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윤영-라디오방송 시작한 중국동포 여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1월17일 15시49분    조회:80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라디오방송 시작한 중국동포 여성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들려줘 중국이나 이주여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로잡았으면 합니다."

조선족 동포인 이주여성 윤영(39) 씨는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마포공동체라디오에서 방송하는 '오후의 우롱차'에 출연한 성과에 대해 "방송 참여하면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을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의 이주 여성 9명이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오후의 우롱차'는 지난달 24일 첫 방송을 탔고 오는 22일 세번째 방송이 나갈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놓고 이주 여성들이 수다로 풀어보는 '유암과 윤영의 차 한잔' 코너와 중국인에게 필요한 한국 정보를 모은 '니쭈다오마'(그거 알아요?), 한국 유행가로 한국어를 배우는 '유행가 한 소절' 등 3개 코너로 구성됐다.

"중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이 너무 편협해요. 중국 출신 여성은 돈 벌러 온 사람들이고, 연변은 가난한 곳이다는 식으로요. 연변은 중국의 작은 도시 가운데 한 곳이니 한국의 수도인 서울과 비교하면 당연히 뒤처지죠. 비교하려면 베이징이나 상하이와 비교해야죠."

연변 출신인 윤 씨는 상하이에서 일하다 그곳에 사업상 머물던 남편을 만나 결혼해 지난 5월 한국에 왔다. 그는 "중국에 가서 살 수도 있고 여러 가능성이 있어 아직 (한국에) 귀화할 생각이 없다"며 "어디에 살든 평범하게 살고 있으니 (귀화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해 보니,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어 재미있고 새 친구도 사귈 수 있고 해서 좋다"면서 "아직 이주여성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이 많다는 것을 은연중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같이 사느냐'는 관공서 직원의 물음에 무심코 `그렇다'고 대답하고 나서 집에 돌아와 위장결혼을 의심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몹시 불쾌했다고 한다.

"두 나라 모두 보통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똑같아요. 한국만 잘 사는 것은 아니거든요. 한국 사람들이 한국의 좋은 모습과 중국의 나쁜 모습을 비교하곤 하는데 그건 불공평하죠. 두 나라 사람 모두는 기본적으로 열심히, 충실히 살며 가정과 직장에 성실하거든요."

윤 씨는 "이번 방송이 서로 편하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꾸 방송을 하다 보니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워낙 나라가 크고, 인구도 다양해 말과 음식이 지역마다 다를 정도다"며 "그런 면에서 중국은 다양화한 사회,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사람들도 그같은 태도가 몸에 배었다"고 덧붙였다.

이아람 마포공동체라디오 교육팀장은 "마포구 연남동에 화교들이 많이 거주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고 방송 초기라 섣불리 성과를 평가하기 이르다"면서 "앞으로 출연자와 방송 횟수를 더 늘리는 한편 러시아나 일본 출신 이주 여성의 코너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마포구 전역과 서대문구 일부 지역에서 마포 FM(100.7MHz)을 통해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방송된다.

<스튜디오에서 동료들과 함께 선 윤 씨(앞줄 우에서 두번째). 마포공동체라디오 제공>

tsyang@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천사아나운서데뷔 4년차로 아직은 신인아나운서의 때를 벗지 못하였지만 자기절로 《음악편지》프로그램을 기획, 편집, 진행까지 야무지게 맡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는 나날이 향상하는 아나운서 연영미, 이외에도 라지오소설에서는 어린이역에서부터 로인역까지 맡아하면서 성우 못지 않은 화술력...
  • 2009-10-13
  • 가수꿈 심어준 고향을 못잊어녀성고음독창가수 강미자는 연변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낯설은 이름이지만 최근년에 국내외의 여러가지 성악콩클에 참가하여 묵직한 상들을 따내면서 연변을 위해 자랑을 떨치고있다. 거의 20년간 타향에서 생활하다가 2004년에야 고향 연변에 돌아온 가수 강미자   금년 4월에 공화국창...
  • 2009-10-12
  • 연변대학 퇴직교수 정원철씨 60년전 국기 지금까지 소장 공화국이 창건되던 해인 1949년에 향정부에서 나눠준 국기를 지금까지 소장하고있다는 연변대학 퇴직교수 정원철(74살)씨를 만난것은 국경절 전날인 지난 9월 30일이였다. 정원철씨가 갖고온 국기는 길이 90쎈치메터, 너비 60쎈치메터 크기의 목천으로 된것이였지만...
  • 2009-10-11
  •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새별악바리 김미아의 눈물겨운 가수의 길연변TV방송국 중화인민공화국창건60돐경축대형TV문예야회 《조국이여 축복하노라》 출연차 고향 연길을 찾은 김미아(본명: 김매)는 무대에서 노래 《신아리랑》과 《행복에로》를 열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공연을 마친 그는 “고향무대만큼은 아무리 바...
  • 2009-10-09
  •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강용택주임: 응용형, 복합형, 연구형 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일터 swfobject.embedSWF('/img/shinyv/core.swf?playURL='+escape('http://vod_flv.people.com.cn/findMaterialPlayUrlWithToken.jspa?materialId=73032&materialType=1&unitID=73758')+'&ws=http://tv.people.com.cn/rss', 'q', '380', '3...
  • 2009-10-05
  •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설 등 현실참여성 강한 학구파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설 등 현실참여성 강한 학구파 유학생활 5년 반만에 박사학위 취득한 예동근씨(고려대 사회학과)‘和合과 共存 동포타운 만들기’에도 앞장 <북경 왕징 코리아타운 종족공동체 연구> 박사논문 통과    ...
  • 2009-10-03
  • 한국인 최승호, 연변서 동포 위해 10년 선행 10여간 묵묵히 불우한 조선족 학생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중국 연변 교하중학교에서 '천사'장학금을 주고 있는 한국계 호주인 최승호 회장이다.   지난 17일, 교하조선족중학교에서는 또한번 감격의 장면이 펼쳐졌다. 제13회 '천사'장...
  • 2009-10-02
  • 문등시의 발전과 조선족의 기여ㅡ문등시인민정부 주한국판사처 수석대표 옥문덕은 말한다길림시조선족중학교 교원가정의 아들로 태여난 옥문덕(37세)은 연변대학 토목건축계를 졸업하고 1996년에 출근하던 건설업체(성7건)를 떠나 단연 문등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당시 건설현장에 나가있던 옥문덕은 연변에 인재초빙을 온 ...
  • 2009-09-29
  • 겨레 위한 사업에 혼신 불태우는 사나이—청도 코리아수정유한회사 리사장 남룡해의 창업이야기  지난 세기 90년대 중기부터 연변을 비롯한 조선족들의 대외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연해개방도시인 청도시는 우리 겨레들의 새로운 집거구로 부상되였다. 이는  중국조선족의 발전력사에 있어서&nbs...
  • 2009-09-29
  • JC상업무역유한회사 김희옥 동사장을 만나길림성 훈춘 경신에서 태여난 김희옥은 훈춘림업국 경영처 산하의 회사에서 부기원 겸 회계로 일하다가 집식구들이 한사코 반대하는것도 뿌리치고 1993년 29살의 나이로 연태 모 회사의 초빙에 응하여 낯설고 물선 연태땅에 선뜻 발을 들여놓은 도고한 녀성이다.부동산그룹 측에서 ...
  • 2009-09-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