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류삼규-알칼리토양에 생명을 불어넣는 희망 전도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3월25일 09시17분    조회:93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선화 이수봉 기자= 흑룡강성과 길림성에 위치한 송눈평원은 중국 3대 경작지에 속한다. 그러나 송눈평원에는 373만헥타르에 달하는 알칼리토양이 있다.

         송눈평원의 생태안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 알칼리토양은 알칼리토양 중의 ‘암’으로 불리는 나트륨 함유 알칼리토양이기도 하며 면적 또한 상당히 커 세계 3대 나트륨 함유 알칼리성토양에 속한다.

  이런 불모지에 생기를 주고 생태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0여년의 끈질긴 연구를 해온 조선족 교수가 있다. 동북임업대학 염분-알칼리토양 생물자원 환경연구센터 주임 류삼규 박사(48세)가 그 주인공이다.

  병든 땅에 가슴 아팠다 

  15년전 길림성 대안시에서PH수치가 11에 가까워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하얀 알칼리토양을 보면서 류 교수는 가슴이 아팠다. 염분과 알칼리에 절어 흙으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하는 병든 땅, 이 땅에도 꽃이 피고 풀이 자라나 흙의 자격을 되찾고 생태계에 유익한 토양이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류 교수는 그렇게 희망을 안고 알칼리토양을 복원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토양의 알칼리화는 세계적인 난제이며 개발도상국의 나라에서는 더욱 가중해지고 있다. 토양의 알칼리화는 생태계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농경지를 갉아먹고 있다.송눈평원의 알칼리성 토양이 개량되면 농업생태계의 안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예비 경작지 자원이 될 수도 있다.

  미량객토기술, 불모지를 녹지로 

  10여년을 한길만 걸어온 류 교수는 알칼리성 토양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국내외 잡지에 많은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중국동북염분-알칼리토양식물원색도감’, ‘식물탄산염역경생리 및 분자메커니즘 연구’, ‘동북염분-알칼리토양 식생회복 및 자원이용’등 책의 편집을 주최해 송눈평원 염분 알칼리식물 자원의 합리적인 이용에 양호한 기초를 닦기도 했다.

  또한 국가 첨단기술연구발전계획인 ‘863계획’에 속하는 동북송눈평원 염분-알칼리성 토양 자원의 야외 조사와 평가를 책임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그가 주최하는 ‘동북유전 염분-알칼리토양 회복 및 재건'프로젝트가 국가교육부 중점실험실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가 가장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성과는 염분-알칼리토양을 다스리는데 실용적인 미량객토기술이다.2001년 흑룡강성 안달시에 세운 15헥타르의 실험기지는 풀 한포기 나지 않던데로부터 지금은 일년에 몇번을 잘라줘야하는 초지로 바뀌었다. 이는 미량객토기술이 이룬 기적이다.

  알칼리토양에 대한 연구가 광범하게 진행되고 복원방법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류교수의 미량객토기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그의 미량객토기술은 큰 알갱이 모양의 ‘환약’을 알칼리토양에 뿌려 놓는 것으로 끝이다. 그러면 ‘환약’에서 절로 싹이 트고 풀이 자란다. 참으로 간단하다. 하지만 아주 독특하다. 이 기술의 비밀은 ‘환약’에 있다. 알칼리내성 식물의 씨앗과 약간의 흙, 영양제와 보수제, 접착제, 지탱물로 만든 ‘환약’은 강 알칼리토양에도 싹을 틔우고 풀을 자라나게 하는 것이다.

  국가 특허를 받아내기도 한 미량객토기술은 다른 기술에 비해 단가가 낮고 실천이 쉬우며 효과가 빠르고 뛰어나다. 기타 객토기술과 달리 흙 사용량이 엄청 적은 미량객토기술은 부피가 작아 운반과 파종 모두 쉽게 진행할수 있다.

  국가 특허기술 언제 빛 발할까 

  단가가 낮고 효과가 좋으며 보급도 쉬운데 미량객토기술은 아직 실험기지에만 갇혀있다. 알칼리토양이 개량된다해도 바로 농경지로 사용하기에는 이른 단계, 때문에 기업이나 회사는 실질적인 경제효익을 가져다 줄수 없는 사업에 뛰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알칼리토양을 복구하는 것은 생태계 안전을 확보하고 생태환경을 개선하는데 있어 불가피하다. 더욱이 앞으로 농경지를 늘려야 할 경우 예비 경작지 자원이 될수 있어 더 큰 의의가 있다.

