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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피요르드? 저리가라…, 중국 후베이성 별천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3일 07시56분    조회: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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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스(중국)=뉴시스】김정환 기자 = “노르웨이의 피요르드보다 아름답다”, “뉴질랜드의 피요르드는 댈 것도 아니다.” 중국 후베이성 언스(恩施)시에서 양쯔강 지류인 칭장(清江)을 따라 펼쳐지는 ‘칭장화랑(清江画廊)’의 자태를 접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터져 나온 말이다.

칭장화랑을 찾던 날, 새벽부터 비가 내려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보다 앞서 미국 네바다주 그랜드 캐니언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 언스시의 또 하나의 자랑 ‘언스 대협곡’을 찾았다가 날씨 탓에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경험이 있기에 칭장화랑의 비경마저 궂은 날씨에 희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려 4시간 동안 420여㎞를 배를 타고 가야 한다니 더욱 그러했다.


언스시 펀수이(汾水河) 부두에서 유람선에 탑승할 때 가이드가 했던 “비가 안 오면 폭포가 10개, 비가 오면 폭포가 100개”라는 말을 ‘정말 믿어도 되나’ 싶으면서도 애써 일말의 위안으로 삼으려고 했다.

유람선 2층 고물에 앉아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도대체 칭장화랑은 언제 나오는거야’라고 불만스러워 하던 차에 조금씩 절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었다. 가이드의 말처럼 기암괴석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진 좌우의 벼랑 곳곳에서 수많은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것이었다. ‘하나, 둘, 셋, 넷….’ 세고 세도 끝이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굽이굽이 흐르는 강과 수천, 수만 폭 병풍처럼 계속 이어지는 산들은 익히 봐온 노르웨이나 뉴질랜드 피요르드의 그것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었다. 아니 그보다 규모가 작아서인지 더욱 드라마틱했다.


웅장한 석회산,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 위로 흐르는 시원한 폭포수, 석회석 성분이 녹아 짙푸른 물 색깔까지 2시간 넘게 달렸지만 지루해질 겨를을 주지 않았다. 특히 동굴에서 바로 떨어지는 폭포, 사이 좋게 나란히 떨어지는 ‘커플 폭포’, 벨기에 브뤼셀의 명물 ‘오줌싸개 아이’ 동상처럼 시원한 오줌발을 세운 폭포까지 각양각색 폭포가 즐거움을 안겨줬다. 시인도 아니지만 절로 싯구가 나오고, 화가도 아니건만 사진보다 화폭에 직접 담아보고 싶은 욕구가 불끈불끈 솟아났다.

눈은 호강했지만 배는 채울 수 없었나 보다. 배꼽시계가 정확히 점심 무렵을 가리킨다. 마침 유람선 1층에서는 점심 준비가 한창이었다. 칭장화랑을 바라보며 배 위에서 먹는 현지식 뷔페는 소박했지만 산해진미가 따로 없었다.

그때 사람들이 앞다퉈 이물 쪽으로 달려나갔다. ‘뭔일이래?’ 뒤를 따랐다.


눈 앞에 드러나기 시작하는 폭포 앞에 입이 저절로 떡 벌어졌다. 그야말로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공원’에나 나옴직한 거대한 폭포가 눈 앞에 펼쳐졌다. 카메라에 빗물인지, 강물인지, 폭포수인지 모르는 엄청난 물방울이 계속 쏟아졌지만 좀처럼 카메라를 치울 수 없었다. 칭장화랑의 하이라이트 ‘나비 폭포’였다. 날개를 활짝 편 나비 모양이다. 암벽 한 가운데로 시원스럽게 폭포수가 뿜어져 나오는 모양이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시간 쯤 더 가니 도착지인 창양(淸陽) 부두가 보인다. 신선 놀음을 그만 멈추고 현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노르웨이, 뉴질랜드보다 많게는 5분의 1, 적게는 3분의 1 가격으로 비슷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에게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라 그리 붐비지 않는다는 것, 9월보다 가을색이 완연해지는 10월이 더 아름답다는 것 등 서둘러 칭장화랑을 찾을 이유는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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