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오수자국장을 찾아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3월21일 21시03분    조회:74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에 사는 소수민족으로서 우리 민족은 중국어도 잘해야 하지만 조선어도 잘 지켜나가야 한다.” 일전 기자는 200명의 방대한 “량회”문건 번역팀을 주야 진두지휘하고있는 중국민족어문번역국(아래 번역국으로 략칭) 오수자국장(57세)을 인터뷰하였다.

1975년 중앙민족대학(전 중앙민족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국에 배치받은 그녀는 30여년을 고스란히 한 우물을 파왔다. 그 기간 조선 김일성종합대학에 가 류학공부를 하였고 1996년부터 조문실주임으로, 2000년에 부국장으로 2006년에 국장으로 발탁되였다.

그녀는 길림성 류하현에서 태여나 통화조선족중학교를 다녔지만 진정으로 민족사업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기는 번역국에 몸담으면서부터였다면서 특히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모국과 모국어에 대한 리해가 깊어졌다고 했다. 그녀는 번역국 자체가 중국의 민족언어평등뿐아니라 민족평등정책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관이라면서 국외 어디를 가봐도 중국처럼 정부차원에서 이런 기구를 설′構?번역사업을 관장하는것은 보기 드물었고 특히 국가최고급별 대회에 직접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것 자체가 소수민족에 대한 지대한 정치적관심이라고 말했다.

번역국의 일은 우선 비밀보장성이 강하고 정책성이 강하여 고도의 책임성이 요구되며 동시에 시간요구도 강하다. 5년에 1회 진행되는 “량회” 임기교체대회나 당대표대회는 비밀보장 요구가 높으며 국경절과 같이 중대명절에 발표되는 국가지도자의 발언은 제시간내 번역을 완성해야 하므로 번역인원들이 밤을 패기가 일쑤이다.

근년에는 당중앙의 요구에 좇아 맑스와 엥겔스, 레닌 로작, 강택민문헌 등 저작을 새로 펴내고있고 처음으로 몽문, 장문, 위글문, 까자흐문, 조문, 이문, 쫭문 등 7개 소수민족언어로 된 《소수민족 신단어술어사전》과 교육부 “10.5”계획의 하나인 《소수민족인명작성규범》을 편찬하고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번역국은 1951년에 건립되여 주요하게 소수민족언어문자로 맑스레닌의 경전저작, 모택동 등 로일대 혁명가들의 저작과 현임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전문저작, 론저, 당과 국가의 중요문헌, 국가의 법률법규, 전국 당대회와 전국인대회, 전국정협회의 등 중요대회의 문건번역과 대회 동시통역 등 일을 해왔다. 현재 몽골문, 장문, 위글문, 까자흐문, 조선문, 이문, 쫭문 등 7개 번역실과 민족어문번역연구소 등 13개 부문이 설치되여있으며 재직인원이 약 200명으로 민족사무위원회 산하의 큰 단위이다.

당면 소수민족들의 민족언어 사용범위가 점차 좁아지고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에서 소수민족들의 한어화는 세계가 지구촌이 되는 과정에 거쳐야 하는 단계지만 자기민족언어만 고집하거나 아예 자기 민족언어를 포기하자는 주장는 두개의 극단이다. 민족이 민족으로 존재하는 가장 대표적인것은 언어문자이다. 사물의 발전법칙을 존중하는 차원이나 당의 소수민족언어정책을 관철시키는 차원에서나 현단계에서는 각 민족들이 자기민족어를 계승, 발양하는것이 우선이다. 특히 조선반도라는 모국을 갖고있는 우리 조선족들에게는 중국어도 잘해야 하지만 조선어도 잘해야 한다. 그녀는 북경에 조선족중소학교가 없지만 우리 젊은 세대들이 과외로 한글을 배우고있다면서 대학 졸업후 취업에서도 타민족과 비하면 한가지 우세로 되고있다고 했다.

27세때부터 “량회”의 동시통역을 시작하여 수차 총리일급의 고위간부와 한국정부대표단의 통역을 맡았던 그녀는 번역은 일종 학문이기에 학습과 훈련을 통해 번역의 법칙을 제대로 장악해야만 잘해낼수 있다고했다. 그리고 20여년을 “량회” 대표, 위원들과 접촉해온 그녀는 “대표와 위원들의 민주참정의식이 갈수록 높아지고있는것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했다.

