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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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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만남
2013년 08월 17일 18시 26분  조회:3198  추천:1  작성자: 동원

새로운 만남

 

 

망설이나요

이별이 주었던 실갱이에

그리움이 주었던 여운에

가슴이란 문을 닫고 빗장을 걸었나요

나에게 말해요

내 속에 든 나에게 말을 걸어요

허물을 벗고 나오라 얘기해요

 

거울 앞에 바라보는 나를

너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지금 너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말해보세요

그리고 나오라 손짓해요

 

또 다른 만남을 위해

가슴 한쪽 비워두라고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해 사랑하라고

누구의 위함이 아닌

너를 위해 사랑하라고

 

더 이상 자신을 속이지 말아요

세월은 그냥 머물지 않아요

조금 지나면 후회할

나를 위한 나에게

새로움을 주세요.

 

 

[東源 이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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