔츠를 이스라엘로 수출했는데 물건이 한달후에 도착, 티셔츠가 구겨졌다. 미국 바이어가 3만8천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도리대로 하면 완전히 윤사장의 책임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여 3년동안 물건 값에서 까기로 합의했다.

  그 사고가 발생한 이듬해 미국 바이어는 "너 같이 신용을 잘 지키는 놈은 없다"며 티셔츠 오더를 2~3배 늘이였다. 통상 바이어들이 안전 공급을 위해 처음부터 한 사람한테 오더를 몰아주지 않고 여러 사람한테 오더를 조금씩 나누어 주다 신용이 좋은 사람한테 몰아준다. 윤사장은 바로 그런 신용효과를 보게 된것이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매출이 대폭 늘어나자 1999년 부지를 사고 이주했다. 한달에 티셔츠를 20만장씩 미국에 수출했다. 미국인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한가지씩 5가지 색갈의 샤쯔를 입는데 2번 세탁하고 버린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1회용 샤쯔를 선호 하기때문에 품질요구도 그닥 높지 않았고 수출량도 많았다. 그런데 2001년부터 미국의 오더가 줄어들었고 반면에 한국 오더가 늘어났다.

  한국 수출길이 열리면서 품질 요구가 까다로워져 어려움이 많았다. 윤사장은 물건에 하자가 생겼을 때 가장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어느 한번은 한국으로 수출한 티셔츠에 하자가 생겨 애를 먹었다고 한다. 물건을 지하 1층에 쌓아두었는데 4층 검사실로 옮기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혼자서 개당 20킬로씩 되는 75박스를 메어나르며 인생수업을 했다. 윤사장은 계절이 바뀔때마다 한국 백화점을 돌며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한국 바이어를 만나기 때문에 실수를 미연에 막을수 있다고 한다.

  또 2001년에는 380만위안을 수금하지 못했다. 중간 바이어가 물건 값을 가로챘던 것이다. 창업으로 번 돈을 전부 땅 사고 건물 짓는데 투자하다 보니 운영자금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물건 값까지 떼웠으니 울상이 됐다. 그때 아내 전영련씨가 "땅, 건물 등 재산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 있는가"하며 남편을 위로했다. 아내의 그말을 듣고 윤사장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며 은행을 찾아 땅과 건물을 담보하고 400만위안을 대출 받아 고비를 넘겼다. 지금도 윤사장은 그때의 일을 생각하며 늘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산단다.

  윤사장은 2011년 또 한번 모험으로 새로운 길을 열었다. 남북관계가 긴장할 무렵 평양진출을 한것이다. 바이어들은 오더를 주었다가 잘못 되면하고 우려했다. 남들은 두려워서 철수할 생각을 하는데 윤사장은 역으로 향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윤 사장은 "전에는 문제가 생기면 두려웠는데 지금은 문제를 푸는것이 재미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법인가부다.

  직원들과 힘을 합해 바윗돌을 뽑는다

  윤 사장은 자신에 대해 "내성적이고 연구형이다"고 자평했다. 윤 사장은 사고방지 방법 관련 관리책을 집필할 정도로 기업관리를 연구해왔다.

  윤사장은 "꿈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자다가도 일어나 적는다. 이틑날 그대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을 바꾸어 권리를 풀어놓으라. 그리고 아래 사람한테 주는것을 아까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단 핵심만 사장이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회사는 이익금의 30%를 관리자들한테 줍니다. 회의 때 문제를 제기하고 관리자가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합니다. 사장은 관리자들을 관리하고 관리자들이 다시 자기 부서내의 직원을 관리하는 피라미드식 관리를 합니다. 현재 5개 무역부가 있는데 서로 경쟁합니다. 어느 부서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면 그 부서에 배당금이 많이 차례집니다. 사장이 주는 배당금을 또 부서의 과장이 아래 직원들한테 나누어 줍니다."

