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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겨울 부터 똥물 뒤집어 쓰는 호박 구덩이 떡잎에 갈구하는 소망의 마음을 묻어
호박의 꿈으로 씨로 묻히기 전에 분뇨란 사랑을 먹는다
나는 농부이고 너는 희망에 찬 봄을 기다린다
썩은 땅을 좋아 하는 너는 발정난 봄 바람을 안고 벌을 불러 수정하는 음양의 이치를 선사하는 호박꽃이다
너는 말하고 싶지 개같은 삶아 나는 왜 호박꽃인가
그래도 농부는 너를 고마운 자식이라한다
분내 없는 노란 웃음이 보고파 대지는 기다린다
네 꿈은 농부의 봉지((封紙)에 쌓여 부뚜막 시레기와 엉켜 대롱인다 겨우 내내 메달려 바스락 바스락 봄 노래한다
기다림의 사랑을 동원/이원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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