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철호-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2월3일 14시59분    조회:89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업도 딱 부러지게 민족사업후원에도 발벗고 나서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은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박철호부회장에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말인듯 싶다. 1.60메터의 작은 체구이지만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며 호방한 성격, 불의앞에서는 절대 굽힐줄 모르는 불같은 성미며 남아다운 기상이 넘치는 매력적인 사나이다.

  길림성 통화지역에서 출생해 개원시 경원진 조광촌에서 잔뼈를 굳힌 박철호(47)씨는 지난 1982년에 중학교문을 나서 어려운 가정셈평을 펴보려고 8년간 고향마을에서 부지런히 농사를 지으며 닭사양, 양어, 토끼치기 등 사양업을 벌려보았지만 경험미숙으로 오히려 빚만 2만여원 걸머졌다. “만원호”를 우러러보던 그 시기에 2만원 빚은 실로 태산같은 빚더미였다. 곤경에서 벗어나려고 1990년 그는 금방 시집문턱을 넘어선 안해 김정자를 이끌고 남방 호북성 의창시로 떠났다. 김치장사길이였다. 처음으로 해보는 김치장사, 재기냐 주저앉느냐 운명의 갈림길에서 그와 안해는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열심히 설쳐 타향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후에 호북성 당양시에서, 최후로 호남성 악양시에서 김치장사를 했는데 녀동생과 처남, 한마을의 처녀애들 둘까지 불러다 매대 4개로 열심히 돈을 벌었다. 2년 남짓한 사이에 현금 5~6만원을 벌어 빚을 청산하고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만원호”대렬에 합류했다.

  1992년 그는 친구로부터 로씨야장사가 수지가 맞는다는 말을 듣고 남방의 김치장사를 때려치우고 고향에 돌아와 이듬해 친구 둘과 로씨야로 떠났다. 로씨야 이얼쿠츠쿠주시에서 그와 친구들은 옷장사를 하였는데 엄청난 사회적격변기를 겪고있는 로씨야는 장사하기는 호시절이였지만 그만치 항상 위험이 뒤따랐다. 만주리변경지역에서 수천원어치의 잠바, 세타 등을 사가지고 이얼쿠츠쿠시로 돌아가다가 보따리채로 잃어버린적도 있고 그들이 묵고있는 려관에 권총과 비수로 무장한 복면강도들이 뛰여들어 물건과 현금을 강탈해간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며 이불속에 감추어두었던 비상금을 밑천으로 계속 옷장사를 하였다. 

  호방한 성격의 박철호씨는 점차 현지 로씨야인들과 친구로 사귀기 시작했는데 로씨야말도 제법 잘 번지게 되였다. 수중에 밑천이 쌓이게 되며 그는 빠이와실리라고 부르는 로씨야인과 공동투자로 건평이 8,000평방메터에 달하는 종합시장을 건설하였는데 400개 매장이 모자랄 지경이였다. 그와 형제들은 매장 1-2개씩을 맡아 경영하는 한편 박철호씨는 투자자로서 달마다 시장경영에서 나오는 리익금을 향유할수 있었다. 로씨야에서 그는 무역업도 벌려 밀가루, 비료 등을 조선으로 수출하기도 하였다. 근년래 모스크바 등지에서는 시장을 페쇄하고 중국상인들을 추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중국상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지만 이얼쿠츠쿠주에서는 현재까지 이런 일이 한번도 발생하지 않아 그의 시장은 줄곧 호황을 누리고있다.

  지난 2004년 박철호씨는 금의환향으로 귀국, 조선과의 무역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변강도시 단동에다 건평이 1,300평방메터에 달하는 세가호텔을 오픈, 깨끗한 환경, 친절한 서비스로 방 27개가 항상 모자랄 지경이다.

  귀국후 그는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직과 월드옥타 심양지회 부회장직을 맡았는데 협회 길경갑회장의 말을 빌면 “협회의 보배”다. 바른말 잘해 회장단에서 위신이 높고 조선족사회 후원일이라면 언제나 앞장섰다. 심양지역 조선족행사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후원금을 내였고 지난해 9월에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와 심양한인(상)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KBS전국노래자랑(심양편)행사때도 누구보다 적지 않게 후원금을 냈다.

  박철호씨는 “길경갑회장이 조선족사회발전을 위해 헌선적으로 일하는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가 받들어주지 않으면 누가 받들어주겠느냐?“고 자신이 “협회”일에 앞장서는 취지를 밝혔다. 로씨야 이얼쿠츠쿠주종합시장 공동투자자 빠이와실리와 포즈를 취한 박철호씨(왼쪽).                                    

