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생인 단동동패컴퓨터과학기술유한회사 국창욱사장은 1996년 단동시료동학원(원 재정고등전과학교) 컴퓨터반을 졸업, 한 컴퓨터회사에 취직했다가 1년후 몇몇 동창과 함께 현재의 컴퓨터회사를 창립하였다.
하지만 창업의 길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열정 하나로 경쟁이 치렬한 IT업계에 뛰여든 젊은이들은 사처에서 난관에 부딪쳐 얼마 되지 않는 투자금이 금새 바닥이 나 회사를 지탱하기 어려웠다. 동업자로 나섰던 동창들은 뿔뿔이 떠나가고 국창욱만 외롭게 남았다.
좌절앞에서 계속 창업하느냐 아니면 취직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선 국창욱은 혼자서라도 회사를 살려보기로 마음먹었다. 고객확보를 위해 그는 단동시의 수많은 회사들을 찾아다니며 먼저 무료로 컴퓨터기술서비스를 해주었다. 이런 와중에 가끔 문전박대도 받았지만 그의 열정과 직업정신에 감동받은 일부 회사들에서 일감을 주기 시작해 점차 고객들을 늘여갈수 있었다. 1998년 그는 직원을 늘여 컴퓨터설비판매와 컴퓨터기술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하며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하지만 2000년에 들어서 단동시에 컴퓨터소매상이 부쩍 늘면서 장사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그는 컴퓨터회사를 운영하는 한편 2003년에 한국상인과 합작해 커텐공장을 설립하고 조선과의 무역업을 개시하면서 인맥과 경제력을 키워나갔다. 2005년에 그의 회사는 수출입무역권을 취득, 그는 우선 조선과 자신이 익숙한 분야인 컴퓨터분야의 무역을 개시했다. 시장을 파악한 그는 브랜드컴퓨터외 단설비(프린트, 스캔기 등) 수출, 판매에 중점을 두었다. 틈새시장을 노린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컴퓨터를 수출, 판매하는 업체는 많았지만 단설비를 전문 취급하는 회사는 많지 않았다. 하여 2006년이래 조선에 컴퓨터부속 및 외단설비들을 많이 수출할수 있었다. 그리고 내수판매도 잘돼 단동시 외단설비시장의 절반이상, 업계에서 어렵다는 HP중개판매권을 취득하였다. 현재 그의 회사는 조선과의 무역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한편 단동시에 가게 5개를 두고 내수시장도 확보하고있다.
지난해 글로벌금융위기가 발생한후 동업계에서는 인원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느라고 법석이였지만 국창욱사장은 오히려 인원을 늘이고 가게를 확장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이였다.
국창욱사장의 소개에 따르면 올해 그의 회사는 수출에서 1,000만원, 내수에서 1,500만원 수입을 올릴수 있을 전망, 수출과 내수가 모두 금융위기의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성공한 나젊은 조선족기업인으로서 국창욱사장은 단동지역의 조선족행사후원에도 앞장서고있는데 단동시조선족민속절행사나 운동회때 빠짐없이 후원해오고있으며 벽지 조선족촌에 컴퓨터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인터넷료녕신문 윤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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