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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 (김천2)
2007년 05월 06일 11시 25분  조회:2012  추천:148  작성자: 김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

김천  연변일보사 부사장 


요즘 김진길 부성장 겸 주장의 전격적인 일본순방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그 비중의 진가( 真价)가 알려져 업계는 물론 항간에서도 무척이나 관심을 보이고있다. 

 김 부성장의 이번 일본행은 사실상 지난해 9월 3일에 체결된 중, 로, 일, 한 4개국 다국적해상항로 개통 합의를 재확인하고 올 6월에 이 다국적항로를 본격 개통하기 위한 특단의 거동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김 부성장이 니이가다현 이즈미다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다국적항로개척이 일본해( 동해) 연안지역의 무역거래를 비롯한 경제발전에서 가지는 특수한 의미를 부각시키고 이는 《동북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의 중요한 조처》라고 강조한것이다.  이즈미다지사도 이에 인식을 같이하고, 다국적항로가 중, 로, 일 한 등 나라의 경제무역교류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발휘할것이라고 지적해 상호간 공감대를 이뤘다. 이는 사실상 지역대외개방의 활로를 동북아시아경제중심에 이어놓은것이다. 

최근 수년사이 지역내 대외개방은 점차 물꼬를 트기 시작했고 발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훈춘시가 대외개방의 최전선에서 개가를 올리고있는가 하면 또 지역내 기타 도시들에서도 투자유치 등을 통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것도 과시 희망적이다.  

하지만 개방의 스케일이나 내용에서 우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뒤처져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물론 개방의 열기는 고조돼있고 활발한 움직임도 보이지만 아직 개방의 폭이나 내용 면에서 부족하고 미숙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형국에서 다국적항로를 개설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경이로운 경사이다.  

 다국적항로의 개통으로 연변은 새로운 수출형경제모델에 집착할수 있다. 수출경제를 발전시키는것은 직접 국제시장에 우리 제품을 내놓아 검증하는것으로서 제품의 질 향상을 비롯해 전반 제조업의 상승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발전경로이다. 

지역적구도에서 우리는 훈춘을 수출전진기지로 삼고 연길—돈화 지역을 수출경제의 배후도시로 탈바꿈시켜 《수출성장지대》를 형성할수 있다. 특기할만한것은 이 다국적항로를 통한 대 일본 수출은 시간적으로 기존의 대련항구보다 8분의 1정도를 단축할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일본을 비롯한 일본해(동해)  주변국의 민간기업들이 훈춘 등 지역에 대거 진출해 수출업체를 즐비하게 가동하게 될것이다. 

뿐만아니라 길림성과 흑룡강성의 수출물량이 대량 이 지역에 흘러들어 새로운 물류거점의 탄생이 예고되며 또 동북의 전반 수출물류시스템의 재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국적항로개설은 과시 우리 주 내지는 길림성의 대외개방의 차원을 수준급으로 끌어올린 쾌거이며 연변이 동북아시아의 중요한 성장거점으로 거듭날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임이 틀림이 없다. 

대두만강지역개발의 원론적의미는 다국적해상통로를 개설하는데 무게를 두고있다.  두만강지역개발의 새 장을 여는 이 항로의 개통으로 연변 내지 길림성은 물론 주변국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탄력이 붙을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는 대두만강지역개발 및 연변의 지역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볼수 있으며 지정학적으로도 주변국가 서로간의 협력 및 뉴대관계를 유지할수 있는 기반으로 된다. 

작년에 지역내 수출입액이 10억딸라선을 넘어 성내에서 장춘에 이어 두번째로 자리매김되면서 우리 주변의 대외개방에 대한  촉망은 그 어느때보다도 더 뜨겁다. 연변은 이제 더는 오지로 될수 없다.  우리는 대외개방의 저변을 확대해 이제 해상항로뿐만아니라 연길⇌울라지보스또크,  연길⇌니이가다,  연길⇌평양 등 항공네트워크를 구축해 명실공히 동북아시아 핵심지역으로 부상해야 한다. 더불어 다국적항로개설의 호기를 빌어 연변을 세계와 더 가깝게 더 도탑게 그리고 동북아시아의 새 성장거점으로 거듭나도록 혼신을 다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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