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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소설가가 쓴 詩
. 詩 .
밤 차/김 혁
내게는 대중없이 타고싶은 밤차가 있다 성에 꽃 수놓은 창가에서 겨울의 구도를 해명하며 몽롱한 리듬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싶은 밤차가 있다
낯모를 이쁜녀와 늙수그레한 할배와 따슨 화제로 언 마음 무마하며 어우러져 가고싶은 밤차가 있다
종착역에서 집 떠난 후조(候鳥)처럼 부리 붉게 울며 그려보는 밤차가 있다
낡은 고독과 헌 비애를 뒤로 뿌리며 풋풋한 인정의 그래프 그으며 창생(蒼生)의 순환곡(循環曲)처럼 오가며 타고픈 밤차가 있다 * 93년 "장백산 문학상" 수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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