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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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전농사 인생농사
2021년 07월 06일 16시 40분  조회:1039  추천:0  작성자: 한영철
  터전농사 인생농사
 
      터전농사를 하면서  나는 느끼는 것이 많다. 어찌보면 자그마한 터전을 다루면서도 인생살이를 배우는같은 느낌이 들때도 종종 있다. 많은 사람들은 퇴직하고나서 재미로 밭을 부친다고 하는데 나는 그들과 비하면  일찍이 귀농한 셈이다.  한편으로 정상 출근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농사일과 씨름했으니 말 이다. 그것은 내가 전원생활을 좋아하는것과 관계된다. 과거 외삼촌의 집에 놀려 가면 넓다란 울안에 심어 놓은 여러가지 채소가 푸르싱싱하게 자라는데 그렇게도 마음을 끌었다.
 
    새는 작아도 오장 육부가 다 있다. 마찬가지로 터전은 면적이 적지만 밭을 다루는 각도에서 보면 어느한가지 농사절차를 빼놓을수 없다. 땅을 번지고 씨앗을 뿌리고 걷우어 드리는 등 모든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말이다. 옛날람들이 이야기 하다 싶이 알알의 곡식은 매 한방울의 땀인 셈이다.

    우리 주변에 보면 어느 뙈기 밭을  일구고  채소를 심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아마 중국에만 있는 독특한 풍경이 아닌가 싶다. 연길체육장 부근에는 원래 잡풀이 무성한 공터가 많이 있었다. 헌데 일전에 아침운동하려 나가며 보니 온통 채소밭으로 변해 버리였다. 어떤 사럼들은 오이도 심었는데 제법 먹을 만한 것이 열려 있기도 했다.
 
    밭뙈기를 보면 주인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렸는지를 알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원래 널려 있던 벽돌쪼각이나 돌맹이들을 모조리 줏어내고 또 나무가지들을 주어다 울바자까지 둘렀다. 제법 자기집 울타리를 련상시키기도 하는데 주인의 심혈을 엿볼수 있었다.
 
     터전 농사를 하며 심각하게 느끼는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농사란 풀과의 전쟁이라는 것이다. 풀을 제거하지 못하면 곡식이나 채소가 제자리를 차지 하지 못하고  눌리우게 살게 된다. 결과적으로 풀만 무성하고 곡식과 채소는 보잘것 없이 된다. 그러니 풀을 제거해야 함이 가장 큰 중대사로 나선다.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살초제로 풀을 제거 하는 방식이 많이 보급되였다. 옥수수를 례로 들면 파종하는 동시에 밭에 살초제를 뿌려준다. 물론 시비도 동시에 한다. 그러니 풀종자가 웬만해서는 빛도 보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판이다. 다음 잎새가 세잎정도 나오면 또 살초제를 분무한다. 한40센치 키가 자라면 다시 한번 살초재를 분무하는데 이정도면 온 여름 포전관리는 끝난셈이다. 요지음 살초제의 가격도 높지 않다. 그러니 대면적의 밭을 다루는 집들에서는 농사를 기본상 기계화로 하고 살초제에 의거 한다고 보면 된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먹고 있는 채소나 곡식에 농약이 스며 있게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농약이 들어가 있지 않는 곡식이나 채소를 먹으려면 유기 농법을 도입해야 하는데 대체적으로 말하면 거름은 동물의 분비물이나 아니면 비록 공장에서 생산되였지만 화학성분이 들어 가지 않은 유기 바료를 시비해야 한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풀은 손으로 뽑거나 호미로  매여야 는데 그 신고함이야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나는 매주 주말이면 촌에가서 터전의  기음 매는데 풀의 생명력에 감탄할 뿐이다. 매여도 매여도 끝이 없다.
 
    농사하면서 터득한것이 또 한가지 있는데 땅은 거짓말 할줄 모른다는 것이다. 기음 매기가 신고 스럽다고 대충하면 풀은 당금 자라난다. 직장에서 일하다 보면 어떤 친구들은 남의 눈치를 보아가며 얼렁뚱땅한다거나 대충대충 얼버무리기도 하는데 상급의 감시에서 벗어 날 때도 종종 있다. 하지만 농사에서 땅만은 속일수 없다. 잘하면 잘한만큼 내여주고 안하면 안내주는것이 법칙이다. 옛날에 자본주의 독초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매우 지당한 말씀이다. 뿌리를 재거 하지 않으면 결국은 자기를 속이는거나 똑 같다. 땅은 말할것 이다. "자네가 나를 속이려구 어림도 없지. "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들은 소유의 지름길을 선호한다. 기초기능을  단단히 련마하지 않고 쉬운 방법을  다시 말하면 두점사이의 직선거리를 택한다. 인생이란 파란곡절 많은 과정이다. 그 과정을 회피하노라면 언젠가는 다 물어 주게 되여 있다. 자기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 남을 속일수는 있지만 자기 만은 못 속인다. 속담에  란우총수( 滥竽充数)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노력을 한만큼 다 얻는다고 말할수 는 없다. 왜냐하면 방법의 정확성 이라 던지 객관적인 인소가 성공의 여부에 여러모로 작용하가 때문이다. 그러니 조금 차날수도 있다. 헌데 그것이 무슨 큰 대수인가.  노력하였기 때문에   문심무괴(问心无愧)할수는 있다. 속이 편해질수 있다는 말이다.
 
   터전농사는 이렇듯 인생농사와  비슷하다. 부지런히 땅를 뚜지노라면 굶지는 않을것이요 운세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것이다. 요지음 마반산에가서 내가 지은 밭을 시진 찍어 위챗에 올렸더니 친구들이 진짜 농사군이 다 되였다는 말을 남기였다.
 
   무슨 일이나 다 한가지다. 항상 준비하고 남보다 더 노력하면 먹고 사는데는 별로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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