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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땡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느닷없는 랑보가 전파를 탔다. 우리 고장에서 신에너지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기꺼운 뉴스다.
지난 7월 31일 연변국태와 삼삼홀딩스가 공동 출자한 신에너지 자동차 건설 정초식이 연길국제공항개발구에서 개최돼 이 대상의 본격 시동을 알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점은 이 사업 자체가 지역간 산업협동의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이는 그동안 진행돼왔던 녕파시와 연변의 1대1 지원과 협력에서의 최대 산업 대상으로서 동서부지역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자동차공업은 한 나라나 지역으로 보면 보석과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관련 제조업의 종합수준을 시시해주고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더우기 우리 연변에 신에너지 완성차량 제조공장이 정착한다는 점은 지역의 제조업사에서 한획을 그을 만한 쾌거다.
사실 연변은 60년대부터 뻐스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꽤나 인지도가 높은 산지형 ‘장백산’표 뻐스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1997년 10월에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치렬한 시장경쟁에서 탈락해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을 맞게 되였다. 지역적 한계로 자금, 기술, 마케팅 등 여러가지 요소가 뒤받침 못한 것이 주된 빌미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지로 이번 완성차 생산은 정부의 끈질긴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연변의 자동차산업은 일찍 ‘7.5계획’기간 국가의 뻐스제조 육성사업의 중점 산업이였으나 우여곡절로 순탄치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사업을 중점 프로젝트로 삼고 우리 주 공업의 최우선 순위로 지정하고 적극 추진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은 바로 동력부분의 전지다. 이번 공동투자측 삼삼홀딩스는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급의 신기술 확보하고 있으며 해내외에 최대 리튬이온전지 공급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맥락에서 삼삼홀딩스는 국가의 강력한 보조금 지원으로 성장한 국내 신에너지차량 시장에서 이미 수준급의 기술력으로 리튬이온전지를 동력으로 하는 뻐스제조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이번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판단된다.
신에너지 자동차는 우선 친환경 차량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신에너지 자동차는 도시 교통에서 기존의 화석연료의 차량에 비해 배기가스가 전무해 공해가 없으며 시민들도 선호하고 있다. 또 연비나 시동에서도 나름 대로 강점을 갖고 있어 능률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번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은 20억원 투자에 년산 10000대로 제조업 단일 업종으로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또 상기한 량산체제에 들어갈 경우 년 매출 48억원에 세금 4.5억원이라는 현란한 경제효과를 구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 지역 산업의 가치로 말하면 참으로 갈채를 받을 만한 프로젝트다.
거액의 투자와 산출 효과도 중요하지만 이 프로젝트 자체가 기존의 제조업 구조의 재편을 통한 업계 선도 역할과 전반 산업에 시너지 효과 그리고 지역의 친환경전환 발전에도 기여가 클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깊다.
향후 삼삼홀딩스와의 기술 협력과 더불어 완성차 기술력의 향상이 과제다. 그리고 신차종 개발과 대량 생산을 겨냥해 산업사슬을 통한 밀착된 협업이 필수다. 특기해야 할 것은 부품업체 육성으로 자동차부품 산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종합단지 건설이 필수로 나서게 된다. 또 해내외 시장 특히는 주변국을 비롯한 수출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친환경 차원에서 리튬이온 2차전지의 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력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 사업을 우리 주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종합 지원책을 펴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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