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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따라 변모해 가는 새 농촌
2016년 03월 31일 09시 30분  조회:1166  추천:2  작성자: 최세만
지난 11월25~27일 2박3일간 “전국농업기술자협회”에서 주관한 중국동포 농업교육(제1기)을 수료했다.

나는 원래 농업(농사)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적다. 그래서 한국이나 중국에서 농사만 해서는 치부 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절대 다수 조선족들이 농경 일을 버리고 한국에 진출했다. 그들 대부분이 한국에 와서는 건설현장, 식당 업에 종사한다. 농사수입이 좋으면 이들이 이국타향에 와서 그처럼 고생스레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과 견해였던 것이다. 
 
이번 교수, 학자, 농업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농업에도 많은 애로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WTO, FTA시대”를 맞이하여 선진국행렬에 들어서는 농업은 이제 농사가 아니고 고도의 국제화한 기업경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머지않아 ‘농업기업경영’은 ‘공무원직’에 못지 않은 인기를 얻을 것이다.

학자들의 수준급 강의는 그렇다 치고, 농촌에 있는 촌장들의 강의를 경청하면서 이 분들이 대학강의에 나선 학자들로 착각하기도 했다. 이들의 열띤 강의를 통해 이들이 농촌을 변혁시켰고, 또 농촌에서 끊임없는 새 설계도를 펼쳐가고 있다는 것을 폐부로 느꼈다. 새 농촌을 사랑하고, 다종경영에서 피와 땀을 흘린 보람이 이들에게 지혜를 주었고, 풍부한 전업지식으로 꽉 찬 열변도 토해 낼 수 있었다.

이런 농촌 열성가들, 리더들이 농촌을 삶의 터전으로 풍요롭게 만들었다. 지세가 높고 평탄하지 않은 땅을  ‘립체화’(立体化)적으로 잘 활용했다. 과수나무를 재배하고, 건강식품을 재배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여러 가지 오락시설도 만들어 놓았다. 이러한 시설들은 새 농촌을 홍보하고 상품판매 진로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산포도를 많이 생산하는 그런 곳에 와인공장도 앉혔다. 거기서 나오는 경제수입도 아주 좋았다.

이와 같이 농촌들의 활성화한 경제수입, 멋지게 변모해 가는 시골로 하여 귀농귀촌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시골이지만 포장도로가 깔리고, 화장실도 수세식으로 되었으니 도시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2014년도만 해도 귀농귀촌 인구가 4만4682가구로 2013년 대비 1만2259가구가 늘어났다.

이런 현상은 중국 조선족 집거지구에서도 볼 수 있다. 처음 조선족 농민들은 농촌과 토지를 떠나 국외으로 나갔다. 지금 이런 농민들은 노무하여 벌어 온 돈으로 도시 외곽에 아파트를 사면서 농촌도시화를 가동 해가고 있다. 헤룽장성 무단장시 동안구 시교 강남조선족촌은 완전히 도시화 되었다. 무단장시 서안구 나고향 삼합촌은 국외나들이 해서 번 돈으로 촌에 포장도로를 깔았고, 집집마다 하수도를 놓았다. 이 마을에 들어서면 도시생활환경도 울고 갈 정도다. 대도시속에 들어가 생활하던 사람들도 육속 자기 살던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

 많은 조선족 농촌마을들에서 포장도로를 깔았다. 이런 마을사람들은 마트를 개업하고 음식점을 하고 오락시설을 갖추면서 유람형 새 농촌을 건설하고 있다. 앞으로 녹색식품생산과 종합적 농작물가공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이 그들의 웅비의 마음이다.

이번 견학에서 본 쇠꼴마을처럼 다양한 식품재배, 산마루농원처럼 세인이 주목하는 촌공장도 세워 히트칠 산품을 생산 할 때 우리 조선족농촌마을도 더 휘황한 앞날이 있을 거다. 

 이번 동포 농업교육을 주관한 전국농업기술자협회와 성심껏 협조를 담당한 “동포세계신문”김용필 대표님과 김충정선생님께 충심의 인사를 올린다.
   
동포세계신문/ 최세만     2015년 12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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