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특집] 中의 전문가들이 본 시진핑 訪韓의 의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일 11시12분    조회:17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추수룽(楚樹龍) 칭화대 교수와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김동길(金東吉) 베이징대 교수는 본지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이번 방한(訪韓) 키워드는 대북 공조, 대일 공조, 경제 공조 등 '3대 공조(共助)'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수룽 교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중·조(북) 간에는 고위급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북한 핵실험과 장성택 사건 등에 대한 중국의 불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평양보다 서울을 먼저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대북 압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정상 회담을 갖기 전에 악수하는 모습.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정상 회담을 갖기 전에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판공실 주임을 지낸 양 연구원은 "한·중 수교는 수십년간 동맹이던 북·중을 '보통 국가' 관계로, 적대 관계이던 한·중을 '친구'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 중국에선 남한의 전략적 가치가 북한보다 크다는 주장이 많다"고 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이런 추세를 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김 교수는 "중국의 한반도 제1원칙은 혼란 방지"라며 "중국은 북한이 최악의 궁지에 몰리지 않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이전처럼 '한반도 자주·평화 통일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6자회담 재개를 제외한 북핵 포기 방안이나 새로운 대북 정책 등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중국은 북핵 문제를 미·북 간 문제로 생각한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북한이 번영하지는 못해도 생존에는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추수룽 칭화대 교수, 양시위 中국제문제硏 선임연구원, 김동길 베이징대 교수 사진
 
(사진 왼쪽부터)추수룽 칭화대 교수, 양시위 中국제문제硏 선임연구원, 김동길 베이징대 교수.
 
동북아 정세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진 것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김 교수는 "한·미·일과 북·중·러가 맞섰던 동북아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북한은 일본과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며 "냉전(冷戰)의 영향력 아래 있던 동북아도 이제는 다자(多者) 관계로 진입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항한(抗韓·한국에 대항) 전쟁'이 아니라 '항미(抗美·미국에 대항) 전쟁'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냉전적 감정의 잔재는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추 교수도 "중국은 한·미 동맹의 역사성을 이해한다"며 "중국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하라고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교수는 한·중 공조의 또 다른 필요성으로 대일(對日)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안보 문제에서 중국이 북한 편만 들지는 않는 것처럼 한국도 일본만 지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추 교수는 작년 말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때 한국이 일본 쪽에 선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했다.

양 연구원도 "조만간 일본은 평화 헌법을 재해석해 자위대가 공격받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런 일본이 한·미와 지역 안보 체제를 확립하려는 데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통일 이후 주한 미군의 주둔 여부에 대해선 "미·중 관계가 좋으면 문제없을 것"(추수룽 교수), "38도선을 넘으면 안 될 것"(김동길 교수)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한·중 경제 공조가 가져올 성과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양 연구원은 경화시보(京華時報) 인터뷰에서 "경제·무역·투자 분야 발전은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기초"라며 "정치·안보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한·중·일이 자유무역지대(FTA)를 건설한다� 한·중 관계뿐 아니라 지역(동북아) 경제 번영에도 매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추 교수도 "이번에 한·중이 FTA 체결 문제를 논의하는 게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반면 김 교수는 "한·중이 경제적으로 밀착하는 건 좋지만, 한국의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상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29일 '중·한 인민의 우의(友誼)가 부단히 심화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시 주석의 방한이 양국 국민의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55
  • 중국 외교부 진강 대변인은 14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민정부 이립국(李立國) 부장이 습근평 주석의 특사로 초청에 의해 쿠웨이트에 가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3차 아랍-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고 선포했습니다. 국제방송
  • 2013-11-15
  • 인민일로 론평 노도와 같은 35년간의 개혁개방의 려정을 거쳐 세계 제2대 경제체로 올라선 당대 중국은 새로운 한차례의 장려한 개혁의 길을 맞이했다. 당의 18기 3차 전원회의는 “두가지 백년”목표의 전략국면에 착안하여 “개혁의 전면적인 심화와 관련한 약간의 중대문제에 대한 중공중앙의 결정&rdquo...
  • 2013-11-14
  • 중국 공산당 제18기 3중전회가 12일 베이징에서 막을 내렸다. 회의에서는 ‘중공중앙의 전면 개혁심화를 위한 몇 가지 중대문제 관련 결정’(이하 ‘결정’)이라는 강령 문건을 통과시켰다. 외신 매체들 또한 중국의 전면 개혁심화를 위한 전체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번 회의에서 보여준 중요한...
  • 2013-11-14
  • 중국 개혁은 모두가 지켜보는 새로운 역사적 기점에 서있다. 그렇다면 전면적 개혁심화 방안을 마련한 18기 3중전회에서는 개혁의 새로운 청사진을 어떻게 그렸나? 11월 12일 전회가 막을 내린 그날 저녁, 인민망 강국포럼(强國論壇)에서는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부의 장리췬(張立群) 연구원과 국가행정학원의 쉬야오...
  • 2013-11-14
  • 중국 높은 투표수로 유엔 인권리사회 성원으로 당선 11월 12일, 유엔 상주 중국부대표인 왕민(가운데 위치)이 뉴욕 유엔총부에서 유엔 인권리사회 선거에 참가했다. 제68기 유엔대회는 12일 유엔 인권리사회 성원을 다시 선거했는데 중국은 176표로 당선되였다. 임기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다.   인민넷 &n...
  • 2013-11-13
  • 북경 11월 12일발 본사소식 외국주재 본사기자 보도 종합: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가 12일 북경에서 성과적으로 페막되였다. 국제사회는 이번 회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평가했다. 외국 전문가, 학자 등은 본사기자의 취재를 접수할 때 중공 18기 3차 전원회의는 의의가 중대하다면서 중국...
  • 2013-11-13
  • 2013년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공산당 제18기 3중전회가 북경에서 열렸다. 중앙에서는 앞장서 "8가지 규정"을 실행했는데 3중전회기간 회의장은 간결하고 소박했으며 생화 등 장식이 없었다.   인민넷   
  • 2013-11-13
  • 18기 3중전회가 12일 오후 막을 내렸다. 4일 간 열린 전회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중앙정치국 위탁 업무에 대한 보고를 청취 및 논의하고, ‘중공중앙의 전면 개혁심화를 위한 몇 가지 중대문제 관련 결정’을 심의 통과시켰다. 이번 3중전회의 하이라이트와 다음 개혁심화를 위한 로드맵은 어떤 방식으로 ...
  • 2013-11-13
  • 제18차 당대표대회이래 당중앙과 국무원이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민생개선을 우선으로 하는 방침을 실시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인민대중들이 가장 관심하는 의료, 교육, 호적, 사회보장 등 문제로부터 착수해 민생을 보장하고 개선했다. 당중앙과 국무원의 포치에 따라 지난 5년동안 우리나라는 천 2백만 가구 단층...
  • 2013-11-13
‹처음  이전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