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무대는 내 집 연극은 내 인생-허동활선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1일 11시06분    조회:207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거행된 중국연극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리직연극가 허동활선생은 국가 인사부와 문화부에서 중국연극계의 30명의 걸출한 연극예술가에게 수여한《국가에 공헌이 특출한 연극예술가(国家有突出贡献话剧艺术家)》의한사람으로 중국연극계의 정상들과 나란히 하였다.

조선족연극예술가로서 중국연극계 정상에서 반짝이는 허동활이라는 이 별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유난히 찬란하고 익숙한 별이 아닐수 없다.

40대중반이상의 중국조선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장막연극 《장백의 아들》을 보았을것이고 연극속의 주인공 박철한테 깊이 매료되였을것이다. 우리 민족의 항일무장투쟁을 무대화한 《장백의 아들》은 조선족연극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400여차의 공연을 기록하였는데 주인공 박철역을 맡은이가 바로 허동활선생이다. 당시 허동활선생의 이름은 《장백의 아들》이나 《박철》이란 이름으로 통할만큼 그의 무대형상은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되였었다. 


1959년에 창작된 《장백의 아들》은 《문화대혁명》기간 공연을 중지했다가 《문화대혁명》이후  다시 무대에 올랐지만 공연할 때마다 극장은 만원을 이루었다. 필자도 그때 《장백의 아들》공연을 관람, 박철이라는 용감하고 슬기로운 영웅형상에 깊이 매료되였었던 기억을 되살리면 지금도 감동이 차오른다. 허동활선생이 부각한 생동한 인물형상은 다양한바 고전명작 《춘향전》(300여차 공연)의 리도령역, 《심청전》(500여차 공연)의 심봉사역, 《초유록》의 초유록역…등등 1985년 정년리직할 때까지의 근 40여년동안 도합 50여부의 연극작품의 주역으로 조선족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서 허동활선생은 가장 찬란하고 가장 빛나는 중심에 서있는 형상으로  우리에게 안겨왔다. 뿐만아니라 그는 30여부의 연극작품의 연출을 담당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연출가이기도 하다. 번역극 《뻐꾹새는 또 운다》와 농민육종가 류창은의 사적을 연극화한 《광활한 천지》, 장백산구의 수력발전소 건설자들의 사적을 반영한 연극 《백산의 봄우뢰》등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던 연극의 연출을 담당한 허동활선생은 리직후에는 무대예술에서 영상예술에로 전향해 텔레비죤드라마 《그녀의 길》, 《낳은 정 키운 정》, 《민들레》 등 작품의 연출을 맡아 연극인생의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였다. 어쩌면 그는 우리 민족 TV드라마예술의 기틀을 잡아준 정초자의 한사람이기도 하다.






열세살나던 1938년 봄, 조선의 류랑극단이 고향인 조양천에 와 공연하는 연극을 보고 거기에 깊이 빠져 60여성상을 연극인생에로의 길을 걸어온 허동활선생, 1946년 농민야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던중 음력설맞이활동종목으로 첫 창작극 《해방된 기쁨》(단막극)을 연출, 주역 등 일인다역 역할을 해가며 조양천 허촌의 허술한 농촌무대에 올린다. 이것이 그가 맡은 첫 주역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조양천문예선전대에 입단하게 되고 그후 1948년 3월 연변문공단에 입단하면서 직업연극인의 길을 걷게 된다.

《무대는 내 집이요, 연극은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일생을 연극으로 살아온 허동활선생님, 배우로, 연출가로 그리고 연변연극단 단장직까지 력임하면서 가장 간고하고 어려웠던 세월에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안고 연극에 혼신을 다 바쳐왔다.

중국연극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국가에 공헌이 특출한 연극예술가》, 중국연극 9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극예술50년 력사기여》증서와 금메달, 길림성 《반세기 탁월한 기여자》, 길림성정부 최고문예상인 《장백산문예상》 등 많은 영예와 칭호는 그를 중국연극계의 정상들과 나란히 서게 하였지만 우리 중국조선족들에게 있어서 그는 영원히 《장백의 아들》로 무대의 가장 찬란한 한가운데에 서있다.

