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 은상 수상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5일 09시49분    조회:66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광빈

수상자음악회에서 열창하고있는 김광빈가수

연변가무단 합창단 김광빈가수(31세)가 6월 12일부터 4일간 심수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은 국제예술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카나다 토론토음악학원에서 협찬해 진행한 음악콩클로서 한차례 국제차원의 음악예술교류의 대성연이다. 콩클은 벨칸토창법, 현대음악극, 류행가곡, 중국민족풍격 등 4개 소조로 나뉘였는데 중국, 한국, 일본 등 나라와 지역의 300여명 선수들로 경연을 치렀다.

김광빈가수는 오페라아리아 《아름다운 날들》을 불러 잠자코있던 평심들이 눈을 번쩍 뜨게 했다. 이 노래는 오페라아리아중 난이도가 가장 큰 가곡의 하나로서 세계 3대 테너인 파바로티가 불러 유명해진 가곡이다. 세계적으로 남성고음독창에 고음 도(HIgHC, 하이씨)가 하나씩 든 가곡은 있으나 9개의 《하이씨》가 든 오페라가곡은 이 가곡 하나뿐인줄로 안다. 일반가수들은 감히 부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지만 김광빈가수는 젊음의 패기로 감히 이 《아름다운 날들》에 도전한것이다.

아시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모여온 예술가들과 함께

《아마도 실수 없이 마무리를 지었다는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나싶구요. 아무튼 파바로티 이후로 이 가곡을 소화할수 있는 가수는 세계적으로 다섯손가락안에 든다는 가곡에 도전하여 완성을 했다는것에 퍽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김광빈가수는 겸손한 어조로 감개를 어루쓸었다.

그러면서 이 시각 자신의 음악성장에 줄곧 헌신적인 가르침을 주셨던 고 림성호선생(원 연변가무단 가수)이 그립다며 눈가에 물기를 지었다. 여라문살되던 해 어린이노래자랑 1등상을 수상한 그때 평심위원으로 자리에 계시던 림성호선생께서 친히 무대막뒤로 찾아오셔서 《노래를 참 잘 부른다》고 칭찬해주시며 앞으로 계속 노래를 부르고싶으면 자신을 찾아오라 하셨다. 그때로부터 줄곧 20여년간 1전 한푼의 비용도 받지 않고 무료로 성악공부를 시켜주신 스승 림성호선생이 이 시각 계신다면 얼마나 기뻐하실가 하며 가벼운 한숨을 지었다.

림성호선생은 그가 2011년말 이딸리아에서 열린 벨리니국제음악콩클에 참가하고 돌아온 이듬해에 별세했다고 한다.선생님을 모시고 벨칸토발성법에 대해 알아가고 표현하는 과정이 그토록 재미있고 즐거운 공부였다고,  《우리 민족은 음악을 리해하고 표현하는데 남다른 천부를 가진 민족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다》며 그는 음악예술을 향한 길에서 민족적인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였단다. 

이딸리아는 벨칸토의 발원지로서 벨칸토에 관심 있는 사람들치고 누구나 한번쯤 다녀오고싶어하는 성지나 다름없다. 그는 자신을 단련하고 자신의 수준을 가늠해보고자 이딸리아행을 선택하고 처음으로 국제콩클무대에 올랐었다. 긴장하고 떨려서 실수도 저질렀고 수상도 못했다. 하지만 젊은이에게서 경험은 자못 귀중한 재부란다.

이딸리아 지휘대가 레오나르도를 모시고

이번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무대에서는 은상을 수상한것만으로도 벅찬데 국제급멘토들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인연들이 맺어지고 새로운 길,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것에 더욱 의미가 실린다고 고백한다. 그는 올 9월 이딸리아에서 열리는 《로마음악축제》무대에 다시 한번 도전할 계획이다. 이딸리아 지휘대가 레오나르도는 로마음악축제에 이어 진행되는 쏘렌토국제음악회에 또 그를 초청했다.

