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ilkang1004 블로그홈 | 로그인
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0

미나리꽝
2012년 02월 20일 19시 12분  조회:3324  추천:1  작성자: 동원

미나리

 

詩/이원국

 

 

 

서러워 숨어버린 언 땅

아이들이 설매를 탄다

 

깔깔이다가 한번만 한번만 칭얼이다

끝내 설매 쟁탈이 일어난다

한바탕 뒹구더니

두녀석 다 코피 흘리며 울고 있다

 

아이들아!

지금 어디에 서 있는냐

 

너희들의 손발이 될

 

너희들의 눈과 귀가 될

 

미나리들은

가느디 가는 서로의 몸을 비비고

지켜 보고 있느니라

 

오밀조밀 모여 사는 미나리야

다 얼어 붙어 죽은 줄 알았더니

하얀 속살에

파란 웃음을 띠고 살아 있구나

 

기러기떼가 늦가을에 찾아 오는 줄 알고

언 땅을 인 미나리꽝

철새들의 움직임에 봄만 기다린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4 완전한 사랑 2012-05-11 0 2945
63 사랑과 핑계 2012-05-06 0 3805
62 꽃다운 꽃 2012-04-30 0 3343
61 절벽에도 선택이 있다 2012-04-10 2 3068
60 수묵화의 비상 2012-04-07 0 3094
59 봄비 2012-03-20 1 3335
58 미나리꽝 2012-02-20 1 3324
57 바람은 말했다 2012-02-04 1 3409
56 말해주세요 2012-01-24 5 4103
55 연어들의 사랑 2012-01-20 1 3914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