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울산 유일 조선족 경찰 박연춘 경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30일 23시02분    조회:71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연춘
"대한민국 경찰로 결혼 이주여성 버팀목 역할 자부심"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박연춘 경사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박연춘 경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여경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소속 박연춘 경사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그는 울산 유일의 중국 동포(조선족) 경찰이다. 2015.6.30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결혼 이주여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어서 대한민국 경찰관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하는 박연춘(46·여) 경사는 30일 여경의 날(7월 1일)을 맞는 감회를 이같이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얼빈(哈爾濱)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원래 하얼빈의 한 호텔에서 정원을 관리하는 조경사로 일했다.  

그는 1995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결혼하면서 부산으로 와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학원에 등록했고, 2002년 자격증을 취득해 통역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4년 부산 영도경찰서 외사계의 민간통역사로 위촉되면서 경찰과 인연을 맺게 됐다. 

박 경사는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로 자리를 옮긴 뒤 통역사 신분으로 형사들과 함께 잠복을 하고 수사에 참여하면서 정식 경찰관이 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일선 형사들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 경찰관에 매력을 느껴 나도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라며 "한번 마음을 먹으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늦은 나이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에 중국어 외사 특채 경찰관으로 지원해 이듬해 시험에 합격해 꿈에 그리던 경찰관이 됐다. 당시 박 경사가 응모한 특별 채용의 나이 제한은 만 40세로 막바지 턱걸이로 합격한 셈이었다. 

박 경사의 업무는 관내 체류하는 외국인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범죄 피해를 본 외국인을 상대로 상담하는 일이다. 

또 외국인이 근무하는 업체를 찾아가 범죄예방교실을 열어 강의도 한다.

박 경사는 근무하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결혼 이주여성들을 많이 만나는 일이 너무 화가 나고 괴롭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이주여성 중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괴로워하는 분이 너무 많다"라며 "한국 남편 중에는 아내를 종이나 하인처럼 대하는 일도 있으며 심지어는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하기도 한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 경사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경찰관으로 한국에서 씩씩하게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꿈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그는 "이주여성들이 당당하게 한국 사회에서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누구든지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면 대한민국 여경 박연춘 경사를 찾아달라"며 환하게 웃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62)] /중국국제방송국 강옥기자 연구에 몰두하고있는 리광남 《리광남은 우리 나라 항공보수분야의 허다한 공백을 메워 하늘을 나는 전투기—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우리 민족의 자랑찬 아들이다》. 연길시건공소학교를 다닐 때 리광남의 사진전시해설을 할 때의 필자의 기억에...
  • 2014-01-16
  • 중국 로봇축구의 창시자, 로봇문화예술의 개척자 홍병용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 할빈에는 ‘태양도에서’라는 전국에 널리 알려진 노래가 있다.   북국의 명주 할빈은 이 노래에서처럼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름난 스타들도 많이 배출했다. 또한 연예인도 아닌 과학연구일군이...
  • 2014-01-16
  • 원 길림성가무단, 길림성교향악단의 바이올린연주가로 있었던 김숙자(70세)는 퇴직후에도 장춘영화촬영소 교향악단의 초청을 받고 바이올린연주를 하는 한편 장춘시경제개발구조선족로인협회 부회장으로 활약하고있다. 1944년 4월 연길시에서 태여난 김숙자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의 문예대 골간으로 활약했다. 초중 2...
  • 2014-01-15
  •     주은래총리의 특수분장배우인 손림후 지난해 12월말, 모택동주석 탄신 120돐을 맞으면서 연변주서법가협회 회원인 손림후는 모택동의 필적으로 창작한 모체서법작품 40여건을 전시하고 해당 부문과 지인들에게 자신이 모체서법으로 창작한 작품들을 증정했다. 모체서법(毛体书法)이라고 부르는 모택동동지의...
  • 2014-01-15
  • (사진설명: 베이징 동화원의료설비유한책임회사 이사장 남룡) 중약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먼저 첩약을 달이는 약탕관을 눈앞에 떠올리게 된다. 탕액이 약탕관을 넘어나거나 너무 졸여지지 않도록 시시콜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고 보면 중약 아니 약탕관은 번거로움과 이어지는 대명사이다. 훗날 "약탕관"으로 소문난 남룡...
  • 2014-01-14
  • 칭다오 힐링스파 윤금철 사장   프로필 :   윤금철(50)   칭다오힐링스파(翰林水会) 사장   칭다오만이다국제상무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벌리현 한족고중졸업   러시아노무관리 총경리 경력   한국삼성물산캠프관리 경력   음식점, 호텔경영 경력   (흑룡강신문=하얼빈)이수...
  • 2014-01-14
  •    “태권도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야죠” 국가 태권도품새대표팀 감독 황경승의 25년 외곬 태권인생   국가 태권도품새대표팀 감독 황경승 “현 세계태권도련맹 공인5단, 국제태권도련맹 공인5단, 국가급코치, 국가 태권도품새대표팀 감독,&n...
  • 2014-01-13
  • 사이버공간에서 개인정보는 그 누군가에게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이버공간의 논리값(logical value, 逻辑值:여러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조건이 참인지 거짓인지 표현하는 논리 연산에 사용됨.)으로 표지된 실체는 기실 복사가 가능하기에 수시로 위조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이버공간...
  • 2014-01-11
  • 서예에 대한 집념의 끈 놓지 않는 신현산씨   서예작가 신현산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본명이 신은산인 그는 지금 일목 신현산으로 한국에서 서예활동을 펼치고있는, 수상경력도, 전시경력도 있는 분명한&nb...
  • 2014-01-10
  • 2004년에 이어 재차 1만2천㎞ 장정길 도전   2월 10일 첫 출정, 1년반에 로정 소화할 계획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련옥 기자= 조선족 탐험가 리완빈씨(54), 부인 신향자씨(53), 장족 쒀난쟈춰(索南加措,52) 일행 3명이 손을 잡고 1년 반의 예정으로 선렬들의 피땀이 어린 장정길을 다시 함께 밟는다. 장정...
  • 2014-0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