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특집] 습근평 주석, 한국 언론에 서명글 발표(전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3일 21시04분    조회:15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국빈방문에 즈음해 7월 3일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순풍에 돛을 단다(《风好正扬帆》)"는 제목의 서명글을 발표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三个铜板买房屋,千两黄金买邻居'는 한국 속담)이 있습니다. 중·한 양국 국민들은 예로부터 좋은 이웃이었습니다. 나는 이러한 좋은 이웃에 대한 좋은 정을 품고 곧 아름다운 한국을 국빈방문으로 찾게 됩니다.

 올해는 중·한 수교 2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22년 동안 중·한 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모든 분야의 협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무역 동반자, 수출시장, 수입 대상국, 해외투자 대상국, 해외유학생 파견국, 해외여행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중·한 양국은 교역액이 한·미, 한·일의 교역액을 합친 규모보다도 많은 명실상부한 '이익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매주 800여 편에 달해 양국 국민들을 연결하는 하늘의 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국 간 인적 교류는 연인원 822만 명에 달했고,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 2년 내에 연인원 인적교류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양국은 국제무대와 지역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아시아의 진흥과 발전, 특히 조선반도 비핵화 과정을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였습니다.

중·한 관계발전은 속도가 빠르고 영역이 넓으며 영향이 깊어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 관계발전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천 리 멀리까지 보기 위해 다시 누각을 한 층 더 오르네(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라는 중국 서예작품을 선물했습니다. 이것은 중·한 관계 미래에 대한 저의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중·한 관계가 크게 발전하는 새로운 시기를 맞아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것은 양국이 당면한 공동 과제이자, 이번 나의 방문의 주요한 임무이기도 합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보면 나아갈 길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한 관계 발전에는 정리하고 계승하며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네 가지 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선린우호를 견지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믿음'은 동방의 가치관에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無信不立)'는 것은 중·한 양국 국민이 함께 간직해 온 공동 이념입니다. 중·한 양국이 신뢰를 통해 교류하면서 양국 관계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닦았습니다. 양국은 서로 친척집을 드나드는 것처럼 고위급 및 각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깊은 관심사를 중시하는 한편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견을 나누어야 합니다.

 둘째, 호혜협력을 견지하고 이익의 융합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경제무역은 항상 중·한 관계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가속화, 금융 협력의 심화, 거시정책의 협력강화 등을 통해 이익의 '파이'를 보다 크게 만들고자 합니다. 꽃 한 송이 피었다고 봄이 온 것이 아니라, 온갖 꽃이 만발해야 비로소 봄이 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제금융위기의 깊은 영향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중·한 양국은 한 배에 타고 강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함께 손잡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아시아의 번영과 진흥을 위해 기여해야 합니다.

 셋째, 평화와 안정을 견지하고 공동의 터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가져다 주는 발전의 기회를 함께 누리는 한편 복잡한 안보 환경의 도전에도 함께 대처해야 합니다. 일단 동란이 발생하면 역내 국가 중 그 누구도 혼자만 무사할 수 없습니다. 지역 안정의 대국(大局)에 손해를 끼치는 어떠한 행동도 반대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나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눈 바 있으며 중·한 양국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인문 교류를 견지하고 우정의 다리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중·한 양국의 문화가 이미 상대 국가의 국민생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양국 국민이 서로 굳게 믿고 이해하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초입니다. 중국은 민간외교와 인문 교류를 일관되게 권장하고 지지합니다. 양국 국민들은 좋은 인연을 널리 맺고, 포용적인 자세로 서로 배우며 중·한 양국 국민의 새로운 친선의 장을 써나가야 합니다.

