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넋이 살아 숨쉬는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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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도 김치가 제일이다 댓글:  조회:3084  추천:2  2015-03-20
봄빛이 완연하고 얼었던 대지가 풀리기 시작한다. 겨우내 움추려 있던 몸을 쭉 펴고나니 한결 거뿐해지지만 어쩐지 기분만은 아직 별로다. 밥맛도 가버리자 아예 손을 걷어 올리고 양배추와 오이로 김치를 담궜다. 국수를 말아먹을라니 시원한 국물을 생각하다가 무우로 물김치도 담구고 나니 어느 전문 료리사 못지 않게 군침이 입안을 괴롭힌다.밥 한공기와 국수 한그릇이 뚝딱이다. ㅎㅎㅎ 퇴직하면 식당을 차려볼까? 자화자찬이라도 하면서 료리에 재미를 붙이니 나름대로 생활의 정취가 살아나고 울적한 기분은 사라지고 봄기운이 우쑥우쑥 잘두 자라네. 뭐요? 내가 한것이 맞느냐구요? 허참, 남자라구 김치를 못 담구나? 어느나라두 유명료리사가 남자인지 모르는가 뵈네. 여러분들두 함께 즐기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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