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배성호-(주)동춘항운 사장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6일 22시15분    조회:73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중,조선족-고려인 경제교류에 앞장 서온 기업인
“우리의 7년간 노력, 헛되지 않을 겁니다”

 (주)동춘항운 백성호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을 넘나들며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중국 훈춘 구간 육로 통관절차를 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동포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동북3성 지역과 한국간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 제96호에 서울 종로에 위치한 (주)동춘항운사를 방문하여 한반도의 남북분단 상황에서 속초-훈춘을 잇는 동춘항운은 ‘연변의 생명선’임을 재확인하고 '동북아교류의 선봉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지난 4월 5일 뉴-동춘호가 속초항에 입항했을 때, 마침 백성호 사장(사진)도 중국과  러시아 방문길을 마치고 들어와  인터뷰를 하였다.[인터뷰= 김용필 편집국장 ] 

 

- 중국과 러시아를 자주 다니시겠습니다.

“자주 가죠. 갈때마다 대외개방을 해야 된다. 그럴려면 인적 물적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통관 비자 정책, 수속절차를 간단하게 하라고 주문합니다. 이번에도 그 협의차 다녀왔습니다.”

-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까?

“중국과는 빠르게 진행되는데 러시아가 못따라오고 있어요. 러시아 통관 검문소 터미널도 94년도에 지어진 건물인데요, 현지 많은 사람들이 통관하는데 시설이 부족합니다. 시설을 증축해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 러시아쪽이 문제군요.

“그렇습니다. 러시아 통과비자를 발급받아 왔다갔다 해야 되는데, 그것이 불편하죠. 그래서 러시아측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사람들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갈 때, 비자 없이도 72시간 동안 한국에서 볼일을 보고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측에 제시하는 것이 중국과 한국 국적자일 경우 사전에 러시아 통과비자를 받게 하여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게 하던지, 아니면 통과비자를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측도 필요성을 느끼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어요.”

- 중국의 동북진출을 러시아가 경계하는 건가요?

“그렇죠. 중국은 대외개방정책을 쓰면서 훈춘지역을 일본 니가다항과 연결해 동북아 물류거점을 이루려고 합니다. 반면에 러시아는 지역의 경비를 강화하고 외국인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중국과의 직접적인 인적․물적 교류를 반가와하지 않죠. 쉽게 말해 러시아를 통과해 중국과 교류하라는 식입니다.”

- 일본도 니이가타항과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잇는 항로개설을 올 6월경에 한다. 일본측도 중국과 교류하려면 지금 동춘항운과 같은 입장일텐데요?

“그래서 일본측에 얘기하는 것은, 러시아 경유 통과비자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우리와 똑같이 겪는다. 그것을 풀어야 된다고 합니다.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하면 아무래도 낫겠지요. 그래서 우린 동반자를 만난 기분입니다.”

- 자이루비노-훈춘 지역이 결국 동북아경제교류의 중요한 곳인데요. 어떻습니까?

“올해 8월 훈춘에서 환동해권거점도시 회의가 열립니다. 저는 7년간 이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 러시아, 북한, 몽골 등지에서 학자 경제인들이 모입니다. 제가 기조연설을 하게 되었는데요, 말씀하신 지역을 경제특구지역으로 만들어보자. 물류단지를 만들면 교류가 확대되고, 두만강 지역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이죠.”

-이 지역개발에 유엔개발(UNDP)도 관심을 갖고 있잖아요?

“북한에 자금을 대주는 것이 문제가 되어 진행이 안되고, 무엇보다도 러시아가 개발에 비협조적인 자세입니다. 한중간, 중일간 교류를 활성화되려면 이 지역에 직항로가 열려야 되는데 러시아가 그걸 원치 않죠.”

