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ge 블로그홈 | 로그인
김혁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프로필(나는 누구인가)

천지괴물의 출현 그리고...
2007년 06월 29일 05시 54분  조회:2906  추천:73  작성자: 김혁

. 칼럼 .

 

천지괴물의 출현 그리고...

김 혁


△ 8월들어 장백산 천지에서 <<괴물>>을 목격한 관광객이 100여명이나 된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오후 4시 경 장백산 천지 한 복판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나타나  약 10분 동안 호수 표면에 머물러 있다가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곧 종적을 감췄다. 그 모습이 마침 장백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을 촬영한 장모씨는 <<촬영 당시 정체불명의 검은 물체가 천지를 헤염치다 수면 아래로 자취를 감췄다>>고 주장했다.

이 사진이 여러 포털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검색 톱순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관광객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천지괴물 사진들

 

△ 천지에서의 괴물의 출몰은 이미 한두번이 아니다. 뉴욕 타임즈에서도 몇해전에 이를 보도했었다.

 60년대에도 길림성 기상국 직원이 7~8마리의 괴물을 목격해 화제가 됐다. 60~70년대 이후 30~40여 차례 발견됐고 목격자들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목격자들이 묘사하는 괴물의 모습은 코끼리, 개, 수달, 흑곰과 목이 긴 룡 등 다양하다.

괴물에 대한 전설은 옛날부터 있었는데 광서 34년(1908년)의 <<장백산강강지략>>,청현통치2년의 <<장백회정로>> 외에도 <<봉천통지>>,<<무송현지>>에도 모두 그 기재가 있다.

기재와 전설에 따르면 장백산에는 세가지 괴물이 있었다고 했다.

그 하나는 당나라 임금들이 그 가죽 갖기를 원했다는 화서(火鼠)인데.... 화산인 장백산에는 불구덩이 속에 사는 쥐처럼 생긴 괴물이 있었으며 그 모피로 옷을 지어 입으면 불 속에서도 타지도 데지도 않는다 했다.
다른 한 괴물은 온몸에 털이 난 사람으로 짐승처럼 네발로 나무를 타고 토굴에서 사는 모인(毛人)이라고 한다. 얼핏 들어보면... 빅풋(설인, 예티, 싸스콰치라고도 불린다.) 흉년에 함경도에서 산에 들었다가 눈에 갇혀 야생화한 모녀(毛女)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야생인간이 장백산 괴물의 하나였다.
그 세 번째 괴물이 요즘 항간의 화제가 된 천지괴물이다.

옛 중국문헌들에도 괴물은 자주 등장했다. 청나라 강희제 년간에 사냥군 몇명이 천지변 조오대(釣鰲臺)에서 괴물이 목을 내미는 것을 보았는데 황금색으로 물동이만한 모난 머리에 뿔이 돋아 있고 긴 목에 돌기가 나 있었다 했다. 겁이 나 돌아서 도망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괴성이 나 돌아보았더니 괴물이 사라지고 없었다 했다

광서(光緖)6년 5월에도 유복(兪福) 등 6명이 수면에 물소만한 괴물이 머리를 들고 포효하는 소리를 들었다 했으며 천지 북쪽 끝에 있는 천활봉(天豁峯) 중턱 벼랑에 동굴이 있는데 커다란 이무기처럼 생긴 괴물이 드나드는 것을 보았다는 기록도 있다.
장백산 산중 민속에 삼월 삼짇날을 전후하여 천지가에 올라 막을 치고 밤을 새우는 민속이 있다. 밤중에 마치 바다에 해가 떠오르듯 환한 빛을 내며 괴물이 떠올랐다 가라앉기를 세 번 하는 것을 본 다음 천지 물에 몸을 적시면 장수한다고 알았던 것이다.

이 괴물을 두고 천지의 바닥이 바다와 통하고 있어 바닷물이 들어 솟을 때 생기는 물기둥으로, 해안(海眼)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네스호괴물 

 킹콩

 고질라

 디워

킹콩, 고질라, 디워...
상업흥행에서 대박을 터뜨린 괴물캐릭터들이다.