인터넷료녕신문 리덕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예술정품창작에 집착하는 사나이 연변의 소품무대에서 연극계의 원로이신 리영근선생님은 김문혁과 함께 《렬사증문제》에  출연하여 뛰여난 연기력을 자랑하고 최인호와 김정자는 《첫날이불》로 장끼를 보여주었으며 한석봉과 원용란은 《계약서》로 무대인생의 전성기를 장식하고 리동훈과 오선옥은 《우장거리》 등...
  • 2009-04-02
  • 민족창법과 통속창법의 조화를 위해―연변가무단 김선희가수의 이야기우리 민족의 전통민요며 판소리는 물론 통속가요도 잘 불러 중국조선족청년가수들가운데서 전도유망한 인기가수의 한사람으로 각광받고있는 연변가무단의 김선희가수가 소띠해의 행복한 엄마로 되였다. 지난 2월 12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2009년도 《3...
  • 2009-04-01
  • 독자들은 연변TV 2008년 음력설야회에서 선을 보인 소품 《선물》을 기억하고있나요? 아들, 며느리와 함께 지내면서도 시집간 딸자식만 생각하는 속좁은 시어머니, 정월 초하루날 아침부터 《솟았네 솟았네》라고 노래를 부르며 밤늦게 귀가한 며느리를 들볶는 시어머니의 형상은 어찌나 진실감이 나는지 많은 시청자들에게...
  • 2009-03-31
  • 무순 조선족사회의 코기러기 고 무순시조경협 리사장 박수빈선생을 추모하여 2009년 3월 22일, 장장 36년간(교육사업 39년)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사업하다가 퇴직한후 무순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의 사령탑을 맡아 10년을 숨가쁘게 일해온 박수빈선생이 70세를 일기로 심장의 고동을 멈추었다. 그의 서거로 무순시 ...
  • 2009-03-30
  • 딸과 함께 부르는 사랑의 메아리 연변TV 뉴스종합채널에서 올해 정월 초하루날 저녁에 방송한 2008년 음력설야회에서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남저음독창가수 림성호선생이 딸 림경진가수와 함께 부른 노래 《하고싶은 말》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쥐면 부서질가 불면 날아갈가 애지중지 키운 딸을 시집보내는...
  • 2009-03-30
  • 꿈이 있는 곳에 신화가 있다 상해동진(上海東進)10년,김원준사장 상해에서 (조선족인물열전)을 준비하며 제일 먼저 떠올렸던 기업인은 당연히 동진그룹의 김원준사장이었다.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추천하는 사람이 많았고, 평판도 한결같이 좋았던 김원준사장이다. 전화로 인터뷰의 취지 등을 꼼꼼히 설명하고, 서...
  • 2009-03-29
  • 소시적 그에겐 야무진 꿈도 있었고 사업에서 그에겐 드높은 열정도 있었다. 하지만 가난이라는 보따리는 그의 꿈도 열정도 무시한채 그로 하여금 생존을 위해 싸우도록 핍박했고 결국 그는 예술의 무대에서 주렁진 이야기를 엮어가게 되였다. 꿈을 쫓는 젊은이 1965년 7월 20일 안도현 명월진 홍기가의 한 로동자가정에서 태...
  • 2009-03-27
  •   "야망의 바다"와 저자 김장혁씨를 노크하다 김장혁작가가 조선족문단의 첫 장편과학환상소설로 알려진  "야망의 바다"(이하 "야망"으로 략칭)를  펴내  우리 문단에 과학환상소설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재차 시사해주었다.TV애니메이션 "트...
  • 2009-03-27
  • 한글발전 유공자 류은종 교수 최근 월수외대에서 과학연구 특수공헌상 수상 절강 월수대학교의 류은종 교수는 조선민족의 문화창달과 한중문화교류, 중국에서의 한국어교육과 보급에 전력을 다 하여 중국에서 우리말 위상을 높이는데 공로자의 한사람으로 활약을 떨치고 있다. 류은종교수는 일찍 ...
  • 2009-03-26
  •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유럽 통합 제안보다 35년이나 앞섰습니다.”중국 다롄(大連)시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로 구성된 ‘안중근연구회’를 이끄는 박룡근(58·사진) 회장은 “동북아 평화와 공동체 정신은 지금도 유효한 안 의사의 대표 사상”이라고 말했다.2000년에 출범한...
  • 2009-03-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