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스포츠의 앞길을 여는 체육학원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9일 08시20분    조회:52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청운



연변대학을 통털어 가장 어린 나이에 원장으로 당선, 국내 첫 민족체육 박사지도교수…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청운원장(41세)에게 규정어처럼 따라다니는 이런 타이틀을 보면 단순히 승승장구했을것으로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파헤쳐보면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배후에는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노력이 숨어있다. 7일, 연변대학 체육학원 원장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어려서부터 남보다 월등한 운동신경을 갖췄다면 바로 체육분야를 지망하는 스포츠꿈나무들이 많다. 김청운 원장도 그런 꿈나무중 한명이였다. 그는 소망대로 1995년에 연변대학 체육학부에 입학했고 졸업후 당시 드물게 학부생으로 학교에 배치받았다.

의례 밟는 수순처럼 김청운원장도 학생관리사업을 거쳐 3년후인 2002년에 석사연구생 공부를 시작했다. 김청운원장이 노력형인간이라는것을 눈치채게 한 첫대목이 바로 2년만에 석사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따냈다는것이다. 당시 학술성과가 우수하면 앞당겨 졸업할수 있는 정책이 있었는데 그것을 놓치지 않고 활용한것이다.

석사학위를 따고 다시 체육학원으로 돌아왔지만 2년도 안되여 그는 한국 서울대학에서 박사공부를 하려는 꿈을 가진다.

“장학금을 받으며 편히 공부할수 있는 대학들이 많았지만 저는 엄청난 사비를 털어야 하는 서울대학을 고집했습니다.”

큰 아들 돌잔치에 들어온 축의금을 그대로 들고가 등록금으로 바치고나니 한화 50만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게 힘들게 첫 1년을 보내고있을 즈음 모교에서 지원의 손길을 보내왔다. 김병민 전임교장을 비롯한 지도층이 서울대학과 조률해서 받게 된 장학금은 가뭄에 단비였다. 경제적으로 좀 여유로와지자 김청운원장은 이번에는 시간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기숙사와 연구실을 왕복하는 시간이 아까워 아예 연구실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돌아간 깊은 밤이면 감춰두었던 이불을 꺼내 폈지요.”

그렇게 이를 악물고 버티자 딱 3년만에 서울대학 체육교육전업 박사학위를 취득할수 있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쏟아졌고 김청운원장은 잠간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종국적으로 연변대학을 선택한것은 자신을 키워준 모교에 대한 의리가 한몫했다.

“학문적으로 계속 정진할 생각이였고 연변대학 또한 충분히 저의 꿈을 뒤받침해줄 능력을 갖추고있는 대학이였기때문에 모교를 선택했습니다.”

2009년 연변대학으로 돌아와 체육학원 부원장직을 맡은 김청운원장은 드바쁜 행정사업속에서도 학문탐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후로 국가급 사회과학기금프로젝트 2개를 비롯하여 국가 교육부 및 성급 과제와 교수연구과제를 10여개 진행했고 《중국조선족체육발전전략연구》를 비롯한 다수의 학술저서와 교재를 편찬했으며 《중국체육과학기술》등 CSSCI 국가급핵심간행물에 약 20여편의 학술론문을 발표했다. 성인민정부 제9회 사회과학우수성과상, 성사회과학계련합회 제5회 사회과학우수성과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국가교육행정학원의 간부양성반에서 3개월간 학습, 전국 100명가운데 유일한 조선족이자 유일한 스포츠인이였다.

지난 8월 내몽골 오르도스시에서 열린 제10회 소수민족운동회에 김청운원장은 인솔자로 참가했다. 마지막까지 남아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는 많은 생각을 다듬었다.

“다시한번 민족특색이 있는 조선족전통종목이 바로 우리의 우세라는것을 확신했고 그것을 살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실제로 김청운원장은 체육학원을 연변스포츠를 선두에서 이끌어나갈수 있는 그런 학원으로 만들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왔고 그중 조선족전통체육종목 계승과 발양에 중점을 두었다. 올림픽종목학과를 보류, 재건하는외 조선족전통체육항목인 그네, 줄뛰기, 씨름 등 전문학과를 강화, 올해 신입생중 씨름선수만 해도 4명 모집했다。 해산된지 몇년되는 연변대학 녀자배구팀을 올 9월에 재건했고 브랜드종목인 태권도품새의 보급과 양성에서 성과를 올려 올해 10월에 연변대학은 길림성태권도품새양성기지로 선정됐다.

