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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뉴스위크 선정 내년 패션 유망주 재미동포 정두리씨]
[매일경제 2005.12.19 16:34:01]
미국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재미동포 출신 여성 디자이너 정두리 씨(32)가내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패션업계 유망주로 꼽혔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8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2006년 유망주(Who's Next2006) 리스트를 공개하고 뉴저지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국 이민자 집안에서 자란 정두리 씨가 뉴욕 패션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지난 9월 정씨가 가을ㆍ겨울 컬렉션을 선보인 패션쇼에 저명한 여성패션잡지 '보그'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가 참석했다는 것만으로도 정씨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소개했다.
윈투어가 참석한다는 사실만으로 그 패션쇼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는 데다 그녀가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주문이 쇄도하기 때문이다.
정씨는 네 살 때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갔다.
그는 95년 파슨스 디자인 학교를 졸업하면서 가장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는 제프리 빈 문하생으로 들어가 6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그 후 부모님이 운영하는 뉴저지주 새들브룩 세탁소 지하실에서 사업을 차린정씨는 현재 뉴욕 맨해튼에 개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패션잡지 보그(Vogue)가 선정한 '유망디자이너 10인'에오르기도 했다.
부모에게 근면과 인내를 배웠으며 아직도 세탁소 지하실에서 보낸 4년에 대한추억을 갖고 있다는 정씨는 "여성들이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바꿔줄수 있는 것이 바로 의상"이라고 설명하고 자신은 여성 몸매 곡선이 보이지만지나치게 타이트하지 않는 옷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스위크는 정씨 외에도 차기 영국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과 뉴올리언스 재건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조지프 카니자로, 이론물리학자인 리사 랜달 하버드대학 교수 등이 내년에 각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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