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ge 블로그홈 | 로그인
김혁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프로필(나는 누구인가)

로총각 증후군
2007년 06월 29일 05시 54분  조회:2723  추천:73  작성자: 김혁
 

 

. 칼럼 .

 

로총각 증후군

 

 

 
1,

총각의 어원을 살펴보면 총(總)은 <<모두>>라는 뜻이지만, 원래는 <<꿰맬 총>>, <<상투 짤 총>> 등으로 쓰였다. <<각(角)>>은 물론 <<뿔 각>>이고.
옛날 머리양식을 보면 년소자들은 머리를 량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상투를 틀었는데 그 머리를 가리켜 <<총각>>이라고 했다. 이런 머리를 한 사람은 대개 장가가기 전의 남자였다. 총각은 여기에 연유해 생긴 말이다,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총각김치는 손가락 굵기만한 어린 무우를 무우청 째로 양념에 버무려 담은 김치인데, 그것이 마치 총각의 머리와 같은 모습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2

로총각증후군(症候群)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지 오래다.
변혁기를 맞아 도시화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농촌 처녀들은 모두 도회지로 해외로 떠나 갔다. 도시의 삶에 익숙해 지고 그 편의성에 심취된 처녀들이 떠난 고향으로 다시 돌아 오지 않았고 거기에 국제결혼까지 겹치면서 농촌총각들이 장가가지 못하는 문제가 대두하게 된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연변주 모 시 농촌의 31세부터 40세사이 남성들중 미혼남성이 864명이나 되였는데 그중에서도 조선족이 769명으로 거의 90%를 차지했다. 더욱 놀라운것은 41세부터 45세까지 장가가지 못한 261명 고령남성중 조선족이 93.5%차지한다는 사실이다. 기타 현, 시의 정황도 매일반이였다.
주인구및계획생육위원회 인구발전전략처의 관련책임자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혼인가정구조, 소비구조, 로력구조에 직접적으로 영향주고 범죄, 매매혼인 등 행위가 늘어날수 있어 사회에 막대한 우환과 불안정요소를 가져다줄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총각들의 혼인문제는 이제 개인의 사생활 령역의 자유나 소관으로 맡겨 두고 구경만 하고 있을 지경이 아닌 것이다.


3

요즘들어 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연변주에서는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총각인구에 대한 구체적 정황을 조사하고 상응한 당안을 만들어 인터넷, 신문, TV, 방송 등 매체를 통해 사회에 그 정보를 공개한다. 도문시 인구계획생육국에서는 로총각 구혼 홈페이지를 만들어 아주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여러 계획생육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남녀청년련합회를 뭇고 로총각들의 중매인으로 나서고 고있다. 화룡시 두도진에서만 해도 진과 촌의 100여명 계획생육간부들이 100여명 로총각들의 중매인으로 되였는데 이미 8쌍이 인연을 맺고 결혼등록을 하였다.
로총각들에게 치부정보를 제공해주고 소액담보대부금을 내주어 창업, 치부의 길로 이끌었다. 올해 연변주 인구계획생육위원회에서 내준  소액담보대부금은  120여호, 110만원에 달한다. 
그외에도 로동부문과 손잡고 로총각들에게 취업강습을 시키고 로무송출 기회도 마련해주었으며 감숙, 사천, 운남, 흑룡강 등지와 련계하여 그들에게 배우자를 알선해주도록 힘쓰고있다.


엄연한 사회문제의 복판에 서있는 로총각들이 하나둘 가족단위를 이루어 사회와 영농에 매진할 수 있는 풍토가 이룩되기를 바래본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6 [자치주55돌특집] 소설 조선족이민사 (3) 2007-09-02 50 3306
85 [자치주55돌특집] 소설 조선족이민사 (2) 2007-09-02 46 4112
84 [자치주55돐특집] 소설 조선족이민사 (1) 2007-09-02 66 3411
83 불의 제전 (3) 2007-06-29 52 3339
82 불의 제전 (2) 2007-06-29 73 2835
81 불의 제전 (1) 2007-06-29 73 3713
80 김혁 문학블로그 2007-06-29 73 3041
79 천재죽이기 (1) 2007-06-29 73 4770
78 마마꽃,응달에 피다 2007-06-29 73 5056
77 천재죽이기 (2) 2007-06-29 73 4344
76 닭과 함께 춤을 2007-06-29 73 3117
75 해장탕의 지혜 2007-06-29 73 2960
74 봄날의 마라손 2007-06-29 73 3045
73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2007-06-29 73 2991
72 이발과 혀 2007-06-29 73 2981
71 닭 울음소리 한가닥 들을작시면 2007-06-29 73 3571
70 [수필]달마도 그리기 2007-06-29 73 3150
69 상생의 빛 2007-06-29 73 3406
68 엘리베이터 타기 2007-06-29 73 2945
67 [수필]아빠의 하늘 2007-06-29 73 3526
66 [칼럼]잠수함과 토끼 2007-06-29 73 2807
65 [잡문]호랑이 호랑이 빨간 수수깡 2007-06-29 73 3639
64 [수필]채플린과 다시 만나다 2007-06-29 73 3072
63 [독서만필]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다 2007-06-29 73 3053
62 리얼하게 그리고 치렬하게 2007-06-29 73 3604
61 천년의 향기 2007-06-29 73 3355
60 월드컵단상(2) 인저리 타임 2007-06-29 73 2774
59 월드컵단상(3) 축구를 모르는 리더 2007-06-29 73 2848
58 월드컵단상(4) 훌리건과 붉은 악마 2007-06-29 73 2850
57 월드컵단상(5) 미스터 호나우드 2007-06-29 73 3345
56 월드컵단상(6) 잔치는 끝났다 2007-06-29 73 2959
55 미니홈을 열며 2007-06-29 73 2833
54 독도를 가다 2007-06-29 73 3398
53 귀거래사(歸去來辭) 2007-06-29 73 3119
52 독서하는 민족 2007-06-29 73 2942
51 어떤 기우(杞憂) 2007-06-29 73 3268
50 불의 제전 (1) 2007-06-29 73 2853
49 불의 제전 (3) 2007-06-29 73 3252
48 불의 제전 (2) 2007-06-29 73 3252
47 2005년 연변문학 윤동주 문학상 심사평 2007-06-29 73 2891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