오수자씨는 현재 번역국 국장 겸 당위부서기를 맡고있는 외 중국번역협회 부비서장, 중국민족어문번역위원회 주임, 중국소수민족언어문자표준화위원회 위원, 중국조선어협력지도소조 성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고급직함평심위원회 주임 등 직을 겸임하고있다. 오지훈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미시간 대학을 졸업한 강유진 군은 2005년 재학시 앤아버 시의원직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3년만에 의원보다 더 나은 대통령 특별보좌관이라는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강 군은 지난해 11월 10일 비행기에 오르면서 오바마 후보가 강유진 군의 등을 치며 격려하는 사진과 12월 21일 하와이에서 대통령 당선자와 골프...
  • 2009-05-26
  • 1흔히 기자들을 일컬어서 발로 뛰는 사람들이라 칭한다. 견문이 많아야 현장감이 있는 신문기사를 많이 써낼수 있다느 말로 풀이된다.  하지만 음악가가 발로 뛴다면 보편적인 통념을 거부할수도 있다. 그런데 이 통념을 깨친 음악가가 있는데 그가 바로 《중국조선족민 간음악집》(이하 음악집으로 략함)을 펴낸...
  • 2009-05-22
  • “성공자의 과거가 비참할수록 행복하다.” 한국련속극에 나오는 이 대사를 좌우명처럼 여기는 예술인이 있다. 가요 “모두다 갔다”, “인생살이”, “금이야”, “마음부자 제일부자” 등 노래를 불러 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안은 대중가수 최승화, 신물나는 가난...
  • 2009-05-22
  • “동포연구 ‘한우물 파기’ 올해로 20년 맞았다” 해외한민족연구소 이윤기 소장, 다음달 1일 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동포문제가 주목받지 못하던 1989년부터 중국과 CIS지역 동포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해외한민족연구소(소장 이윤기·사진)가 다음달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
  • 2009-05-21
  • 지난 12일, 금융위기와 조선족기업경제발전 포럼에 참석한 장춘(长春)의 대화호텔 이규광 동사장이 포럼을 통해 '건전한 기업과 충실한 경영가가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이규광 동사장은 "창춘은 정치와 문화가 함께 발달한 도시로써 창춘의 기업인들이 그 영향을 받고 있다. 경제활동에서 치밀한 ...
  • 2009-05-18
  • "평범속의 휘황" -조선예술품소장애호가 위배평 취재기 중조수교 60주년을 맞으며 가동된 "중조친선의 해"를 계기로 조선예술품 소장가 위배평씨를 취재하기위해 그의 사업터를 찾은 것은 해빛도 따사로운 5월의 하루였다. 위배평씨의 사업터인 베이징시 공상행정관리국 해전분국 자죽원 공상소를...
  • 2009-05-16
  • 연변에서 코리아복장 유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손향 동사장이 지난 13일, 금융위기와 중국조선족기업발전 포럼에 참석했다. "기업인들이 한대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문제점을 상호 보완해주는 자리라 생각돼 바쁜 일정에도 참석하게 됐다"고 포럼참석 계기를 밝혔다.손향 동사장은 "작년보다 참석 인원이 많...
  • 2009-05-15
  • 색스폰으로 엮는 연주와 전수의 인생—음악학원 군악학교 등에 18명의 제자 수송우리 연변은 해방전에 이미 규모를 갖춘 관악대가 여럿 있었고 해방후엔 학교를 위주로 각 현, 시마다 관악대가 활약했다. 또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관악연주가들을 양성해 국내 큰 악단은 물론 해방군 각 군악대에도 대량 수송했다. 오...
  • 2009-05-14
  • 20여년간 한 일터에서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 현재 연변대학부속병원 영상1과 주임으로 활약하고있는 조지매는 대학입시를 회복한뒤의 첫 패 대학생으로 1982년에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의학원 의료전업을 졸업하고 학교에 남아 근무했다. 20여년간 그는 라사마냥 연변대학부속병원이라는 이 기계에서 착실하게 사업하면서 그...
  • 2009-05-14
  • 20여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대중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작곡가 고창모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 모든것이 운명적이였다. 음악의 길을 선택하게 된것도, 사랑하는 안해를 만나게 된것도, 연변에서 작곡생활을 하게 된것도… 청춘을 문화대혁명이란 특별한 시대에 보내게 되여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는 결코 불행...
  • 2009-05-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