 현재 중·한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나는 이틀간의 방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한국의 각계 인사들과 폭넓게 만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련의 새로운 공동 인식을 도출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중국은 전면적인 개혁 심화와 개방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들은 '두 개의 100년'이라는 목표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도 '제2의 한강 기적'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평화적인 외부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중·한 양국 국민은 모두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근면하며 진취성이 뛰어납니다. 중·한 협력은 양국 자신의 발전을 위한 가속 장치일 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평화의 안정 장치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순풍에 돛을 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방문이 서로 우정을 나누고 협력을 논의하며 발전을 도모하고 평화를 지키는 방문이 될 것이며, 중·한 친선의 배가 돛을 높이 올리고 파도를 헤치며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습근평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번역:중국국제방송)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55
  • 중앙도시사업회의가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이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습근평(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국무원 총리인 이극강(李克强),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인 장덕강...
  • 2015-12-23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봉송병들이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설악산 상봉에서 수습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중국 관영 언론은 한국이 송환한 6·25 전쟁 중국군 유해에 북한군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
  • 2015-12-23
  • 2015년 중국의 핫 이슈중 하나가 반부패다. 중국중앙기율감독위원회 감사부처가 공개한데 따르면 2014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중국의 당풍청렴건설과 반부패 캠페인 추진과정에 주체 책임을 행사하지 못했거나 감독책임이 따라가지 못해 문책당한 영도간부가 9천여만명에 달한다. 지난 1년동안 중국 반부패 캠페인의 8대...
  • 2015-12-23
  • “인터넷대회”, “습근평 주석의 기조 연설”, “인터넷 공간 운명공동체 건설”, “오진” 등이 세계적인 인기 검색어로 되였다. 지난해 제1차대회 개최 당시 습근평 주석은 해외순방때문에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첫기 인터넷대회와 비교해 볼 때 이번 대회는 참가측이 지난...
  • 2015-12-17
  • 고위직 자제, 관얼다이 부정축재 엄벌 시범 케이스인듯 중국공산당 고위직인 아버지의 힘을 믿고 35층으로 허가받았으나 65층으로 올렸다가 철거 명령을 받은 중국 톈진시의 수이안인쭤 아파트 3개동. 중신망 고위직 아버지의 힘만 믿고 35층 아파트로 허가 받은 아파트를 65층으로 올린 중국의 42세 사업가가 결국 투옥되고...
  • 2015-12-16
  • 왕의(王毅) 중국외교부장은 중국국제문제연구원과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가 주최해 마련한 '2015년 국제정세와 중국외교세미나'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특색의 대국외교를 전면추진한 한 해'라는 제하의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왕의 부장은 2015년은 인류역사 발전에서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열어간 중요...
  • 2015-12-14
  •      최근 중국 고고학자들이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의 서한(西漢)시기 해혼후(海昏侯) 옛 무덤 주곽실(主槨室) 유물을 발굴하던 중 2천 년 전의 칠기 병풍을 발견했습니다. 이번에 출토된 병풍에 공자 초상화와 공자의 일생이 적혀 있는 듯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60여 제곱미터 되는 주곽실은...
  • 2015-11-22
  •   조선 김정은 제1비서가 내년 5월 초 이전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31일 조선 김정은 제1비서가 내년 상반기에 중국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양국 사이에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양측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
  • 2015-11-04
  • 국가주석 습근평은 3일 인민대회당에서 리베리아대통령 엘렌 존슨 설리프와 회담을 가졌다. 량국정상은 공동으로 노력하여 중국과 리베리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여 량국인민에게 더욱 잘 복지를 마련해주는데 동의했다.    습근평은 먼저 설리프대통령이 리베리아 정부와 인민을 이끌어 에볼라 전염...
  • 2015-11-04
  • 중국국가통계국이 19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가 48억 7774억원에 달해 불변가격기준으로 동기대비 6.9% 성장했습니다. 분기별로 볼때 1,2,3분기 중국경제는 동기대비 성장률이 각기 7.0%와 7.0%, 6.9%에 달했습니다. 한편 월별대비 3분기 GDP 성장률은 1.8%에 달했습니다. 호...
  • 2015-10-19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