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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신작 동시 4수
2017년 05월 18일 15시 00분
조회:1507
추천:0
작성자: 김영택
목마
엄마젖 다 먹으면
우리 아기 아빠 찾아
목마 타잔다
목마 타고 깔깔깔
우리 아기 신나고
아빠는 목마된 기쁨안고
들썽들썽 엉덩이춤
아빠의 엉덩이춤에
엄마의 도라지춤에
매일매일 즐겨노는
목마타기
목마타기 놀음속에
커가는
우리 아기
목마타기
놀음에
우리 집
웃음가득
우리 집
행복가득
2016 7 14
버들개지
봄바람 타고서
버들개지 꼬독꼬독
누나의 손벽 맞춰
신나서 꼬독꼬독
매일매일 물안개에
뽀얀얼굴 씻고서
개울가에 놀러온
우리를 반겨주는
버들개지 기특해
숨박곡질 함께하네
—버들개지 꼬독꼬독
어데어데 숨었느냐
숨박곡질
—꽁꽁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머리카락 보이면
어서 나와 잡아봐!
영희와 순남이의
숨박곡질 노래
탈곡장에
메아리치는데
둥지 찾아 날아예는
새들의 지저귐에
흥이난 두아이
저녁밥도 잊고 노네
급기야
—얘들아!
어서 와 밥 먹자!
엄마들
귀에 익은 부름소리
탈곡장에 넘치는
산촌의 정!
도리질
도리도리 도리질
우리 아기 도리질
싫으면 싫다고
도리도리 도리질
감기약 먹이재도
도리도리 도리질
좁쌀죽 먹이재도
도리도리 도리질
하지만
엄마 젖 먹으라면
도리질은 간데없고
엄마젖 감빨며
아빠 보고
해시시—
2016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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