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오디션 스타가 베이징(북경) 도심 주택단지에서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베이징공안국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인 핑안베이징(平安北京)은 "지난 17일 저녁, 베이징 번화가인 싼리툰(三里屯)의 모 주택단지에서 마약을 흡입하고 있는 리다이모(李代沫, 25) 등 6명을 붙잡았다"며 "검사 결과, 벤제드린(Benzedrine)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벤제드린은 정신흥분제의 일종으로 마약류에 속한다.
리다이모는 지난 2012년 '보이스 오브 차이나(中国好声音)' 시즌1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오디션 스타이다.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치치하얼시(齐齐哈尔市) 출신인 그는 어렸을 때부터 클라리넷과 보컬을 배우고 고등학생 때는 벨칸토 창법까지 배운 음악학도다. 술집에서 공연하며 돈을 벌어 선양(沈阳)음악대학에 입학한 이력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리다이모는 '보이스 오브 차이나'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11월 28일 베이징의 유명 연예기획사인 당란엔터테인먼트(当然娱乐)와 계약을 맺고 활발한 가수활동을 하며 인기가수로 발돋움했다.
경찰은 현재 관련 사건의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공안국 차오양분국은 리다이모 등 6명 외에도 펑타이구(丰台区)의 모 호텔에서 마약을 흠입하고 있는 2명을 붙잡았다. 이들에게도 벤제드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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