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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근평, 조선 매체에 서명문장 발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19일 13시33분    조회: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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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공식방문에 앞서 중공중앙 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인 습근평은 《로동신문》 등 주요 매체에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라는 제목으로 서명문장을 발표했다. 문장은 다음과 같다.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올해는 중조 수교 70돐이 되는 해이다. 이 력사적인 시기에 나는 조선로동당 위원장이며 국무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응해 ‘친선을 계승하여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려는’아름다운 념원을 안고 곧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게 된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량당, 량국 로세대 지도자들은 공동의 리상과 신념, 두터운 혁명적 우의를 간직하고 손에 손을 잡고 전통적인 중조 친선 관계를 마련하여 우리에게 공동의 소중한 재부를 물려주었다. 중조 량국 여러 세대 령도자들은 시종 밀접한 래왕을 유지하면서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계승하고 량국 인민들에게 행복을 마련해주기 위해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진심으로 협력하여 국제관계사에 아름다운 일화들을 아로새겼다.

오랜 기간 중조 량당의 굳건한 령도하에 량국 인민들은 외세의 침략을 공동으로 반대하고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 사업에서도 서로 신뢰하고 지지하고 도와주면서 깊고 두터운 우정을 맺었다. 이 우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하며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친척끼리도 이웃끼리도 서로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 법이다. 좋은 동지와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킬 데 대한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립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변할 수도 없다.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 당과 인민을 이끌어 새로운 전략적 로선을 관철하며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개선에 정력을 집중하여 조선이 사회주의건설에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는 것을 견결히 지지할 것이다.

중조 량국과 량국 인민들은 다같이 고난을 헤치며 걸어왔기에 그 누구보다 평화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옳바른 결단과 해당 각측의 공동의 노력하에 조선반도에 평화와 대화의 대세가 형성되고 조선반도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쉽지 않은 력사적 기회가 마련되여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정과 기대를 획득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중국은 조선 동지들과 함께 손 잡고 노력하여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다.

지난 70년간 우리는 한배를 타고 비바람을 헤치면서 꿋꿋이 전진해왔다. 나와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와 공동의 노력에 의하여 70년의 빛나는 로정을 걸어온 중조 관계는 새로운 력사적 출발점에 섰으며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내뿜고 있다. 우리는 선배들의 영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여 시대발전의 요구와 량국 인민들의 공동의 념원에 맞게 중조 친선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며 량국 관계가 새시대에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량국 인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마련해주고 지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추진할 수 있는 신심과 능력이 있다.

이로부터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하여 김정은 위원장과 조선 동지들과 함께 중조 친선협력관계를 설계하고 전통적인 중조 친선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길 것이다.

- 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배우면서 전통적인 중조 친선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할 것이다. 고위급래왕의 훌륭한 전통과 인도적 역할을 발휘하여 중조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잘 계획하고 중조 관계 발전의 방향을 잘 틀어쥘 것이다. 각 차원의 의사소통과 조률을 강화하고 당적 교류를 심화시키며 국정운영 경험을 서로 참조하여 각자 당과 국가 사업을 훌륭히 계승하고 훌륭히 발전시킬 것이다.

- 친선 래왕과 실무협력을 강화하여 중조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할 것이다. 이미 합의한 협력대상들을 잘 리행하고 량국 민간의 친선적인 래왕을 확대발전시키며 교육, 문화, 체육, 관광, 청년, 지방, 인민생활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여 량국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량국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킴으로써 중조 친선이 대를 이어 영원히 전해지도록 할 것이다.

- 의사소통과 대화, 조률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할 것이다.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정을 추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량국의 발전요구와 량국 인민들의 공동리익에 부합된다. 중국은 조선이 조선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옳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해 조선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 우리는 조선 및 해당측이 함께 의사소통과 조률을 강화하고 조선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이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친선이 있네. 우리에게는 공동의 리상이 있네. 우리의 단결은 더없이 굳건하여라.” 〈중조 친선의 노래〉가 전해주듯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 량당, 량국, 량국 인민들은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훌륭히 계승하고 훌륭히 빛내여나가야 한다. 우리는 조선 동지들과 함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를 지향하면서 새시대에 중조 관계가 풍랑을 헤치고 힘차게 전진하도록 추동할 것이다.

나는 하늘을 찌를듯 높이 솟은 중조 친선이라는 이 큰 나무가 반드시 무성한 가지와 잎을 펼치고 영원히 푸르청청하리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신화사/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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