  요직에 있는 관리자들한테 주식을 주고, 배당금을 주는 이런 관리방법이 효과를 거두어 직원들이 회사를 자기 집처럼 생각한다고 한다. 전에는 연필 꽁다리를 다 버렸는데 지금은 버리지 않고 쓴다고 한다. 부서내의 지출을 줄이는 것이 결국은 소득을 늘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윤사장은 이처럼 자주적 가감법을 기업관리에 도입해 큰 효과를 거두었다. 회사 설립 첫해에 100만달러 되던 매출이 2004년에는 10배 늘어 10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2011년까지 꾸준하게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2012년 1100만달러, 2013년에는 1600만달러로 늘어났다. 윤사장은 "해마다 매출이 20~30%씩 증가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정말로 '바윗돌도 힘을 합하면 뽑는다' 는 속담이 실감났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공정원 예비원사 다롄이공대학교 전섭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중국 환경과학분야에서 특출한 성과를 이룩하여 최정상에 선 한사람으로 자리매김한 조선족 과학자가 있다. 바로 다롄이공대학교 화공.환경생명학부 당위서기이며 박사생 지도교수인 전섭(全燮.57.사진) 교수이다. 국가자연과학 2등상(...
  • 2017-09-11
  • 유럽 오페라무대의 유일한 조선족 테너 허창에 대한 이야기 지난 7월 17일 일본 제15회가 동경예술대학주악당에서 열렸다. 일본당대의 일류음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유일한 외국인으로서 무대에 선 독일 마이닝겐극단의 솔로전속가수인 허창(독일이름Xu Chang)이 이딸리아의 작곡가 G.도니체티의 희가극중의 아리아 를 불...
  • 2017-09-07
  • 하얼빈신세기식품유한회사 임동 이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장인정신으로 헤이룽장성 식품업계에서 명가로 인정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조선족경영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하얼빈신세기식품유한회사의 임동(57. 사진 )이사장이다.           회사 설립 24년째를 맞은 신세기식품...
  • 2017-09-05
  • 협회와 기업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손향 회장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두 축이 있으니 이는 잘 될거라는 희망과 이를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이 아닐가. 코리아패션(맞춤양복기업)의 손향 회장(55세)은 맞춤양복으로 그 지존을 지켜왔고 협회라는 플랫폼을 통해 소망의 닻을 올렸다. 이런 그였기에 복장업, 무역업...
  • 2017-09-01
  • “자치주 창립 10돐 기념식 때 자치주와 동년에 출생한 10주세 아동이라는 영예를 안고 소학생검열대오의 맨 앞에서 꽃다발을 흔들며 주석대 앞을 지나던 때가 지금도 삶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1952년에 태여나 자치주와 함께 춘하추동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오늘의 연길금성복무청사 랭면유...
  • 2017-08-31
  • 길림성아리랑미디어유한회사 리사장 박준덕씨 조선족기업가와 경영인들의 화합과 단합, 상호 교류, 합작을 취지로 설립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이 어느덧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10주년 경축 및 제8회 중국조선족기업가 경제교류대회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자치주 수...
  • 2017-08-31
  •   채명철 제1서기, 마을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벗으로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 = 텅빈 마을의 밤은 깊고 검었다. 사방은 칠흙같은 어둠이 내렸고 가을로 가는 하늘에는 별들로 차있었다. 암흑아래 가로등 하나 없고 변변한 도로 하나 없다. 거기에 뱀들까지 욱실거린다는 마을, 이곳 사람들은 밤...
  • 2017-08-30
  • 조선족 유화가 박성호씨 14살 때 붓을 들어 올해로 39년째 막연한 설렘으로 캔버스(画布) 앞에서 시간을 낚고 있는 이가 있다. 현지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오랜 북경생활과 함께 그곳에서는 이...
  • 2017-08-30
  •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 = 커시안그룹은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회사로 키우겠다'는 박걸(53) 회장의 경영이념에 따라 최초의 의료기기 생산업체를 넘어 지금은 보건식품, 전자제품, 건강미용, 친환경 양생 등 분야에서 생산, 판매,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다원...
  • 2017-08-29
  • 이옥희, 중국동포 전문예술인들의 단체 ‘민들레사랑예술단’ 창단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동포 전문예술인들로 묶어진 ‘민들레사랑예술단’이 오는 9월3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크로앙스위딩홀&몽쉘베베에서 세상에 고고성을 울린다.     단장은 중...
  • 2017-08-23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