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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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적민족문화 창출 절실
2011년 09월 01일 14시 43분  조회:7514  추천:6  작성자: 황유복

개혁개방이래 중국조선족은 전통적거주지역인 동북을 떠나 중국의 연해지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거 진출하였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조선족의 거주판도를 연변지역을 제외하고 동북 3성의 대도시들에 35만여명, 현, 시 이하 농촌들에 37만여명 그리고 산해관이남지역에 50여만명이 거주하고있다.

중국조선족의 해외진출도 지금 의연히 진행형으로 전개되고있는 실정이다. 한국법무부에 따르면 2010년말까지 한국에 체류중인 중국조선족의 인구는 52만명이다. 그외에도 일본, 러시아, 미국, 동남아, 중동, 호주, 남미주 등 지역에 진출한 조선족까지 합치면 도합 7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새로운 력사적조건하에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여 중국조선족이 흩어지고있는 현실을 감안하고 적극적인 자태로 하나의 민족사회로 보존하고 발전시키에 진력하는것이 시대적과업으로 절실한 사안으로 되고있는것도 사실이다. 우리 민족이 부동한 자연환경과 문화환경에 로출되여가고있는 이런 현상태에서 하나의 민족사회로 생존하려면 반드시 민족구성원들이 계속 공동한 조선족문화를 공유할수 있어야만 한다. 다시 말하여 조선족의 민족정체성과 전통적가치관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것이다. 그 대안을 마련하는것이 우리 민족 지성인들의 앞에 놓인 시급히 풀어가야만 하는 공동한 과제인것이다.

우리 민족은 중국이란 이 신주대지에서 이미 중화인민공화국의 국적을 취득하고 한족을 비릇한 기타55개 민족과 함께 중화대가정의 떳떳한 일원으로 그리고 주류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하기에 우리는 보다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차원에서 민족교육체계의 붕괴, 민족문화령토의 상실, 출산인구의 기하급수적 감소 등 여러 가지 위기상황을 극복할수 있는 그런 대안을 마련하는것이 급선무이다.

우리는 연변 지역을 포함하여 중화의 대지에서 모든 중국조선족들이 공유할수 있는 조선족특유의 민족문화를 창출해야 할것이다. 이런 문화는 흩어진 우리 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서 유지될수 있는 민족정체성 그 자체일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민족 문화사업종사자들은 조선족사회가 오늘의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가일층 발전되고 강한 민족으로 성장해가는 키워드로 될수 있다.

현재 조선족들이 흩어져 사는 중국의 대도시들에는 여러 가지 명칭으로 된 조선족사회단체들이 활동하고있다. 동북지역의 대도시들에는 《심양시조선족련의회》와 같은 현지 정부의 민정국에 등록을 하고 적극적으로 활약하고있는 법인단체도 있지만 관내지역의 절대다수 단체들은 무허가상태에서 어렵사리 조선족문화관련활동들을 전개하고있다. 지역운동회, 설맞이모임, 노래자랑모임, 장학회모임, 동호인모임, 각종 경로행사 등 내용도 풍부하고 형식도 다채롭다.  이러한 기성세대가 조직하고 주도하는 모임과 행사들은 비록 조선족들이 신주대지에 바다의 모래알처럼 뿌려져 있지만 조선족사회가 아직 살아있고 힘차게 숨쉬고있다는것을 뚜렷하게 과시하고있는것이다. 그 상징적의미도 일반적인 행사의 거행보다도 더욱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바 보기에는 간단하고 단순하여도 일반지역사회의 성질을 훨씬 릉가하는것이다.

이제 각 지역 조선족단체들은 당지 정부의 민족사업을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그에 토대하여 합법적지위확보에 힘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더욱 효과적으로 민족문화의 계승과 창출을 이룩할수 있다. 동시에 이를 통한 민족정체성확보에서 당과 정부의 지지와 관심과 배려를 받을수 있다.

타방으로 전통과 현대화, 미래에 대한 준비를 고민하는와중에도 더욱 높은 차원에서의 청소년들에 대한 민족언어교육과 민족문화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고 더욱 바싹 틀어쥐여야 할것이다. 이래야만이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여 그에 걸맞는 민족정체성확보에 도달할수 있다. 로일대는 로전통만 고집하지 말고 새로운 사물을 접수하며 젊은이들을 리해하여 주고 그들에게서 새로운것을 배우는 자세가 필요된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너무 글로벌화에 집착하지 말고 민족전통문화를 이어가는데 알힘을 넣으며 뇌집을 짜야 할것이다. 그래서 문화전통과 글러벌화를 조화시키여 우리 민족에게 리로운것들을 많이 창출해야 할것이다. 연변이 상기한 대도시의 조선족단체들을 위한 항공모함역할을 잘하는것이 특히 필수적이다. 산재 지역의 조선족민속문화활동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들이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수 있도록 조건을 창조해 주고 지도해 주어야 할것이다. 연변의 연예단체들은 내지의 조선족집거구역에 다니면서 공연을 조직하는것을 경제리익창출보다도 당연한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간주해야 할것이다.

중국조선족은 중국에서 지난 150여년간의 력사적과정을 거치면서 이미 중국의 56개 민족과 함께 떳떳한 일원으로 그 정체성을 확보하고있다. 이제 21세기에 진입하면서 조선족사회가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흭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더욱 높은 차원에로 부상하자면 오직 글로벌화에 걸맞게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족문화를 창출해야 할것이다. 오직 이 길밖에 없다.

우리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도전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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