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생 최고 가치, 그림 그리는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30일 10시03분    조회:62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성호
조선족 유화가 박성호씨

14살 때 붓을 들어 올해로 39년째 막연한 설렘으로 캔버스(画布) 앞에서 시간을 낚고 있는 이가 있다. 현지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오랜 북경생활과 함께 그곳에서는 이미 유화로 이름난 조선족 화가 박성호씨(53세)이다.
 

지난 17일, 연길시익화광장부근에 위치한 그의 새로운 터전에서 힘찬 인생 후반전을 맞이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985년에 연변대학 무대미술학과를 졸업하며 연변가무단에서 무대미술 전문일을 해왔던 그이지만 점차 유화그림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며 북경행을 택했다고 한다. 발전가능성이 큰 공간을 찾아 떠난 곳이였건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어담을 수 없는 법,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였습니다. 성공하기 전엔 돌아오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었죠.” 지나간 24년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박성호씨는 할 말이 아주 많은 듯했다.
 

앞선 몇년간은 벽화그림을 그려주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밤을 지새우면서도 빠른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려고 애써왔다며 지난날의 노력이 없다면 결코 오늘의 내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다.
 

“그때 당시 미국, 유럽 등 세계 각 지역에서는 세계명화작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습니다. 하여 저도 그곳에서 해외에 수출하는 명화복제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되였죠.”
 

높은 기술 요구로 인해 그림 실력은 더 할 나위 없이 제고되였지만 상품화 위주의 그림만 쫓아가다 보니 정작 자기만의 작품세계는 마음껏 펼쳐보일 기회가 적었던 것 같다며 박성호씨는 아쉬움을 전했다. 하여 지금부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그는 인생 후반전의 한 축이 그림이라면 또 다른 축은 교육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더욱 반짝반짝하게 빛내기보다는 꿈꾸는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전수에 힘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박성호씨가 인생 후반전을 대하는 태도였다.

현재 중국미술가협회 회원, 연변미술가협회 회원, 남방미술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국내외를 넘나들며 쌓아온 다양한 경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온 것” 같다며 설레임 가득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인생 전반전이 리익을 확대하는 삶이였다면 인생 2막은 착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시기가 아닐가. 박성호씨의 인생 후반전이 더욱 기대되는 리유다.
 

글·사진 민미령 기자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공정원 예비원사 다롄이공대학교 전섭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중국 환경과학분야에서 특출한 성과를 이룩하여 최정상에 선 한사람으로 자리매김한 조선족 과학자가 있다. 바로 다롄이공대학교 화공.환경생명학부 당위서기이며 박사생 지도교수인 전섭(全燮.57.사진) 교수이다. 국가자연과학 2등상(...
  • 2017-09-11
  • 유럽 오페라무대의 유일한 조선족 테너 허창에 대한 이야기 지난 7월 17일 일본 제15회가 동경예술대학주악당에서 열렸다. 일본당대의 일류음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유일한 외국인으로서 무대에 선 독일 마이닝겐극단의 솔로전속가수인 허창(독일이름Xu Chang)이 이딸리아의 작곡가 G.도니체티의 희가극중의 아리아 를 불...
  • 2017-09-07
  • 하얼빈신세기식품유한회사 임동 이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장인정신으로 헤이룽장성 식품업계에서 명가로 인정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조선족경영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하얼빈신세기식품유한회사의 임동(57. 사진 )이사장이다.           회사 설립 24년째를 맞은 신세기식품...
  • 2017-09-05
  • 협회와 기업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손향 회장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두 축이 있으니 이는 잘 될거라는 희망과 이를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이 아닐가. 코리아패션(맞춤양복기업)의 손향 회장(55세)은 맞춤양복으로 그 지존을 지켜왔고 협회라는 플랫폼을 통해 소망의 닻을 올렸다. 이런 그였기에 복장업, 무역업...
  • 2017-09-01
  • “자치주 창립 10돐 기념식 때 자치주와 동년에 출생한 10주세 아동이라는 영예를 안고 소학생검열대오의 맨 앞에서 꽃다발을 흔들며 주석대 앞을 지나던 때가 지금도 삶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1952년에 태여나 자치주와 함께 춘하추동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오늘의 연길금성복무청사 랭면유...
  • 2017-08-31
  • 길림성아리랑미디어유한회사 리사장 박준덕씨 조선족기업가와 경영인들의 화합과 단합, 상호 교류, 합작을 취지로 설립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이 어느덧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10주년 경축 및 제8회 중국조선족기업가 경제교류대회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자치주 수...
  • 2017-08-31
  •   채명철 제1서기, 마을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벗으로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 = 텅빈 마을의 밤은 깊고 검었다. 사방은 칠흙같은 어둠이 내렸고 가을로 가는 하늘에는 별들로 차있었다. 암흑아래 가로등 하나 없고 변변한 도로 하나 없다. 거기에 뱀들까지 욱실거린다는 마을, 이곳 사람들은 밤...
  • 2017-08-30
  • 조선족 유화가 박성호씨 14살 때 붓을 들어 올해로 39년째 막연한 설렘으로 캔버스(画布) 앞에서 시간을 낚고 있는 이가 있다. 현지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오랜 북경생활과 함께 그곳에서는 이...
  • 2017-08-30
  •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 = 커시안그룹은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회사로 키우겠다'는 박걸(53) 회장의 경영이념에 따라 최초의 의료기기 생산업체를 넘어 지금은 보건식품, 전자제품, 건강미용, 친환경 양생 등 분야에서 생산, 판매,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다원...
  • 2017-08-29
  • 이옥희, 중국동포 전문예술인들의 단체 ‘민들레사랑예술단’ 창단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동포 전문예술인들로 묶어진 ‘민들레사랑예술단’이 오는 9월3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크로앙스위딩홀&몽쉘베베에서 세상에 고고성을 울린다.     단장은 중...
  • 2017-08-23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