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만장자 김용찬의 창업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9월23일 10시39분    조회:88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ㅡ단동중삼복장유한회사 김용찬사장    

고생이라고는 해보지 않았을것같은 깔끔한 외모와 기질. 이것이 김용찬사장에 대한 첫 인상이다. 그러나 그는 “천만의 말씀”이라며 자신의 창업의 길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길이였다고 하였다.

  길림성 교하시 라법향 신흥촌의 조선족농민가정에서 태줄을 끊은 그는 고중시절 머리만 믿고 공부에 게으른탓에 대학입시에서 탈락했다.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에 “출세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19살 나이에 보따리 싸서 외로운 타향길에 나섰다.

  첫 직장을 찾아 친구와 진황도 모 그룹 펌프회사에 갔는데 친구는 훤칠한 키와 외모덕분에 경비로 취직했지만 당시 얼굴에 여드름투성이인 그는 38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기름닦고 밀차만드는 지루한 일터에 배치받아야 했다. 자손심 상해 사직하고 북대하로 떠나 300원짜리 밀차를 사서 양꼬치구이장사를 시작했다. 잘 팔리는것도 잠시, 당지 깡패의 란동으로 부득불 장사를 접어야 했다.

  하여 1992년, 대련의 한 한국독자제화기업의 부장밑에서 통역직을 맡았는데 열심히 일해 몇개월만에 4개 반 180명 로동자들을 거느리는 총반장직을 맡았다. 후에 할빈에 있는 한  한국합자회사에서 자동차오디오판매원으로 근무하다가 연길에 파견나갔을 때 길거리에서 우연히 연변해양대학에서 항해사훈련모집홍보를 하는것을 보고 마음이 동해 신청하고 바다에 나갔다. 하지만 현실의 항해세계는 랭혹하였다. 그 혹독한 훈련과정을 돌이키면 지금도 오금이 저려난다고 하였다. 한겨울에 물통 들고 서있어야 하는것은 일상사, 작은 실수에도 매를 맞아야 했다. 억지로 잘 버틴 김용찬씨는 8개월간의 훈련과정을 소화하고 항해의 첫배를 탔다.

  태평양을 다섯번 건넌 항해경력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강인한 성격을 각인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되였다. 처음 석달동안은 멀미로 밥도 제대로 못먹고 건강이 극도로 허약했지만 강단으로 버텼다. 한번은 파도가 거칠게 밀려와 바다에 휩쓸릴뻔 했는데 구사일생으로 배의 앵글을 잡고 살아났다. 일년간 피땀의 대가로 7만원을 벌어 귀향,  95년에 연길시 지하상가에서 매대 2개를 임대해 경영하면서 자동차운전기술과 컴퓨터를 배웠다. 옷가게가 일정하게 자리가 잡히자 가게를 누님에게 맡기고 소주로 떠나 유니크복장공장에서 7년동안 일해 부사장자리까지 진급했다. 일정한 경험과 자금이 모아지자 자기사업을 개척하려고 단동에 왔다.

  그가 단동에서 복장회사를 꾸린다는 소식에 소주에서 80여명의 로동자들이 달려왔다. 한국에서 오다를 따낸 김용찬사장은 2003년 말에 단동시비단제일공장의 3,300평방메터에 달하는 건물을 임대하고 설비들을 구입해 회사를 가동, 항상 품질을 보장하고 신용을 지켜 오다가 끊이지 않았다. 한번은 거래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림집을 팔기도 하였다. 로동자들이 마음놓고 일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는 많은 돈을 들여 직장, 숙소, 식당들을 아담하게 꾸려놓았고 근로자들이 생활상 어려움에 부딪치면 수천원씩 보조해주어 로동자들의 마음을 샀다. 유명강사들을 초청해 로동자들에게 때때로 강의도 해주어 자질제고에 힘썼다. 회사창립 3년만에 자체브랜드가 생겼고  단동백화점에“buburock(꼍꼍喫莖莖묛棍)”브랜드점을 운영하고있으며 단동공장외 관전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올해의 경영목표는 350만딸라인데 글로벌경제위기속에서도 상반년에 이미 절반이상을 완수, 목표달성이 무난할것 같다고 하였다. 단동에 자체브랜드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판매망을 점차 외시로 확장해갈 타산이다.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김용찬사장은 마음도 부자다. 조선족학교에 운동복을 250여벌 찬조한적도 있고 조선족민속절행사에 수천원씩 찬조하기도 하였다. 금후 자금여유가 있을 때 적어도 20명을 수용할수 있는 로인정을 설립하겠다는것이 그의 꿈이다.                

