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뼈’ 최양일 감독 첫 한국영화 ‘
‘피와 뼈’로 유명한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영화를 연출한다.
일본 최고의 작가주의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는 최양일 감독이 연출하게 될 작품은 `키드갱`으로 유명한 만화가 신영우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더블 캐스팅’이다. 제작사 트리쯔클럽은 26일 “한일 양국의 자본 투자를 받는 한국영화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더블 캐스팅’은 낮엔 형사, 밤엔 해결사인 한 남자의 치열한 복수극이라는 내용을 담은 하드보일드 액션 장르의 작품이다. 최양일 감독은 “그동안 한국의 제작사들로부터 많은 연출제안을 받아왔지만 ‘더블 캐스팅’만큼 매력적인 작품은 없었다”며 “한국의 젊은 영화인들과 치열하게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고 영화사는 전했다.
최양일 감독은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1983년 ‘10층의 모기’로 데뷔한 후 ‘개달리다’, ‘퀼’, ‘피와 뼈’ 등 17편의 일본 영화를 연출했다. 현재 일본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이며 지난해 국내에서도 개봉한 ‘피와 뼈’는 아카데미 외국어상 부문에 일본측 출품작으로 결정됐다.
‘더블 캐스팅’은 현재 주연배우 캐스팅 중이며 2006년 한일 동시 개봉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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