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ilkang1004 블로그홈 | 로그인
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생각

나의카테고리 : 0

보리
2014년 01월 07일 00시 28분  조회:2458  추천:1  작성자: 동원
보리



파릇이 도란도란 나풀거리는 향수
쟁기를 끄는 소와 파인 골을 덮는
투박한 썰매가 무논 도구를 걸터앉아있다
반질거리고 달은 고무래가 누워있다

어머니와 누이들은
홍시를 나누어 새참을 먹고 있다
쟁기가 지난 골, 씨 뿌리고 거름 주고
몇몇일, 종일토록 썰매를 타다
혼절한 어린 코골이가
고무래질에 아린 물집으로 푸들거린다

동화가 되어버린 보리밭에
곰배팔이춤이 겨우 나기에 지쳤는가
동무 불러 보리밟기나 할까
아버지와 썰매 타던 아이 턱에
수염 숭숭하더니 그리움만 성성하다

이랴~
워디~워디~
워워~
쟁기를 잡은 아버지 소리 들린다.


[東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4 동강에 피는 꽃 2014-08-29 1 2260
133 落花 2014-08-14 1 2152
132 탱고 2014-06-05 1 1889
131 새벽은 눈뜬 자만 보여준다 2014-05-02 2 1914
130 이국으로 띄우는 편지 2014-03-24 1 1844
129 춘정 2014-03-18 1 2009
128 흐르는 물이라면 2014-03-14 1 1728
127 멧새 2014-03-08 1 1529
126 꽃 노을 2014-02-06 6 2084
125 2014-02-01 1 212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