인터넷료녕신문 윤철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동북해방전쟁시기 대공을 세운 폭파영웅 박영준장춘 제1자동차그룹에서 근무하다 리직한 박영준(조선족)이 세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이라는 말을 듣고 기자가 그를 찾아간것은 지난 9월 21일. 80세 고령이지만 말머리가 흐트러지지 않고 잽싼 일거일동에서 그가 칼날같은 성격의 소유자임을 직감할수 있었다. 그는 ...
  • 2009-09-28
  • 30여년 올곧은 약학인생—연변대학 의학부 약학원 박혜선교수가을을 맞아 연변대학 캠퍼스 곳곳은 갈수록 건교 60돐 경축 분위기가 농익어간다. 환락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연변대학 의학부 캠퍼스에서 약학원 부원장으로 사업하는 전국정협위원이며 주정협 부주석인 박혜선교수를 만났다.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
  • 2009-09-25
  • 중국 3대 무용예술가 한사람, 조선족무용예술의 황후 최옥주 저명한 무용예술가 최옥주 만나본다 대형무극 《춘향전》 《20세기 중화경전저작》에 선정《인민일보》: "최옥주는 조선족이 낳은 문화재다" 150만원 사재를 털어 북경에 조선족무용학교 창설최옥주 프로필1951-1958년 연변가무단 입단, 골간 무용배우...
  • 2009-09-25
  • ㅡ단동중삼복장유한회사 김용찬사장    고생이라고는 해보지 않았을것같은 깔끔한 외모와 기질. 이것이 김용찬사장에 대한 첫 인상이다. 그러나 그는 “천만의 말씀”이라며 자신의 창업의 길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길이였다고 하였다.   길림성 교하시 라법향 신흥촌의 조선족농민가정...
  • 2009-09-23
  • 신용과 인권존중- 기업운영의 비결—농민공 600여명을 취업시키고 어머니사랑을 베푸는 설순희리사장 며칠전,필자는 휴가차로 고향 연길에 돌아온 청도시광성향보유한회사 리사장 설순희(69세)녀사를 취재할 기회를 가지였다.설녀사는 산동성 청도시 교주에서 4명의 “특수촌민”중의 한사람이다.고향이 연길...
  • 2009-09-23
  • 저는 중공당원입니다  편집자의 말: 《저는 중공당원입니다》 몇글자 안되는 말이지만 이 말을 하기란 쉽지 않고 이 말을 할 자격을 가지기란 더구나 쉽지를 않다. 한 당원간부가 10여년간 대도시 사업과 생활을 버리고 자기의 재능과 지식을 수요하는 고향에 내려가 새농촌을 건설하고 일심전력으로 빈곤호들을 ...
  • 2009-09-22
  • 백성 생명재산 지켜선 수호천사 —5.1로력메달수상자 연길시공안국 김호철부국장“인민경찰이라면 항상 사회의 약소군체와 백성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념두에 두고있어야 한다.” 이는 연길시공안국에서 형사사건 사출, 마약금지 등 사업을 주관하고있는 김호철부국장의 좌우명이다. 살인, 강탈, 마...
  • 2009-09-22
  • 흑룡강성 건설그룹 청도 분공사 김수남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영만 기자 = 청도시에서 번화가로 부상하고 있는 노산구 하이얼로 남쪽에 새로 오픈한 천보국제빌딩, 이 오피스텔의 15층에 버젓하게 자리한 흑룡강성 건설그룹 소주 분공사, 대련 분공사, 청도 분공사의 합동영업본부, 이것이 5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김...
  • 2009-09-21
  • 두발로 뛰는 《실천하는 학자》중앙민족대학 황유복교수 만나본다황유복 프로필:1943년 길림성 영길현 쌍하진 출생1961-1966년 중앙민족대학 력사학부에서 민족사 전공1966년 7월-현재 중앙민족대학 교수, 박사생도사1972년 중앙민족대학 한조번역학과 (조선어문학과 전신) 창설1987-1989년 미국 하버드대학 교환교수1993년...
  • 2009-09-21
  • 국가과학기술성과 일등상 수상한 조선족 민영기업 심양금원플라스틱도관 김규원사장의 창업이야기심양금원플라스틱도관회사는 광케이블보호관(COD관)분야에서 국내특허를 따내면서 이 업계의  최선두를 달리고있는 회사로 유명하다. 광케이블 전용 보호관인 COD관은 최근년에 새로 개발되여 국제적으로 성숙된 시...
  • 2009-09-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