 

▲ 천지괴물이 장백산관광홍보의 또 하나의 매개물로 되지않나 생각해 본다.

항간의 화제인 <<천지괴물>>에 대해 우리는 그저 반신반의로 방치해 왔을뿐 영국의 <<네스호괴물>>이나 할리우드공상영화속의 <<킹콩>>, 일본괴물영화속의 <<고질라>>, 한국괴물영화속의 <<용가리>>, <<디워>>처럼 한 지역을 징표하고 상업소재로서 적극 활용하는 높이에 까지 올려 놓지 못했다.

수차 장백산을 다녀오며 보아도 많은 명목많은 관광기념품들중에 괴물기념품은 겨우 한두점, 그것도 조야하게 만든 조각물이 구석쪽에 놓여 있을뿐이였다.

훌륭한 마스코트는 언론매체와 인터넷 웹사이트, 각종 배너 상품, 의상, 관광기념상품 등을 통해 전파되며 또한 관광마케팅의 중요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더우기 관광지의 열기와 분위기를 진작시키고 지방특색의 독특한 기념상품으로 간주된다는 점에서도 한낱 완구의 의미를 넘어 필요하다.

미키마우스(米老鼠), 탕나드(唐老鸭)처럼 누구나 접할수 있는 진취적이고 생동감이 있고 현대적 감각이 풍기는 천지괴물 마스코트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6 [자치주55돌특집] 소설 조선족이민사 (3) 2007-09-02 50 3302
85 [자치주55돌특집] 소설 조선족이민사 (2) 2007-09-02 46 4110
84 [자치주55돐특집] 소설 조선족이민사 (1) 2007-09-02 66 3408
83 불의 제전 (3) 2007-06-29 52 3337
82 불의 제전 (2) 2007-06-29 73 2832
81 불의 제전 (1) 2007-06-29 73 3712
80 김혁 문학블로그 2007-06-29 73 3039
79 천재죽이기 (1) 2007-06-29 73 4768
78 마마꽃,응달에 피다 2007-06-29 73 5053
77 천재죽이기 (2) 2007-06-29 73 4341
76 닭과 함께 춤을 2007-06-29 73 3115
75 해장탕의 지혜 2007-06-29 73 2956
74 봄날의 마라손 2007-06-29 73 3043
73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2007-06-29 73 2987
72 이발과 혀 2007-06-29 73 2981
71 닭 울음소리 한가닥 들을작시면 2007-06-29 73 3567
70 [수필]달마도 그리기 2007-06-29 73 3146
69 상생의 빛 2007-06-29 73 3402
68 엘리베이터 타기 2007-06-29 73 2941
67 [수필]아빠의 하늘 2007-06-29 73 3526
66 [칼럼]잠수함과 토끼 2007-06-29 73 2803
65 [잡문]호랑이 호랑이 빨간 수수깡 2007-06-29 73 3636
64 [수필]채플린과 다시 만나다 2007-06-29 73 3068
63 [독서만필]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다 2007-06-29 73 3050
62 리얼하게 그리고 치렬하게 2007-06-29 73 3601
61 천년의 향기 2007-06-29 73 3351
60 월드컵단상(2) 인저리 타임 2007-06-29 73 2771
59 월드컵단상(3) 축구를 모르는 리더 2007-06-29 73 2846
58 월드컵단상(4) 훌리건과 붉은 악마 2007-06-29 73 2846
57 월드컵단상(5) 미스터 호나우드 2007-06-29 73 3344
56 월드컵단상(6) 잔치는 끝났다 2007-06-29 73 2956
55 미니홈을 열며 2007-06-29 73 2830
54 독도를 가다 2007-06-29 73 3393
53 귀거래사(歸去來辭) 2007-06-29 73 3114
52 독서하는 민족 2007-06-29 73 2938
51 어떤 기우(杞憂) 2007-06-29 73 3266
50 불의 제전 (1) 2007-06-29 73 2850
49 불의 제전 (3) 2007-06-29 73 3248
48 불의 제전 (2) 2007-06-29 73 3250
47 2005년 연변문학 윤동주 문학상 심사평 2007-06-29 73 2889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