벨칸토의 고향 이딸리아국제무대를 향한 길에는 만만치 않는 비용도 들겠지만 창창한 앞날을 향하고 배움에 정진하는 젊은 가수 김광빈에게는 아낄것이 따로 없었다. 다만 더 많은 칭찬과 격려와 기회와 환경이 수요될뿐 젊은날의 도전은 멈출수 없다고, 풍만한 체구에서 우러나오는 두둑한 배짱으로 그는 밀어붙이고있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양천태생인 최기춘은 뽈을 찰줄도 모르는 이른바 《무식자》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만은 어지간한 축구팬들도 따르지 못할 정도다. 최기춘은 횐그름국제그룹의 리사장이다. 축구에 대해 담론하면서 최기춘은 그저 누가 하길 기다리기보다 나부터라도 시작해보자는 일념에서 움직인것이라 했다. 공을 ...
  • 2014-07-30
  • 기획-'꿈이 있는 사람들'(3)   오상시 3명의 귀농 젊은이들을 만나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한동현기자 = 전야에 희망을 심는 조선족 젊은이들이 있어 화제다.또 도시진출, 해외진출 했다가 나름대로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귀향, 귀농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민락촌의 촌주...
  • 2014-07-29
  • 풍무요식업유한회사 윤룡철 이사장 인터뷰 윤룡철 이사장   "향후 3년 안에 체인점 80여개를 더 오픈해 중국 꼬치구이의 지존으로, 아울러 연변조선족꼬치구이 브랜드 정착에 최선을 다해 기존의 꼬치음식문화를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길림성 연길시 풍무식품유한회사 윤룡철(尹龍哲) 이사장의 말이다. 풍무식품유한...
  • 2014-07-28
  • "국내에 조선족·한족 차세대 위한 유치원 세우겠다" "한중 가교 구실 하도록 이중 정체성 지닌 인재로 키워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동북 3성을 벗어나 중국 대도시와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이 늘어나면서 자녀의 정체성 교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선족-한족 간 결혼도 늘어 차세대 동포를...
  • 2014-07-25
  • (김순옥 회장)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삶의 철학과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의 전통 요리를 더 잘 발전시켜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알고 공유하게 해야 합니다." 1984년 연변대학 법률학부를 졸업하고 20여년간 사법부문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후 조선족전통음식의 보급과 홍보에 혼신을 다 바치면서...
  • 2014-07-23
  •       기획: 꿈이 있는 사람들(2)     심양 만융촌 조성남 촌민주임의 대담한 구상   1934년에 건립된 심양시 화평구 혼하참서 가두판서처 만융촌은 1,700여세대, 6,000여명의 겨레들이 모여사는 중국 최대의 조선족 집중촌이다.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조선족중심촌&r...
  • 2014-07-22
  •       복단대학교 중국경제연구회 ‘FUVIC’ 제12대 민상구 회장            한 때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던 중국의 한국 유학생들. 갈수록 높아지는 로컬 대학의 입학 문턱과 더불어 중국 유학생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현지,...
  • 2014-07-22
  • 김송월 대표 구수한 연변사투리를 쓰며 왁자지껄 사무실을 찾은 세 여인. 언제 봐도 친근감이 넘치는 분들이다. 연변을 호령하는 여장부다운 모습이 물씬 풍긴다.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의 후예들을 만나는 것처럼 설렌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대규모 한식당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김송월 대표이다...
  • 2014-07-21
  • 기획: ‘꿈이 있는 사람들’(1)             연변해외귀국자창업협회 김홍권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귀국자들의 창업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연변해외귀국자창업협회 김홍권(48) 회장이다. ...
  • 2014-07-18
  •   중국 조선족 민속문물 천여점 이상을 소장하고있는 최성(46세)씨는 요즘 날마다 문물을 보려고 문턱이 다슬도록 찾아오는 정부관원, 학자, 지명인사들을 접대하느라고 눈코뜰새가 없다. 최성씨는 방대한 분량의 민속문물을 림시창고로 사용하는 백평방메터 남짓한 아빠트 두채에 쌓아놓고도 모자라 부모님과 자신의 ...
  • 2014-07-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