누군가를 가르치기전에 스승으로서의 자세부터 바로 해야 한다는 김청운원장은 학생들에게 늘 기량보다는 먼저 됨됨이를 갖추라고 강조한다.

“스포츠의 본질은 경쟁과 승리가 아닙니다. 스포츠의 정신은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세우기 위한것입니다.”

성공하는데는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은 있다. 김청운원장이 해놓은 일들도 알고보면 노력형인간의 필연적결과이다.

“이미 해놓은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을터이지만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무엇인가를 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와 함께 한다면 방향은 틀리지 않을것입니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련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경축 '7.1 훈장' 수여식이 29일 오전 10시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였다. 중공중앙 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이며 중앙군위 주석인 습근평이 ‘7.1훈장’을 수여하고 중요연설을 발표했다. 그중 중국 수석 총탄흔적감정전문가인 최도식(崔道植)이 유일한 조선족으로 &ls...
  • 2021-06-30
  • 중국 공산당 당원, 중국공정원 원사, 우리나라 원격기술의 주요 창도자 중 한사람,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술의 개척자, 중국과학원 국가공간과학센터 연구원,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강경산 동지가, 2021년 6월 27일 14시, 질병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고 북경에서 서거했다. 향년 85세이다.   1936년 2월 8일, 길림...
  • 2021-06-29
  • 본보기의 힘은 큰 것이다. 당창건 100주년을 맞이하여 본지는 료녕성조선족련의회와 함께 '조선족당원풍채' 시리즈보도를 펼쳐낸다. 전형 당원가정, 로당원, 중청년당원의 초심을 잊지 않고 당과 민족 사업을 위해 분투해온 스토리를 통해 시대적 정신을 구현하고 당원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펼쳐보려고 한다. &m...
  • 2021-06-29
  • “혁신을 넘어 하루빨리 상용화됐으면 합니다.”   신형 무단변속기 특허기술 이뤄낸 리철남씨 인류는 그동안 끊임없이 운전이 편한 자동차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수동변속기가 불편하다고 해서 자동변속기가 등장했고 이 또한 변속에 한계가 있어 무단변속기가 발명되였다. 자동변속기의 일종으로 교...
  • 2021-06-23
  • 미술은 내 생의 동력이다   장철주 화백   중국미술가협회 회원이며 길림성 조선족 미술인협회 사무 부총장인 장철주 화백(1962년생)은 2006년에 작품 “춘하추동”과 “량산의 자매”로 중국미술가협회 19차 신인신작전시에 입선되였으며 그의 작품 “기억을 잠그다”는 2010년 ...
  • 2021-06-21
  • —연길 옥시국시음식점 정진 사장, 목구멍에 얼음 걸린 아이 구급한 영상 인터넷에서 화제   6.1 아동절에 즈음해 연길 옥시국시음식점(玉稀国玺苞米面条馆)의 정진(郑真, 조선족, 50세) 사장의 선행이 담긴 영상이 여러 인터넷 플래트홈을 후끈 달구면서 정진은 본의 아니게, 하루 사이에 인터넷 ‘왕훙&r...
  • 2021-06-03
  • 제4차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전승인 기록사업이 가동된 가운데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조선족농악무(철령) 리영호 전승인에 대한 1단계 기록사업 - 구술편 인터뷰가 진행됐다     3일간 이어진 인터뷰는 리영호(1948년생) 전승인의 기본정황, 제자와 농악무팀, 탈춤, 농악무의 사회인지도와 영향력 등 전승인...
  • 2021-06-02
  • 〈털 없는 개〉(리종훈, 김웅걸 작, 1991년), 〈헤톨부대〉(리광수 작, 1996년), 〈금개구리〉(김영, 최인호 합작, 1999년) 등 좋은 연극을 만들어 중국 조선족 연극 무대를 다채롭게 장식했던 연출가 최인호(1946년―2007년), 그는 ‘괴재(怪才)’, ‘기재(奇才)’로 불릴 만큼 인간사회의 힘들고 지...
  • 2021-05-2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