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스포츠의 앞길을 여는 체육학원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9일 08시20분    조회:52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청운



연변대학을 통털어 가장 어린 나이에 원장으로 당선, 국내 첫 민족체육 박사지도교수…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청운원장(41세)에게 규정어처럼 따라다니는 이런 타이틀을 보면 단순히 승승장구했을것으로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파헤쳐보면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배후에는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노력이 숨어있다. 7일, 연변대학 체육학원 원장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어려서부터 남보다 월등한 운동신경을 갖췄다면 바로 체육분야를 지망하는 스포츠꿈나무들이 많다. 김청운 원장도 그런 꿈나무중 한명이였다. 그는 소망대로 1995년에 연변대학 체육학부에 입학했고 졸업후 당시 드물게 학부생으로 학교에 배치받았다.

의례 밟는 수순처럼 김청운원장도 학생관리사업을 거쳐 3년후인 2002년에 석사연구생 공부를 시작했다. 김청운원장이 노력형인간이라는것을 눈치채게 한 첫대목이 바로 2년만에 석사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따냈다는것이다. 당시 학술성과가 우수하면 앞당겨 졸업할수 있는 정책이 있었는데 그것을 놓치지 않고 활용한것이다.

석사학위를 따고 다시 체육학원으로 돌아왔지만 2년도 안되여 그는 한국 서울대학에서 박사공부를 하려는 꿈을 가진다.

“장학금을 받으며 편히 공부할수 있는 대학들이 많았지만 저는 엄청난 사비를 털어야 하는 서울대학을 고집했습니다.”

큰 아들 돌잔치에 들어온 축의금을 그대로 들고가 등록금으로 바치고나니 한화 50만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게 힘들게 첫 1년을 보내고있을 즈음 모교에서 지원의 손길을 보내왔다. 김병민 전임교장을 비롯한 지도층이 서울대학과 조률해서 받게 된 장학금은 가뭄에 단비였다. 경제적으로 좀 여유로와지자 김청운원장은 이번에는 시간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기숙사와 연구실을 왕복하는 시간이 아까워 아예 연구실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돌아간 깊은 밤이면 감춰두었던 이불을 꺼내 폈지요.”

그렇게 이를 악물고 버티자 딱 3년만에 서울대학 체육교육전업 박사학위를 취득할수 있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쏟아졌고 김청운원장은 잠간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종국적으로 연변대학을 선택한것은 자신을 키워준 모교에 대한 의리가 한몫했다.

“학문적으로 계속 정진할 생각이였고 연변대학 또한 충분히 저의 꿈을 뒤받침해줄 능력을 갖추고있는 대학이였기때문에 모교를 선택했습니다.”

2009년 연변대학으로 돌아와 체육학원 부원장직을 맡은 김청운원장은 드바쁜 행정사업속에서도 학문탐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후로 국가급 사회과학기금프로젝트 2개를 비롯하여 국가 교육부 및 성급 과제와 교수연구과제를 10여개 진행했고 《중국조선족체육발전전략연구》를 비롯한 다수의 학술저서와 교재를 편찬했으며 《중국체육과학기술》등 CSSCI 국가급핵심간행물에 약 20여편의 학술론문을 발표했다. 성인민정부 제9회 사회과학우수성과상, 성사회과학계련합회 제5회 사회과학우수성과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국가교육행정학원의 간부양성반에서 3개월간 학습, 전국 100명가운데 유일한 조선족이자 유일한 스포츠인이였다.

지난 8월 내몽골 오르도스시에서 열린 제10회 소수민족운동회에 김청운원장은 인솔자로 참가했다. 마지막까지 남아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는 많은 생각을 다듬었다.

“다시한번 민족특색이 있는 조선족전통종목이 바로 우리의 우세라는것을 확신했고 그것을 살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실제로 김청운원장은 체육학원을 연변스포츠를 선두에서 이끌어나갈수 있는 그런 학원으로 만들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왔고 그중 조선족전통체육종목 계승과 발양에 중점을 두었다. 올림픽종목학과를 보류, 재건하는외 조선족전통체육항목인 그네, 줄뛰기, 씨름 등 전문학과를 강화, 올해 신입생중 씨름선수만 해도 4명 모집했다。 해산된지 몇년되는 연변대학 녀자배구팀을 올 9월에 재건했고 브랜드종목인 태권도품새의 보급과 양성에서 성과를 올려 올해 10월에 연변대학은 길림성태권도품새양성기지로 선정됐다.

