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책꽂이 행복향기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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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사하기 AND 나의 성장 댓글:  조회:496  추천:0  2009-05-28
어제 새벽 난 쏴----하는 물소리와 함께 깨어났다... 뭐야? 집이 새는거야? 비몽사몽간에 물소리가 나는 주방쪽으로 뛰어나갔다.. 싱크대의 수도간에서 물이 분수처럼 옆으로 튕겨나오고 있었다.. 그 양과 속도는 샤워를 해도될 만큼 충분했다... 나는 잠도 채 깨지못한 채로 급한 맘에 손으로 수도관을 꽉 틀어쥐었다... 그러나...역부족...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중짜를 잠궈야지..근데 어디 있드라? 아..맞다...화장실 세면대 밑에 있었지.. 평소에 뭐가 고장나면 항상 고모부가 와서 손을 봐주엇다.. 그래서 나에게 그걸 잠궈라고 부탁을 하곤 했는데 난 항상 힘이 모자랐다..그래서 결국은 고모부가 잠그군 했다.. 헌데 급하니까 나의 잠재력이 발휘되었나보다... 어디서 황소같은 힘이 솟아났는지 단번에 잠궈버렸다.. 물이 멈추니 정신이 들었다... 와......주방 온통 물바다... 귀여운 나의 아가(거부기)들은 젖은 수건에 휩싸여 허우적대고 있었고 물은 점차 방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있는 수건을 다 동원하여 일단 방으로 침입하는 물을 막고... 30분동안 물을 닦아냈다...ㅠㅠ 거부기를 구출해내고 보니 똥구멍이 말끔해졌다..ㅋㅋ 원래는 목욕을 시켜서 재워야 했는데 전날 너무 피곤해서 하루 걸렀던 것이고 또 하나는 내가 목욕시켜야 할 시점에서 아가들이 너무 곤하게 사지를 뻐뜨리고 대자로 자고 있어서 깨우기가 싫었다 ㅎㅎ 그랬는데 덕분에 똥이 다 씻겨가고 말끔해진것이다 ^^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묘한 기분이 밀려왔다.. 새벽 3시반에 물이 터져 비몽사몽에 일어나 한바탕의 소동을 피웠음에도 불구하고 짜증이 전혀 나지 않았다는것 ㅋㅋ 그리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만약 내가 집을 비운 사이 물이 터졌더라면 그 후과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하루저녁은 고사하고 단 한시간 아니 30분만 비웠더라도 그 후과는 상상만 하는것으로도 끔찍하다.. 일단 홀로 흘러들어서 바닥의 책들이 다 수난을 당할 것이고 그리고 책장밑으로 물이 다 스며들고...그리고 방안으로 ......... 그러면 온 집안에 습기냄새가 진동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 가게를 다 뜯고 장식을 다시 해야 할 지도 모른다 ^^ 하지만 물은 적절한 시간에 터져주었다.. 터진것이 아니라 터져주었다고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 왜냐하면 그 엄청난 후과에 반해 난 겨우 30분의 운동으로 최악의 사태를 면하였기 때문이다 ^^ 갑자기 에너지버스라는 책에서 본 한 대목이 떠올랐다 주인공은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 자가용의 타이어가 터져서 시간이 지체된다...짜증이 입빠이 난 상태로 정비소에서 수리받게 되는데 그 수리공이 하는 말이"손님...정말 큰일 날뻔했습니다. 손님의 차는 브레이크에 큰 결함이 있습니다 이대로 타셨다간 생명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주인공은 타이어의 펑크로 엄청난 화를 막은 셈이지만 정작 본인은 타이어가 펑크나서 미팅에 지체되엇다는 이유만으로 잔뜩 짜증을 부리고 불만의 감정에 휩싸이며 전혀 감사와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같은 일로 비일비재하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그 부정적인 면에 초점이 맞춰지며 그 긍정적인 면에는 전혀 눈을 돌리지 못한다.. 결국 그런 일상의 반복으로 인생이 지루하고 재미없고 고난의 연속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며 행복감을 맛보지 못한채 인생을 종료한다. 오늘은 뇌파진동이라는 책을 보고 있었다.. 이 책에 의하면 뇌는 당신이 해석하는대로 정보를 저장한다고 한다.. 때문에 난 오늘 뇌에 행복한 행운스러운 감정의 정보를 하나 더 저장한 셈이며 긍정에너지를 저축한 것이다. 예전같았으면 짜증을 마음껏 부리고도 모잘라 엄마나 이모한테 전화해서 왜 매일 고장인지 몰라 싱경질나 하며 투정이나 부렸을 나지만 오늘은 감사와 고마움으로 가득했다 ㅎㅎ 역시 습관이란 중요하다.. 첨에는 의식적으로 고마운 상황을 찾고 감사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지금은 오늘과 같은 "불행"? 한 상황을 맞이하고도 행복하다..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감사한 감정이 밀려왔다.. 이건 정말로 큰 발전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김서윤....잘 해내고 있어.. 이제 좀만 있으면 도닦아도 되겠네 ㅋㅋ 또 하나 오늘은 아르바이트가 나오지 않는 날이라서 노무시장에 가서 고쳐줄 사람을 구할 수가 없었다. 헌데 적절한 시간에 친한 회원님이 오셔서 가게를 봐주고 난 편한 맘으로 노무시장으로 간 결과... 내 맘에 드는 깨끗한 조선족 아저씨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수도를 고치게 되었다.. 지금 아저씨 신나게 고치고 있다 ^^ 역시 오늘도 행복한 하루다... 덕분에 우리 거부기 목욕도 안시켜도 되겠고.... 목욕을 시원히 한 거부기 지금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ㅋㅋ^^ 항상 고마워하고 감사하자..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호오** ---해피한 오후를 보내며 서윤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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