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2023 음력 설날 차간사르(Tsagaan Sar) 연휴 속으로
오흐나긴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몽골 칭기즈칸 황제를 상징하는 아홉 개의 백색 깃발(Есθн хθлт Их цагаан туг)을 높이 받들어 기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ㅣ 기사입력
2023/02/21 [15:53]
【UB(Mongolia)=GW Biz News】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UB, Mongolia) = 올해 2023년은 몽골 민족이 몽골 민족 기원 2,232돌, 몽골 제국 건국 817돌, 몽골 독립 112돌, 몽골 인민 혁명 102돌, 몽골 유엔 가입 62돌, 몽골 민주화 33돌을 맞는 해이다.
2023년 올해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천문학자들과 점성술에 정통한 불교 승려들에 의해 올해 2023년엔 우리나라와 한 달 정도 차이가 나는 2월 21일 화요일로 결정되었던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하는) 몽골의 차간사르(Цагаан сар =Tsagaan Sar) 명절을 쇠기 위해 몽골 전역이 23일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사흘 간의 연휴에 들어갔다.
오흐나긴 후렐수흐(Ухнаагийн Хvрэлсvх=Ukhnagiin Khurelsukh) 몽골 대통령은 올해 몽골의 차간사르(Цагаан сар =Tsagaan Sar) 명절 당일인 2월 21일 화요일 아침 몽골 전통 의상인 '델 (Deel=Дээл)'을 입고, 몽골 제국 통일 후 최초의 국가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몽골 칭기즈칸 황제를 상징하는 아홉 개의 백색 깃발(Есθн хθлт Их цагаан туг)을 높이 받들어 기렸다.
▲몽골, 2023 음력 설날 차간사르(Tsagaan Sar) 연휴 속으로. 오흐나긴 후렐수흐(Ухнаагийн Хvрэлсvх=Ukhnagiin Khurelsukh) 몽골 대통령은 올해 몽골의 차간사르(Цагаан сар =Tsagaan Sar) 명절 당일인 2월 21일 화요일 아침, 몽골 칭기즈칸 황제를 상징하는 아홉 개의 백색 깃발(Есθн хθлт Их цагаан туг)을 높이 받들어 기렸다. (Photo=몽골 대통령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차간(Tsaagan)이란 낱말의 뜻은 '희다, 하얗다'이고, 사르(Sar)는 '밤에 하늘에 뜨는 달(月=Moon)' 또는 '한 해를 열 둘로 나눈 것 가운데 하나의 기간인 달(Month)'을 뜻하므로, 굳이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하얀 달이나 백월(白月), 영어로는 White Moon쯤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몽골 사람들에게 흰색은 결백, 경의, 순결, 신성함, 장수, 평화, 행운, 희망 등을 상징한다. 아울러, 몽골은 우리와 같이 음양오행과 십이지를 사용한다.
유목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몽골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하는 몽골의 명절 차간사르(올해 2023년엔 2월 21일 화요일) 아침에, 양고기 요리와 일명 보즈(Бууз=Buuz)라 불리는 만두 요리, 신선한 말젖을 발효시킨 일명 아이라그(Айраг =Airag)라고 불리는 마유주(馬乳酒)를 마시며 몽골의 음력 새해 분위기를 마음껏 즐겼다.
▲몽골, 2023 음력 설날 차간사르(Tsagaan Sar) 연휴 속으로. 오흐나긴 후렐수흐(Ухнаагийн Хvрэлсvх=Ukhnagiin Khurelsukh) 몽골 대통령(가운데)이 게. 잔단샤타르(G. Zandanshatar) 몽골 국회의장(왼쪽), 엘. 오윤에르데네(L. Oyun-Erdene) 몽골 총리(오른쪽)와 자리를 같이 했다. (Photo=몽골 대통령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울러, 서로 두 팔을 감싸면서 아마르 바이노?(Амар байна уу?=Amar baina uu?, 우리말로는 평안하십니까?라는 의미이다.)라는 인사를 서로 서로 나누며 식구들, 친지들의 건강과 희망찬 앞날을 기원했다.
▲몽골, 2023 음력 설날 차간사르(Tsagaan Sar) 연휴 속으로. 오흐나긴 후렐수흐(Ухнаагийн Хvрэлсvх=Ukhnagiin Khurelsukh) 몽골 대통령(가운데)이 초청 인사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Photo=몽골 대통령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올해 몽골의 정부 기관들은 2023년 차간사르 연휴를 끝내고 2월 24일 금요일 각 기관 별 차간사르 하례회(賀禮會)를 가진 뒤 본격적으로 일상적인 공식 업무를 재개하게 된다.
▲몽골, 2023 음력 설날 차간사르(Tsagaan Sar) 연휴 속으로. 차간사르를 하루 앞둔 몽골 울란바토르 이마트에는 먹음직스러운 폴란드 산 사과 세일이 한창이었다. 개혁-개방-민주화의 모델 몽골에게 영광 있으라!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무쪼록 올해 2월 21일의 몽골 차간사르를 기점으로 올 2023년 검은 토끼 띠의 한 해가 몽골의 융성(隆盛)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몽골의 2023 음력 설날 차간사르(Tsagaan Sar) 연휴 하루 전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이마트 쇼핑에 나섰다. 몽골 차간사르 연휴 기간 중엔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아 먹을거리를 미리 비축해 놓는 게 장땡이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향후 기록 보전을 위해 몽골의 새해와 차간사르에 쓰이는 인사말을 새삼스레 정리해 둔다.
☞몽골의 새해 맞이 및 음력설 차간사르 인사말
※몽골어 원문, 로마자 표기, 몽골어 발음 한글 표기, 낱말 대 낱말 한국어 번역 순이다.
1. Шинэ жилийн баярын мэнд х?ргэе.
=Shine jiliin bayariin mend hurgeye.
신질린 바야린 멘드 후르게예.
=새해 맞이 기쁨의 인사를 전달해 드립니다.
2. Амар байна уу?
=Amar baina uu?
아마르 바이노?=평안히 계십니까?
3. Сайхан шинэлж байна уу?
=Saihan shinelj baina uu?
사이한 시넬지 바이노?=새해 잘 보내고 계십니까?
4. Даага далантай бяруу булчинтай онд мэнд тарган тавтай оров уу?
=Daaga dalantai byaruu bulchintai оnd mend targan tavtai оrоv uu?
다가 달란테이 뱌로 볼친테이 온드 멘드 타르간 타브타이 오로보?
=2년산 망아지는 살이 붙고, 2년산 송아지는 근육이 붙어 올해 풍요롭고 평안하십니까?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 led by Foreign Minister B. Battsetseg.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kang1210@gmail.com
Copyright ⓒ GW Biz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사입력: 2023/02/21 [15:53] 최종편집: ⓒ GW Biz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