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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세종학당재단과의 대담 진행
2020년 08월 08일 01시 23분  조회:2566  추천:0  작성자: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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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세종학당재단과의 대담 진행
이여홍 대사, 몽골 내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보급과 몽골 내 세종학당 운영을 위한 가능한 최대한 지원 의사 밝혀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20/08/07 [01:58]
【UB(Mongolia)=GW Biz News】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 이하 재단)이 재단 새소식 8월호 인터넷 판에 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대담 내용을 실었다. 주지하다시피 올해 2020년은 한몽골 수교 30돌을 맞는 해이다. 하지만,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인해 현재 본 기념 행사들은 개최가 연기된 상황이다.

▲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Photo=King Sejong Institute=Sejong Hakdang).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현지 상황이 이러함에도, 기회가 된 김에, 한몽골 수교 30돌을 맞아 "한몽 수교 30주년, 몽골의 한류와 한국어 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세종학당재단과의 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대담 내용 전문을 전재한다.

[세종학당] 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대담(2020. 08)

▲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Photo=King Sejong Institute=Sejong Hakdang).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약력=>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 1999년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2등 서기관으로 대사관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참사관을 거쳐 2011년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부총영사를 역임하였다. 2017년에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후, 2019년 13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전권 대사로 임명되었다.

[질문 1] 대사님께서는 1999년부터 중국, 홍콩 등에서 외교 업무를 수행하셨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류 열풍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나요?
 
▲이여홍 대사 답변=>저는 공직 생활 대부분을 중국 및 홍콩에서 지내면서 중화권에서 한류 열풍이 확대되는 흐름을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중국에 유학하고 근무했던 1990년대만 해도 한국문화가 그리 널리 퍼져 있지 않았는데, 2011년 홍콩에 부임했을 때에는 하루 평균 5건의 한국 관련 소식이 보도되고 홍콩 전역에서 방송,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뜨거운 한류 열풍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 지역 한류 열풍은 겨울 연가, 대장금과 같은 드라마에서 시작되어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K-POP, 한국 음식, 한국 뷰티 산업으로 확산되고, 한류 팬도 중장년 층에서 청소년 층을 아우르며 두터워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전반적으로 높아져서 한류가 한국 경제와 문화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됩니다.

[질문 2] 1990년 3월 한국과 몽골이 국교를 수립한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양국은 경제적-문화적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몽골 국민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이여홍 대사 답변=>1990년 한국-몽골 수교 이래 지난 30년 간 양국 관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몽골에 있어 한국은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불과한 가장 가까운 이웃 중 하나로 매우 친숙한 국가이자 닮고 싶은 나라입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는 몽골의 제4대 교역국인데, 이마트, CU 편의점, 탐앤탐스 커피숍과 같은 한국 상점들을 몽골 울란바토르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한국 식품과 물품은 이미 몽골인의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2018년 기준 한국에 체류하는 몽골인들은 약 5만 명으로 이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약 15만 명의 몽골인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한국 내 몽골인 유학생도 2019년 4월 기준 총 7,381명에 달하여 몽골인 유학생이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외국인 유학생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만큼 한국은 취업, 유학 등 다양한 목적으로 몽골인들이 가장 거주하고 싶어 하는 해외 국가이고,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이 없는 몽골인들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몽골인들에게 있어 한국은 가장 가까운 나라입니다. 한국은 경제발전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몽골의 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대몽골 개발 원조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몽골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타운 조성 사업, 솔롱고스 공공주택 단지 건설, 그린벨트 조림 및 울란바토르 도시 숲 조성은 몽골인들의 생활 환경을 바꾸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Photo=King Sejong Institute=Sejong Hakdang).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질문 3] 2007년 몽골 국제울란바토르대학교에 최초의 세종학당이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재단은 몽골에서 3개소의 세종학당을 운영하며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보급 사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국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의 보급이 국가 간 외교 관계의 유지-강화 차원에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여홍 대사 답변=>몽골 내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 확대는 우리의 주요한 공공 외교 자산으로서 우리의 대몽골 외교 추진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몽골 내에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우리 기업의 몽골 투자 진출이 확대되고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한-몽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대사로 활동하면서도 몽골 대통령실, 국회, 주요 정부 부처, 주요 기업 등 어디서든 한국에서 유학했거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몽골 주요 여론 지도층 내 지한파-친한파 인사들은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대몽골 외교 수행에 있어 큰 지지 세력이 되고 있습니다.

[질문 4] 앞으로 세종학당에 바라는 점이나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이여홍 대사 답변=>몽골은 높은 한국어 교육 열과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330여만 명에 불과한 적은 인구 규모로 인해 한국문화원 또는 한국어교육원이 설립되지 못하여 현재 운영 중인 3개의 세종학당이 몽골에서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보급의 중요한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관들이 세종학당을 운영하여 몽골 학생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더 많은 몽골 학생들이 세종학당에서 공부해서 한국 유학,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몽골 내 세종학당 추가 지정이나 세종학당 수강생 확대를 통해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최근 세종학당에서 공부하여 우수한 한국어 능력을 갖춘 몽골 학생들이 새롭게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고 우리 정부 초청 장학생(GKS)에 선발되어 한국으로 유학 가는 경우를 보면서 이들이 바로 한-몽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주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몽골 내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보급에 계속 관심 가져 주시기 바라며, 저희 대사관으로서도 몽골 내 세종학당 운영을 위해 가능한 최대한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

한때, 몽골 현지에는, 몽골 국제UB대학교 운영의 유비원(UB1) 세종학당, 몽골국립대학교-국립공주대학교 공동 운영의 유비투(UB2) 세종학당, 몽골국립과학기술대학교-한국산업인력공단 공동 운영의 유비쓰리(UB3) 세종학당, 그리고 후레정보통신대학교(Хvрээ МХТДС=Huree University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n Mongolia, 총장 정순훈) 운영의 유비포(UB4) 세종학당 등 모두 4개가 있었으나, 몽골국립과학기술대학교-한국산업인력공단 공동 운영의 유비쓰리(UB3) 세종학당은 문을 닫은 상태이며, 현재, 몽골 현지에는 UB1, UB2, UB4 등 모두 3개의 세종학당만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 12월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부설 UB4 세종학당(학당장 권오석) 주최의 제1회 UB4 세종학당 ‘한국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가 권오석 몽골 UB4 세종학당장(가운데), 최용기 몽골민족대학교(MNU) 부총장(오른쪽)과 자리를 같이 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세종학당재단과의 진솔한 대담을 이어간 이여홍(李如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대담 내용에서 몽골 현지에서의 한국어 교육의 융성의 기운을 다시금 절실히 느끼게 된다. 아무쪼록, 향후 세종학당재단의 무궁한 발전과 몽골 현지에서의 한국어 강의의 가일층 활성화를 기원해 본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 led by Foreign Minister N. Enkhtaivan.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kang1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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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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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07 [01:58] 최종편집: ⓒ GW Biz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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