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일전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부설 도시연구소의 박세영(46살,공학박사)소장과 건전하고 아름다운 도시공동체의 형성에 관하여 대담할 기회를 가졌다.
박소장은 지난 1998년부터 연변에서 교수생활을 시작,2002년부터 도시연구소의 소장직도 맡아보고있다.박소장은 《7년간의 연변생활을 통해 연변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중국을 새삼스럽게 료해하게 된것 같다》며 연변에 대한 애틋한 정을 나타냈다.한편 《노래방,식당같은 유흥산업외에 수익될수 있는 업종을 찾기 힘들 정도로 쇠약해진 도시문화에 가슴아프다》고 하면서 《도시는 각종 문화와 예술의 복합체여야 한다.문화가 없는 도시는 활력을 상실한 도시로밖에 될수 없다》고 찍어말했다.
박소장은 연변,특히 연길은 중국 어느곳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자기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있는 도시라고 하면서 그 특색을 하루빨리 찾아 경제적인 개발뿐만아닌 문화적인 개발도 병행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소장의 도시연구소는 미래 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이며 건전하고 아름다운 도시공동체형성을 연구목적으로 하고있다.이 연구소에서 설계한 신축 연길역 주건축물은 민족적 특색과 설계구조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연길시 최우수건축물 대상까지 수여받았다.도시연구소에서는 몇몇 젊은이들의 모습도 볼수 있었다.모두 금방 대학을 졸업한 애숭이사회인들이였다.박소장은 젊은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 가지고 사회에 진출했다가 불리익을 당하는 모습들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 자기 연구소에서 1,2년동안 더 키우다가 사회에 진출시킨다고 소개했다.박소장은 젊은이들이 급여문제로 외지에 무작정 진출하는것이 안타까와 자기 봉급을 떼내여 대신 월급을 주면서 젊은 인재들을 양성하고있다.알아본데 의하면 지금까지 20,30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박소장의 연구소에서 인성재교육을 거치고 대도시의 고급엘리트로 활약하고있다.
현재 연길시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대광장으로부터 해방로(보행거리)에 이르는 중심상업거리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있는 박소장은 《이 구역을 상업을 위주로 한 경제공간뿐만이 아닌 조선족의 과거,현재,미래가 숨쉬는 공간으로,문화의 공간으로 재정비하는데 전력을 다할것이다》고 밝혔다.
김룡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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