 그러나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2012년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에 백성호 사장은 “교류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백성호 사장은 동춘항운의 7년간의 노고, 즉 러시아 고려인과 중국 조선족을 한국과 연결시키고자 하는데 앞장 서온 기업인으로서,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중국동포타운신문 제101호 2007년 4월 16일 발행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하원의원직 포함 주의원 3선 기록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주(州) 상원의원에 오른 입양인 출신 신호범(71.미국명 폴 신)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재선에 사실상 성공했다. 13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신 의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 1차 마감이었던 지난달 28일에 이어 2차 마감시한인 지난 ...
  • 2006-08-14
  • 미국 오리건주에서도 한국계 여성 판사가 탄생했다. 미주 한국일보는 13일 테드 쿨롱가스키 오리건주 주지사의 발표를 인용해 유율리(42.미국명 율리 임 유) 현 오리건주 법무부 수석검사를 공석중인 멀트노마 카운티 지법 판사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한국계 어머니와 스페인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유 판사는 보스턴의 ...
  • 2006-08-14
  • 길림시 고신개발구 박화병원 김숙원장은 1983년 연변의학원 약학부를 졸업하고 2000년 10월, 건축면적 1068평방메터, 2층건물로된 길림시 유일한 조선족병원을 설립하였다. 초창기 병원은 직원 18명, 환자침대 18개, 내과, 외과, 산부인과로 개설되였지만 수술실이 없었다. 12월 병원의 규모에 따라 면적을 746평방메터를 증...
  • 2006-08-14
  • 해외서적 배달해주는 사이트, 조용한 재즈바 열어 어엿한 ‘사장님’ “좋은 아이템, 꾸준한 노력, 폭넓은 인간관계가 성공의 열쇠” “한국에서는 4000원 하는 책을 운송업체를 통해서 받아보니 2만 4000원을 내야 하던데요?” 지난주 중국 북경에서 만난 대외경제무역대학(경무대) 졸업생 한국석 씨와 같은 대학 경영학과...
  • 2006-08-14
  • 웰링턴 경찰청 정혜인씨 "영어 못해 억울한 일 당하는 교민 도울 터" 지난달 22일 월링턴 인근의 경찰대학(Royal New Zealand Police College)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정혜인씨가 경찰에 지원할 것을 권유한 친구 어머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가 기사 거리가 되나요? 전 그냥 지극히 평범한 한 명의 경찰일 뿐인데...
  • 2006-08-11
  • ——— -목단강시 '새서울불고기'음식점 계렬업체 총경리 채옥씨의 경영담 여기에 농촌처녀가 도시총각과 결혼하여 무직장의 압력에 못이겨 경영에 손을 댔다가 재미를 붙이고 무도장, 음식점, 노래방, 다방, 민박,미용원 등에 손을 대며 성공일로를 내달아온 이야기가 있다. 채옥(44세), 고중을 마치고 고향...
  • 2006-08-11
  • 암세포 발생원인 연구 논문 제1저자 윤상철씨 최근 한인 2세 대학생이 주도한 연구팀의 논문이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필라 다운타운에 소재한 토마스 제퍼슨 의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윤철상 씨(24세, 영어명 앤드류 윤)가 그 주인공. 그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 'Impaired Control of IRE...
  • 2006-08-10
  • 《나의 조국방문은 불의에 대한 저항》 조국을 방문한 로목사는 십자가를 짊어진 구도자의 모습이였다. 조선이 자위적국방력의 강화를 위한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미싸일을 발사한 7월5일, 니이가다항으로는 《만경봉-92》호가 들어와있었다. 이날 일본당국은 일련의 대북조선제재조치를 발동, 《만경봉-92》호의 입항이 금지...
  • 2006-08-09
  • ― 《카리스마》 황정혜경리를 만나서 《장사를 함에 있어서 성실함이 밑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사에서 항상 이를 고집한다는 《카리스마》 넘치는 한 녀인을 만났다. 황정혜녀사이다. 신발전문가게를 운영하는 녀사장이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얻는다는것이 바로 잃는다는것이라고. 신발소재에 대하여서는 절대 ...
  • 2006-08-09
  • ——— 중화로인문화교류협회 리성순 부비서장의 사적 7월하순 흑룡강성 목단강시 로동자문화궁에서 진행된 중국 최초 조선족민속타악기 초청경연에는 흑룡강성은 물론 연변, 길림, 료녕 천진, 북경 등 조선족집거지역들에서 대표팀들이 다채로운 종목을 무대에 올려 관중들을 매료했다.북경에서는 문화부 소...
  • 2006-08-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