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배성호-(주)동춘항운 사장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6일 22시15분    조회:73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중,조선족-고려인 경제교류에 앞장 서온 기업인
“우리의 7년간 노력, 헛되지 않을 겁니다”

 (주)동춘항운 백성호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을 넘나들며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중국 훈춘 구간 육로 통관절차를 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동포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동북3성 지역과 한국간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 제96호에 서울 종로에 위치한 (주)동춘항운사를 방문하여 한반도의 남북분단 상황에서 속초-훈춘을 잇는 동춘항운은 ‘연변의 생명선’임을 재확인하고 '동북아교류의 선봉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지난 4월 5일 뉴-동춘호가 속초항에 입항했을 때, 마침 백성호 사장(사진)도 중국과  러시아 방문길을 마치고 들어와  인터뷰를 하였다.[인터뷰= 김용필 편집국장 ] 

 

- 중국과 러시아를 자주 다니시겠습니다.

“자주 가죠. 갈때마다 대외개방을 해야 된다. 그럴려면 인적 물적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통관 비자 정책, 수속절차를 간단하게 하라고 주문합니다. 이번에도 그 협의차 다녀왔습니다.”

-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까?

“중국과는 빠르게 진행되는데 러시아가 못따라오고 있어요. 러시아 통관 검문소 터미널도 94년도에 지어진 건물인데요, 현지 많은 사람들이 통관하는데 시설이 부족합니다. 시설을 증축해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 러시아쪽이 문제군요.

“그렇습니다. 러시아 통과비자를 발급받아 왔다갔다 해야 되는데, 그것이 불편하죠. 그래서 러시아측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사람들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갈 때, 비자 없이도 72시간 동안 한국에서 볼일을 보고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측에 제시하는 것이 중국과 한국 국적자일 경우 사전에 러시아 통과비자를 받게 하여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게 하던지, 아니면 통과비자를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측도 필요성을 느끼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어요.”

- 중국의 동북진출을 러시아가 경계하는 건가요?

“그렇죠. 중국은 대외개방정책을 쓰면서 훈춘지역을 일본 니가다항과 연결해 동북아 물류거점을 이루려고 합니다. 반면에 러시아는 지역의 경비를 강화하고 외국인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중국과의 직접적인 인적․물적 교류를 반가와하지 않죠. 쉽게 말해 러시아를 통과해 중국과 교류하라는 식입니다.”

- 일본도 니이가타항과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잇는 항로개설을 올 6월경에 한다. 일본측도 중국과 교류하려면 지금 동춘항운과 같은 입장일텐데요?

“그래서 일본측에 얘기하는 것은, 러시아 경유 통과비자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우리와 똑같이 겪는다. 그것을 풀어야 된다고 합니다.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하면 아무래도 낫겠지요. 그래서 우린 동반자를 만난 기분입니다.”

- 자이루비노-훈춘 지역이 결국 동북아경제교류의 중요한 곳인데요. 어떻습니까?

“올해 8월 훈춘에서 환동해권거점도시 회의가 열립니다. 저는 7년간 이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 러시아, 북한, 몽골 등지에서 학자 경제인들이 모입니다. 제가 기조연설을 하게 되었는데요, 말씀하신 지역을 경제특구지역으로 만들어보자. 물류단지를 만들면 교류가 확대되고, 두만강 지역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이죠.”

-이 지역개발에 유엔개발(UNDP)도 관심을 갖고 있잖아요?

“북한에 자금을 대주는 것이 문제가 되어 진행이 안되고, 무엇보다도 러시아가 개발에 비협조적인 자세입니다. 한중간, 중일간 교류를 활성화되려면 이 지역에 직항로가 열려야 되는데 러시아가 그걸 원치 않죠.”

 그러나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2012년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에 백성호 사장은 “교류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백성호 사장은 동춘항운의 7년간의 노고, 즉 러시아 고려인과 중국 조선족을 한국과 연결시키고자 하는데 앞장 서온 기업인으로서,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중국동포타운신문 제101호 2007년 4월 16일 발행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교장 엄 넬리 씨 ⑧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이 학교는 러시아 학부모들이...
  • 2005-11-25
  • 거리의 화가 어느 날 그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리옹의 주택가에서 인상적인 집을 찾아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이 완성될 즈음 주변을 산책하던 한 프랑스인이 걸음을 멈추고 그의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동양인을 별로 볼 수 없는 리옹에서 그것도 날랜 솜씨로 그림을 그리는 동양인이 꽤나 신기했던 모양...
  • 2005-11-25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북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그네사이트 광산이 있다. 광산을 답사하던 때, 북한 직원들과 호주 출신의 광산 전문가와 함께 찍은 사진. “천용수는 안기부 프락치” 13년에 걸친 천 회장의 ...
  • 2005-11-24
  •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2003년 5월 러시아 내 고려인 지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재선임된 조 바실리 씨 ⑦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고려인은 정직하고 예절도 바르다. 교육수준 또한 높아 러시아 120개 소수민족 중 가장 우수하다." 2003년...
  • 2005-11-24
  • 포기도, 실망도 없다 그는 숱한 고민 끝에 외국에서 체계적으로 그림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상부에 밝혔다. 상부에서는 쉽게 한낙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것은 목숨 걸고 당의 활동비를 되찾아온 그에 대한 상부의 보답이었다. 한낙연이 상하이를 뜰 무렵, 또 한 사람의 화가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
  • 2005-11-24
  •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게재했던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는 황 교수에게 논란을 빚고 있는 연구용 난자의 취득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의 징거 핀홀스터 대변인은 22일 이같이 밝히며 난자 취득과 관련한 논란이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증거는 없...
  • 2005-11-23
  • 이번주부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오픈(총상금 1억4천만엔)에서 성(性) 대결을 벌이는 재미교포 미셸 위(16.위성미)의 ’경제효과’가 최대 20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경기장인 구로시오골프장이 위치한 고치(高知)현 관광컨벤션협회는 미셸 위가 예선을 통과할 경우 고치현의 ...
  • 2005-11-23
  • 메르켈은 동부독일 출신의 녀성 정치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옛 서독에 뿌리를 두고있는 카톨릭계 남성 위주의 보수정당 기민당에서 당수를 거쳐 정치입문 15년만에 총리후보에 올랐다. 련정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련정구성에 성공하여 그녀는 2차대전 이후 최년소 독일총리에 최초의 녀성총리로 되였다. 메르켈...
  • 2005-11-23
  • 독일의회에서는 22일 그리니치시간으로 10시(북경시간으로 오후 6시)에 정식으로 메르켈을 독일의 첫 녀성총리로 선거하였다. 독일의회대변인은 메르켈은 독일하의원 614표중 397표로 쉽게 다수표를 얻었다. 그녀는 독일 2차전쟁후 제8대총리이며 첫 동독지구의 인사로서 총리로 당선된것이다. 메르켈은 북경시간으로 9시에...
  • 2005-11-23
  • [원제: 남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의 지극정성 성스러운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언 25년, 하체가 불편한 몸이지만 학새들을 위해 쏟아부은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46살)의 애틋한 학생사랑은 친자식을 초과할 정도로 자극정성이다. 얼마전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의 제보로 그와 련락이 닿고 한일...
  • 2005-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