강정숙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현재 가지각색 여러 차원의 컴퓨터학원들은 많다. 하지만 조선족장애인이 한족을 포함한 사회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조직한 컴퓨터 학습반은 그리 흔치 않을것이다. 7월 16일 북경 순의에서는 이색적인 컴퓨터양성졸업식이 진행되였다. 북경순의중한장애인기술교류협회 장애인컴퓨터양성중심이 제1회 컴퓨터보급양성반 졸업식...
  • 2006-07-26
  • ▲ 제4대 모스크바 한인회장에 취임한 장학정씨 제4대 모스크바한인회 회장에 장학정(54세)씨가 단독출마로 당선, 취임했다. 지난 22일 한인회는 샬류트호텔 국제회의장에서 한인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또한 정기총회에서 한인회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회관 건립 문제를 연속선상에서 이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
  • 2006-07-26
  • ——— 연변대성외국어학원 박용건원장을 찾아서 연변대성외국어학원의 박용건원장은 연변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자신이 봄이 되여 아름다운 락원으로 가꿔가고있는 많지 않은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삼육외국어학원 원장, 허나 그 모든 명예를 뿌리치고 연변이라는 편벽한 시골로 찾아온 박...
  • 2006-07-26
  • 재미동포 30代여성 美일간지 발행인에 [동아일보] 2006년 07월 24일 재미동포 2세인 미애 패리시(35·여·사진) 씨가 미국 아이다호 주 최대 일간지인 ‘아이다호 스테이츠먼’의 발행인이 됐다. 미국 전역의 32개 일간지를 소유한 매클래치 미디어그룹은 계열사인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의 부국장인 패리시 씨를 아이다호 ...
  • 2006-07-25
  • 올해 79세인 리한우 할어버지가 프랑스 '문예기사훈장'을 수상해 화제에 올랐다. 2001년 리할아버지는 미술의 본고장 파리로 류학을 떠났다. 그때 나이 일흔넷, 류학생치곤 나이가 좀 많은 편이였다. "내 작품에 대해 미술의 본고장에서 평가를 받고싶었어. 50년의 화가생활 끝에 얻은 나의 미술 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
  • 2006-07-24
  • 미애 패리쉬씨, 아시아계론 주류신문 두 번째 재미동포 2세인 미애 패리쉬(35.여)씨가 미국 아이다호주 최대 일간지인 '아이다호 스테이츠맨'의 발행인으로 임명됐다. 23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32개 일간지를 소유한 맥클랫치 미디어 그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계열사인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의 부국장...
  • 2006-07-24
  • ——— 한국 '시조월간' 박구하주필을 만나 시조백일장에 앞서 할빈시 조선족학생들에게 시조특강을 하는 박구하선생. 1946년 부산출생. 서울대 법과 졸업. 금융기관 사업. 현재 한국 기아인터트레이드 사장... 이런 쟁쟁한 년륜을 기록하고있는 경력자가 시조시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리공과를 하다가 인문...
  • 2006-07-24
  • 박지성 23일 맨유로 출국 “피말리는 주전경쟁, 피터지게…” ‘파워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23일 영국으로 떠난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FS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맨체스터 구단에서 17일 밤 박지성에게 연락이 왔다. 18일 출국 일정을 늦춰 23일 팀에 합류하라는 내용이었다”며 출국이 예정일...
  • 2006-07-21
  • 분자바이러스학 분자생물학 동물전염병학 선두주자 장춘에 여직껏 세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 조선족 청년과학자가 있다. 우리 나라 분자바이러스학, 분자생물학, 동물전염병학 면에서 선두주자로 불리고있는 그는 23여년동안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이룩한 성과로 선후로 《전국우수과학기술사업자》, 《장춘시돌출...
  • 2006-07-21
  • ——— 전성 조선족수험생 문과 수석, 목단강시 문과수석 박미령학생의 이야기 올해 대학입시에서 665점이란 우수한 성적으로 전성조선족수험생 문과수석, 목단강시 문과수석을 차지한 녕안시 조선족중학교 고중3학년2반의 박미령학생. 소학교와 초중시절에 한낱 평범한 학생에 불과하던 그가 고중에 올라오...
  • 2006-07-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