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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막은 골키퍼는 영화감독… 아이슬란드-아르헨티나 '무승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17일 09시55분    조회: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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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페널티킥을 실축한 메시. /AFPBBNews=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D조 1차전서 아이슬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이슬란드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D조 1차전서 1-1로 비겼다. 월드컵 첫 출전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이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등 화려한 공격수를 앞세워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견고한 수비 앞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는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선취골은 아르헨티나의 몫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온 강한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이슬란드 수비수 2명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터닝 왼발 슈팅을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아이슬란드가 따라 붙었다. 4분 뒤인 전반 23분 혼전 상황 속에서 흘러나온 공을 핀보가손이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1-1을 만들었다.

공방전 끝 후반 18분 아르헨티나에 또 한번의 기회가 왔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메시가 페널티킥을 찼지만 아이슬란드 하네스 할도르손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첫 출전국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1-1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자국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이날 단연 스타로 떠오른 건 아이슬란드의 할도르손 골키퍼다. 그는 메시의 페널티킥을 비롯 후반 40분 아구에로의 골을 막으며 선방했다.

눈길을 끄는 건 할도르손 골키퍼는 본래 영화감독과 TV 광고 프로듀서를 본업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할도르손 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대표팀 선수 일부는 따로 본업을 가지고 있다. 

수비수 비르키르 사이바르손은 소금 포장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아이슬란드의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은 치과의사다. 이는 아이슬란드가 여름이 4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추워 정식 프로리그 대신 세미 프로리그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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