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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시조 100수 (31ㅡ60)
2013년 03월 22일 10시 19분
조회:7871
추천:0
작성자: 최균선
1. 엄마야 어서와라 아빠야 가지말아
외로워 꿈속에도 흐느낄 아이들이
지금은 사랑의 집에 그리움만 태운다
2, 리별의 정거장서 잘가오 잘있어요
인사는 슬프던가 기적도 목메누나
통절타 한국바람에 경가파산 얼마냐
3. 교문밖 할배님네 아매들 애모빠라
도련님 공주님을 모시고 마중하니
로소가 거꾸로되여 인륜지락 애절타
4. 락엽이 분분하니 乡愁도 흩날리네
고향은 만리길 구름너머 아득한데
언제면 금의환향에 귀향가를 부를고
5. 추야장 달이밝아 개들도 잠못드뇨
하늘은 높푸르고 월색도 교교한데
황페한 시골풍경에 부엉이만 슬프다
6. 눈내린 겨울밤에 창열고 내다보니
야경은 눈부신데 설경은 말째로다
밝는날 지팽이 짚고 향촌찾아 가리라
7. 낮은곳 취향이라 순리로 흐르난듸
사람아 어이하여 처처에서 가로막냐
흘러야 사는 천성을 거스르니 재화라
8. 운동이 일어나면 지식인을 죽어났제
아는게 많을수록 반동이 되던 세월
황당이 칼춤추는데 원혼인들 없으랴
9. 말라든 해란강물 비암산 감돌아도
물속에 푸들치던 야리랑 간곳없네
산천은 의구하건만 인정사정 변했노
10. 하루에 한번오던 뻐스도 자취없네
개짖고 닭풍기던 골골에 가원들이
无主라 空山이거늘 차객인들 이시랴
1. 뻐꾸기 가는봄을 그대로 버려두어
푸른산 맑은물이 아쉬워서 구슬픈데
산새는 한이 없어서 목쉬는줄 모르냐
2. 청산은 유정한데 류수만 무정한가
바람은 욕심없어 예이제 청풍이라
칠정에 륙욕이라도 가벼우면 좋으리
3. 산꽃을 정히묶어 님에게 드리오니
내손에 향기마저 가지면 좋으리라
꽃이야 시들지라도 향기만은 남거니
4. 장밤을 태를 치고 危害가 몰아치니
대지도 무시무시 세기말 재난일다
자연이 노하였으니 어찌하면 좋을고
5. 부모님 애지중지 고이도 키웠건만
크고나서 부담인듯 불효가 막심터니
묘소에 술잔올리고 슬픈듯이 절하네
6. 살아서 그 생전에 잘섬겨 효도할걸
죽으니 애닲은듯 곡하니 우서웁다
평생에 후회막급은 그뿐인가 하노라
7. 헤여져 가는님을 잡은들 소용이냐
비난수 하는데도 떨치고 가실때는
잘가라 잘살아다오 기원이나 할거이
8. 목재를 생산한다 고으지 마시옵셔
해마다 베여내니 밀림인들 배길손가
후대를 념려했시면 밀벌이야 말것을
9. 오늘도 해놓은 일 하없셔 속궁글다
터밭도 없이사니 김맬일 없노매라
어즈버 사무한신이 하품나고 심심타
10. 뻐꾸기 뻐꾹뻐꾹 까마귀 까욱까욱
생령들 저저마다 제소리 멋겨운데
우리는 제소리하며 나름대로 사는가
1. 글소리 랑랑하던 학교마다 페교라
마당에 쑥대들만 키넘어 처량하다
시골에 사는멋마저 싹쓸이를 하고야
2. 달밝은 시골의 밤 부엉새 잠잠한데
허물린 학교터에 홀로앉아 시름하니
어디서 젓대소리가 단아장을 하는고
3. 잘살면 더 잘살고 못살면 더 못사는
부익부 빈익빈에 불공평 원성고라
두어라 화해사회가 어이그리 쉬울가
4. 세상에 오는일은 우연이 될지라도
사는건 필연이니 막살지는 못하리라
인생이 유희라해도 그렇게는 못살아
5. 인명은 재천인데 长寿가 떡먹기냐
욕심을 버려두면 死神도 싱거우리
목숨에 전전긍긍이 병되기가 쉽다오
6. 붓대를 들었으니 아니쓰진 못하리라
정한도 이왕사도 일필휘지 할작시에
시비를 분명히 해야 참된문인 되리라
7. 눈서리 차디찬데 매화는 웃는구나
봄에만 꽃피더냐 서리속에 국화야
로옹의 시린가슴에 피여주니 각별타
8. 그렇게 헤여진후 소식도 모르다가
우연히 만나노니 회포가 절절하냐
두어라 흘러간물이 물레방아 돌릴가
9. 그젯날 잡은소매 뿌리쳐 갈때에는
눈물도 말랐더니 지금은 눈물많네
아서라 못잊을 사랑 이제울어 뭣하냐
10. 떳다고 유아독존, 잘나간다 안하무인
옛정도 네뚜린가 하 그리 나대지마
높이도 띄운 배구공 깎이는것 보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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