누군가를 가르치기전에 스승으로서의 자세부터 바로 해야 한다는 김청운원장은 학생들에게 늘 기량보다는 먼저 됨됨이를 갖추라고 강조한다.

“스포츠의 본질은 경쟁과 승리가 아닙니다. 스포츠의 정신은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세우기 위한것입니다.”

성공하는데는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은 있다. 김청운원장이 해놓은 일들도 알고보면 노력형인간의 필연적결과이다.

“이미 해놓은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을터이지만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무엇인가를 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와 함께 한다면 방향은 틀리지 않을것입니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련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 회장이 지난 11월 2일에 개최된 중국소방협회(中国消防协会) 제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앞으로 5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신임 리사회의 리사로 당선되였다. 중국소방협회 전국대회 개최장면       2일 북경에서 개최된 전국소방협회 대회...
  • 2021-11-08
  • 의료사업 종사 62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62년을 하루와 같이 의료사업에 종사 지난 10월 24일, 연길시의 한 음식점에서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다. 친척,친우 그리고 지인들의 박수갈채와 축복 속에서 올해 89세 고령인 김홍걸교수가 의료사업 종사 62년을 마무리하면서 특별한 기념행사를 가지게 된 것이였다. 행사 ...
  • 2021-11-05
  •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헌례 영화작품 《1921》은 7.1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상영된 우리 나라 대형영화작품이다. 이 영화의 음악총괄(统筹)과 음악후기제작을 담당한 이가 바로 90년대생 조선족영화음악인 양경일 (31세)이라는 사실은 저으기 주위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음악 작곡 양경일 “음악총감독을 협조...
  • 2021-11-03
  • 2012년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는 성교육청이 인정한 첫패의 '료녕성특색보통고중실험학교(辽宁省特色普通高中实验学校)'로, 성내 민족학교중 유일하다. 시종 ‘정품화, 국제화, 다원화’ 발전모식을 탐색하여 다방면 인재 양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취득하였다. 그 배후에는 민족학교 발전을 위해 강...
  • 2021-11-02
  • 지난 세기 90년대에 중국에서 맹활약을 했던 구련옥 가수의 ‘새로운 여정’ 음반 발매 기자간담회가 지난 22일에 해내외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앨범 《새로운 여정》 출시한 가수 구련옥 그녀는 한국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시간 팬들 곁을 떠나있다가 다시 돌아오니 가슴이 너무 설레인다&rdq...
  • 2021-10-25
  • 추이젠이 새 앨범 '페이꺼우'를 발표하자 예전의 비판적이던 추이젠이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한물 갔다는 말도 있다. 그는 “유행이 조작됐다면 나는 한물간 게 낫다”고 했다. 기자/퀘이얜장 (隗延章) 추이젠은 올해 이미 예순 살이 되었는데 귀밑머리와 수염에 서리가 한 겹 끼었다....
  • 2021-10-18
  • 연변춘화전자풍금양성쎈터 원장 허춘화. 1980년대초, 전국적으로 방송예술단 이름을 가진 단체가 북경, 상해, 연변 세곳 밖에 없었는데 그시절 연변방송예술단에서는 1978년까지 전국에 한대밖에 없었다는 립체식 전자풍금 한대를 어렵사리 장만했다. 그런데 그때까지 국내 한다하는 예술학교들에 전자풍금 전업이 없다보니...
  • 2021-10-14
  • 장현환(1943.5-2021.4)은 료녕성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료녕성인민대표대회 민족교무외사위원회 부주임 위원, 료녕성경제문화교류협회 초대리사장을 맡고 당의 민족사업을 위해, 성내 민족지역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로심초사하...
  • 2021-10-08
  • 우리 말 표준화의 전도사 □ 김천   요즘 우리 말 방송계 레전드격인 서방흥 선생이 ‘연변조선족자치주화술학회’를 설립해 세간의 화제에 올랐다. 칠순이 넘은 년세에 이뤄낸 집념의 쾌거다.   서방흥 선생은 연변인민방송국에서 수십년간 잔뼈를 굵히며 몸담아온 방송가의 ‘거두’이고 ...
  • 2021-09-26
  • 김문성(1989년생)은 지난 2019년, 무순시 신무구 민정국 부국장으로 임명된 나젊은 조선족 간부이다. 일전 그는 무순시 신무구 유일 조선족으로 무순시소수민족간부학습반에 참가해 '우수학원' 영예를 ...
  • 2021-09-1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