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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과 평양서 함께울리는《두만강아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7일 13시11분    조회: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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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TV무대에서 연변관중들과 만나고있는 조선예술영화《꽃파는 처녀》의 주인공 홍영희배우(가운데).

연변TV방송국 올해 음력설문예야회는 《두만강아리랑》을 테마로 지역성과 민족성, 예술성의 통일을 이루는 가운데 조선 평양과의 합동무대로 펼친다는 면에서 대중들의 보편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끌고있다.

음력설문예야회는 조선족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기대치가 가장 높은 프로로서 압력도 크고 어려움도 크다. 연변TV문예사업일군들은 해마다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하여 최근년간 조선족들이 집거하고있는 국내 청도와 한국 서울에 분무대를 설치하면서 민간합작을 해왔다. 올해는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화성의 비준을 받고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국과 합작하여 합동무대를 펼치면서 《두만강아리랑》을 완성하여 연변인민들에게 고품격의 문화선물을 마련하였다.

조선 동평양대극장에서

지난해 10월말 연변TV 음력설문예야회촬영팀은 《예술의 나라》조선의 수도 평양에 들어섰다. 그들은 가을정취가 무르익는 아름다운 평양의 경관을 둘러보며 동평양대극장으로 향하였다.

연변의 대표가수들인 김흥 리정숙이 대극장무대에서 생활미 넘치는 노래《사진 한장 찍었소》를 부르자 극장을 메운 조선관중들의 열렬한 호응이 일었다. 조선의 가수 오향미가 중국의 옛가극 《백모녀》의 주제곡 《북풍이 불어오면》을 열창하고 연변가수 임향숙이 《고향은 어머니》를 불러 열렬한 박수갈채를 불러왔다.

문예야회의 개시곡이며 결속곡, 민요련곡은 조선의 예술가들이 연변음악특성에 맞춰 편곡한 작품들이다. 조선의 예술악단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통하는 우리의 민요《아리랑》을 주선으로 민족의 고난사와 시련, 투쟁의 력사, 승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민요련곡을 연주하였다. 실로 심금을 울려주는 격정의 하모니였다.

연변TV방송 아나운서 김춘희는 조선의 사회자 문진혁과 함께 사회를 보면서 그만 북받쳐오르는 격정에 눈물을 쏟고말았다. 예술의 최고경지를 자랑하며 울려퍼지는 우리 민요의 설률와 더불어 극장을 메운 관객들의 열띄 호응과 박수갈채, 이름할수 없는 감격에 목이 멘 그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고 뒤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부득불 사회는 중지되고말았다… 가까스로 눈물을 훔치고 다시 분장을 고치고 량해와 사과의 웃음꽃을 띄우며 그는 다시 무대에 나섰다.

연변TV방송무대에서

올해초 연변TV음력설문예야회 촬영무대에는 조선예술영화 《꽃파는 처녀》에서 꽃분이역을 맡았던 홍영희배우, 《춘향전》주제곡을 불렀던 원창가수 리경훈과 유명가수 홍선화, 사회자 김성광 등이 등장하여 연변연예인들과 함께 음력설야회를 꾸며갔다.

 

연변TV 아나운서들인 김광호, 리영화와 어깨나란히 사회를 진행하고있는 조선의 아나운서 김성광(오른쪽 첫사람).

연변의 대표사회자들인 김광호, 리영화와 나란히 조선의 사회자 김성광도 나섰다. 감동과 열정과 희열을 머금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순서를 엮어가고있는 그의 모습 어엿하기만 하다.

다정다감한 노래 《사랑사랑 내사랑》이 리경훈가수와 홍선화가수의 열창으로 연변TV스튜디오홀에 감미롭게 울려퍼졌다. 신명과 흥분을 감출수 없는 관중들이 박수를 치고 어깨춤을 추며 환희에 넘친다.

17살 꽃나이에 영화 《꽃파는 처녀》에 등장했던 꽃분이역 홍영희배우가 수십년이 지난 오늘 59세의《꽃분이》로 연변무대에 나서서 관중들과 만난다. 《오늘에도 여전히 〈꽃분이》를 사랑해주는 연변의 관중들에게 새해의 인사를 전하는》홍영희녀사는 그토록 푸근했다.관중들은 그제날 《꽃파는 처녀》를 보기 위해 수십리길도 마다하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넜다고, 엄마를 구하려고 정성 다해 꽃을 팔던 꽃분이를 보며 너무나도 많이 울었다고 지난날을 추억하기도 하였다.

영화 《춘향전》의 주제곡 《사랑 사랑 내사랑》을 열창하는 원창가수 리경훈,홍선화.

제작진은 수십년전의 영화 《꽃파는 처녀》의 장면을 재현하기도 하고 무대위의 《꽃분》이와 무대아래 관중들과의 《재회》를 재치있고 의미있게 구사하기 위해, 그리고 연변무대와 평양무대의 동시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프로제작을 고안하며 심혈을 기울렸다.

프로촬영은 단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 역시 재촬영을 제기하면 세계급스타인 홍영희녀사는 그토록 겸손하고 성의스럽게 배합하면서 아무런 틀도, 격도 차리지 않았다. 《친구처럼 형제처럼 합작해주셨고, 참으로 존경스러운분》이라고 스탭들은 모두가 인상깊어한다.

하나의 민족정으로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관중들에게 추억과 향수, 즐거움, 행복, 희망을 선물하는 2014년음역문예야회는 고차원의 문화풍격으로 설문예야회의 한장을 엮어나아갔다.

음력설문예야회 조직자의 일원이였던 연변TV방송국문예부 차명화주임은 《이번 합작에서 또 한번 민족동질성을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되였다. 언어구사면에서나 표현에서 마찰이 없었고 아무런 거부감도 없었으며 편하게 조화가 잘되여나갔다. 이번 야회를 조직해가면서 우리 민족은 정말 문화예술감각이 뛰여난 민족이며 세상 그 어느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위대한 민족이라는 점을 가슴 뜨겁게 느끼게 되였다. 앞으로 더 큰 자신감으로 우리 민족 문화진지를 고수하면서 민족존속성을 유지해가는데 기여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을 짊어지게 되였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길림신문 김청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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