  미량객토기술은 어떠한 알칼리토양에도 사용 적합하다며 하루 빨리 실험실에서 나와 ‘효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 하는 류 교수는 앞으로는 토양이 인위적, 자연재해적으로 알칼리화 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 한다.

  교수 프로필:

연변농학원 졸업, 일본 도쿄대 농학박사, 현재 동북임업대학 염분-알칼리토양 생물자원 환경연구센터 주임, 교육부 ‘장강학자’ 특별초빙교수  /jinxianhua@hljxinwen.cn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한투자무역 법률봉사의 《1번지》북경시금평변호사 사무소 김련숙대표변호사 만나본다 ●  중국의 첫 중한투자무역법률봉사 사무소 설립● 《전국 우수변호사 사무소》를 창설● 《북경시 10대 변호사》 칭호, 전국녀성변호사협회 부회장● 한국대기업과 주중 한국기관과 기구의 법률봉사 전담 북경시금평변호사 사무...
  • 2009-11-26
  • 료리연구가 리숙씨의 음식탐구 스토리연길시중의 수백개소에 이르는 료식업체가운데 휴머니즘경영을 선언하고 유기농,무공해 식재만을 쓰며 고객들에게 알뜰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주인이 있다. 그가 바로 연길시 수상시장 청향관의 리숙 경리( 48세)이다.“식당이라 하지만 영리성만 따진다면 그런대로 넘어갈수 있죠...
  • 2009-11-26
  • 국경 ‘보따리장수’서 조선족 제1의 거부로… 태양광발전소 협상차 방한 김춘학 中 금약그룹 회장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시 김춘학(46) 금약그룹 회장. 그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모색을 위해 한국을 자주 찾는다. 헤이룽장성 조선족 제1의 부자로 알려져 있는 그도 처음에는 중·...
  • 2009-11-25
  •  발해만의 “선장”으로 거듭난 사나이 ㅡ대련우련선무대리유한회사 김광일대표 창업기국경 60주년 및 “중조친선의 해”를 맞아 대련우련선무대리유한회사 대표 김광일(41)씨의 야심은 발발하다. 발해만을 근거지로 조선의 광물자원해운사업에 10여년을 매진해온 그는 요즘들어 조선의 항만...
  • 2009-11-24
  • 칼럼을 통해 조선족사회 제반에 대해 바른 말, 쓴 말을 많이 하여 직통배기교수로 유명한 정인갑교수(62)를 만난것은 지난 11월 8일 저녁무렵, 북경 망경부근의 조선족음식점에서였다. 마침 일요일이여서 협회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다녀왔다는 등산복차림의 정인갑교수는 재작년에 정년퇴직한 분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 2009-11-24
  • 중국조선족 제반 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 원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장 고 주덕해선생 회고■ 호요방: 주덕해동지의 서거소식을 들은 모택동주석과 주은래총리는 《그는 훌륭한 동지였다》고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1952년 9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구 인민정부(연변조선족자치주의 전신)가 성립,  주덕해가...
  • 2009-11-24
  • 내몽골초원에 핀 아름다운 진달래 내몽고자치구 아영기 신발조선족향 향장 윤창길을 만나본다윤창길 프로필: 1964년 출생, 내몽고자치구 아영기 나지툰 제2중학교 졸업; 1982년-1985년 중국인민행방군 51312부대 복역 , 입당 1986년-2001년 아영기인민법원에서 사업, ;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아영기 신발조선족향 대리향...
  • 2009-11-23
  • 박성국-마약사범을 벌벌 떨게 한 조선족경찰관천안문광장에서 서로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조선족경찰을 본 관객이 깜짝 놀라 《천안문광장에 연변의 경찰까지 동원되였나?》하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북경시에 조선족경찰이 20여명 있는데 지난해에 이들중 13명이 뜻깊은 만남의 장을 가졌다고 ...
  • 2009-11-20
  •  산림개혁의 선두주자 박희춘 우리 성 산림개혁의 모델 제공신빈만족자치현 현임 환경보호국국장 박희춘씨가 신빈현 북사평향 당위서기 재임기간 실시한 “집체림 개인관리소유제”를 골자로 한 산림개혁이 전 무순시에 보급되고 우리 성은 물론 길림성의 부분 시에서도 실시돼 명실공히 산림개혁의 모...
  • 2009-11-20
  • 중국에서 의대 교수가 된 조선족 교포, 신종성 교수님20년 전 연변에서 열린 고려의학회. 우연히 참석한 이 학회에서 한국의 비뇨기과 높은 수준을 보고 무작정 한국 유학길을 택한 조선족 교포 출신의 중국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8년간의 힘든 유학 생활 후 북경의과대학의 비뇨기과 교수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 2009-11-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