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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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김만수13)
2007년 06월 02일 23시 28분  조회:2278  추천:94  작성자: 김만수

신용

김만수


 신용이란 말그대로 믿음을 말한다.

 신용에 대한 일본과 미국의 태도는 다른데가 많다.

 즉 미국은 까다로와도 개인으로의 모든 자료로 충분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개 개인의 자료로는 불충분함으로 연대보증인의 자료까지 필요하다. 즉 한개 개인이 부담하지 못할때 연대보증인이 모든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미국에서 집 빌릴때는 집주인은 빌리는 측의 신용도를 요구한다. 수입증명, 재직증명, 과거와 현재 재직정황, ....등 요구하는 서류가 많다. 거기에 보증금, 첫달, 마지막달 집세도 처음에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전에 살던 집주인의 추천서도 요구한다. 왜냐하면 믿을수 없기때문이다.

 내가 아는 사람은 자신의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았는데 집주인한테 상기의 자료를 제출하고 신청하니 불허가가 되였다고 한다. 이유로는 집세로 인한 지출이 수입의 절반이상을 초과하기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없다고 집주인이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기의 이유로 미국사람들은 신용이력서 (credit history)라는것을 아주 중히 여긴다. 즉 돈을 꿔서 제대로 갚았는가 하는 이역서이다. 부자이면 이런 신용이력서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사업을 확장하거나 할때 은행에서 돈을 빌릴려면 그들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평민백성들은 아주 중요하다. 집을 사거나 차를 사거나 할때 거액의 현금이 없기에 꼭 대부금을 맡아야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신용이력서가 없으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도 안주거니와 설상 빌려준다해도 이자율이가 12-20%로 이자 지옥속에 떨어지게 된다. 빌린 돈을 제때에 꼭꼭 갚으면 점수가 올라가고  잔고금액을 초과해 쓰거나 제때에 갚지 못하는 등등 불량한 ‘업적’이 있으면 점수가 푹푹 깍이운다. 올라가는 점수는 적고 ‘애나지만’ 반대로 깍이우는 점수는 뭉청뭉청 짤라 나아간다고 한다.

 이 신용역사는 (credit history) 는 일생동안 기록되는 만큼 아주 중요하다. credit history가 나쁘면 은행에서 돈을 빌릴수도 없고 자영업을 할려고 해도 누구도 가게를 양도하지 않는다. 점수에 때라서 은행으로부터 빌리수 있는 금액도 제한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즉 신용이력이란 한개 개인의 신용을 의미한다. ‘이 사람은 믿을수 있다’ 라는 제일좋은 증명이 되기때문이다. 여기 사람들은 슈퍼에서 채소를 싸도, 차에 기름을 넣어도 모두 카드로 결산한다. 어디서나 카드를 들고 다닌다. 돈지갑안에 온통 카드천지이다. 미국은 카드사회이다. 누구나 신용이력을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니credit history가 중요할수 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좀 복잡하다.

 일본에는 신용이력이라는 물건이 없기에 연대보증인이라는것이 필수하다. 중국의 담보인과 비슷하다. 일본사람들도 중국사람들처럼 실실재재한걸 좋아한다. 즉 집 빌릴때 일정한 지위거나 수입이 있는 사람을 보증인으로 내 세워야한다. 본인의 수입증명, 재직증명등을 필요로하는외에 보증인의 재직증명, 수입증명, 도장증명도 필요하다. 일본은 도장이 아주 중요하기에 개개인은 도장을 시정부에 등록하여놓고 쓴다.

 만약에 집을 빌린 사람이 조약에 씌여있는 조항들을 이행할수 없을때 연대보증인이 모든걸 책임져야 하기때문이다. 내가 대학원다닐때의 일이다. 다른 학부의 교수가 외국인 유학생이 집을 빌릴때 연대보증인으로 담보를 섰댔었는데 불행하게도 유학생이 살던 집에서 화재가 일어나 집이 몽땅 타버렸다. 그땐 소흘히 하여 화재보험에 참가하지 않아 몇천만엔이라는 거액의 보상금을 그 교수가 내야했었다. 그때 대학 전체에서 의연금 모으기를 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후부터는  교수가 외국유학생의 연대보증인을 서는 관례를 타개하고 대학에서 보증인을 서주기로 통일로 규정하였다.

 이렇게 보면 미국에서는 일개 개인의 신용이력으로 모든것이 끝나지만 일본에서는 만일의 경우를 생각하여 일개 개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연대로 책임을 지게한다.

 꼭 돈 뿐만이 아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똑 같은 철리가 적용된다.

 자신이 한말을 한번쯤 실현못하면 처지에 따라서 상대방은 관대하게 생각해줄수가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두번, 세번하고 반복이 될때는 말그대로 신용을 잃게 된다. 입이 아프게 말하지 않기보담 못하다. 같은 일이 거듭되면 누구도 믿지를 아니한다. 왜냐하면 믿을수 없기때문이다. 계속되면 허풍쟁이가 된다.

 나도 행동보다는 말이 앞서서 고생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도 나는 80%이상은 실현에 옮기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20%로 하여 애써 쌓아놓은 80%의 신용에 나쁜 영향이 적지않다.

 총적으로 이 세상을 재미있게 살아갈려면 신용이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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